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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두가지 타입이 있는 것 같다. 정말 배도 안차게 찔끔찔끔 나오는 고급 레스토랑과 큼직큼직하게 나오는 패밀리 레스토랑 스타일.

오늘 소개할 Carmine's는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미국 동부에 여러 체인점들이 있고 뉴욕에는 타임스퀘어에 하나, 어퍼웨스트사이드에 하나가 있다.

 

https://www.carminesnyc.com/


친구들과 우연히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들어갔던 것 같은데, 한 디쉬당 가격이 20~30불 하는 가격이었고 분위기도 꽤 그럴싸해서 '음~ 역시 가격대가 조금 있군'하면서 셋이서 두개의 디쉬를 시켰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하지만 뭔가 분위기는 꽤 괜찮아서 그렇게 프랜차이즈 느낌도 나지 않았음. 그래서 샐러드 하나, 파스타 하나 이렇게 시켰는데..

모두 대접에 나오고 쉐어할수 있는 커다란 스푼과 집게가 함께 서빙되어서 '아~ 이런 컨셉의 패밀리 레스토랑이구나'하고 알았다. 가격이 비싼게 아니라 매우 저렴한 것이었다 ㅎㅎ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매우 흡족 ^^;

웹사이트에 가면 브랜치별 사진과 메뉴가 매우 잘나와있다. 특히 메뉴는 아이템마다 사진으로 볼수있어서 매우 좋음!

 

https://www.carminesnyc.com/
https://www.carminesnyc.com/

 

근데 사진으로 보면 대접이 얼마나 큰지 가늠이 잘 안가는데, 우리나라의 쟁반짜장 정도의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여자 2인분같은 느낌?

 

정말 컸던 샐러드

 

별 기대안하고 시켰던 Grilled Portobello mushroom salad. 이 버섯은 고기맛과 육질, 풍미가 느껴진다는 특징이 있다. 짭쪼름한 간과 큼직한 샐러드 이파리들이 입에서 아주 풍성하게 씹혔던 좋은 메뉴였다.

타임스퀘어 지점에서만 서빙하는 듯 하다. 

 

Shrimp Pasta Red

새우가 아주 많이 들어있다 ㅎㅎㅎ 물론 파스타는 더 많이 들어있다.

 

미국의 고급스러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가면 사실 간이 밍숭맹숭한게 한국인 입맛에 안맞는 경우가 많아서 나는 비싼 파스타집을 좋아하지 않는다 ㅠㅠ

 

근데 Carmine's의 파스타는 딱 패밀리 레스토랑 스타일이어서 양도 풍성하고 간도 아주 좋았다! 그렇다고 케챱스러운 유치한 맛도 아니었음. 흡족흡족!

 

 

이게 너무 오래된 사진이라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왠지 여자세명이서 두 디쉬를 나눠먹은듯 하다. 그래도 엄청 배가 불렀다는! 

 

3~6명 정도의 그룹이 가기에 매우 좋고, 졸업식 끝난 후나 그룹모임같은 식사에 매우 적합한 장소이다. 키즈메뉴도 있으니 Family friendly 하다. 런치스페셜에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콤보같은 메뉴도 있다.

 

어렸을 땐 한번가고 다시 갈일이 없었는데, 양이 많고 이탈리안 푸드를 좋아하는 신랑을 생각하니 다시 데려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추억속 사진을 소환해냈다 ^^

 

현재는 코로나때문에 잠시 닫은 것 같기도 한데, 전화해서 문의를 꼭 해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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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이라면 아주 고생스럽게 서류들을 제출해서 면허를 땄을텐데요,

저는 2017년에 뉴욕에서 땄지만 저 또한 엄청나게 고생했습니다 ^^; 

 

그 후 이사를 했는데 사실 너무 귀찮아서 주소변경을 하질 못했어요.

 

SSN 소셜넘버가 있는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온라인으로 주소 업데이트를 할수있지만

유학생들은 대부분 SSN이 없고 그럼 또 온라인으로 변경할수 없어요 ^.^ 호호 뭐든지 불편하구나! 고오맙다!

 

저는 지금은 소셜넘버가 생겼지만 그걸 또 DMV에 가서 업데이트한다고 생각하니 골치가 아파서 아직 하지 않았구요.

코로나도 있었고 임신까지 한터라 그런 대대적인 업데이트는 조금 더 미루기로 했어요.

 

근데 드라이버라이센스를 ID로써 사용할때가 너~무 많은데, 일단 주소는 업데이트를 해야겠다 싶어서

방문할까 해서 찾아보니... 예전에는 예약하면 바로 갈수있었는데 현재 DMV는 예약도 미어터져서 두달은 대기해야한다고 하네요?!ㅠㅠ

 

유학생은 꼭 DMV에 직접 방문해야할까?

 

또 다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보니까 공식 웹페이지에 By Mail 이라는 옵션이 써있었습니다.

DMV 주소변경 페이지: https://dmv.ny.gov/address-change/how-change-your-address

 

How to change your address

GuidanceUpdate your address within 10 days of moving or if there is an errorIf you move, you must change your address on your license, permit, non-driver ID, and vehicle records with the DMV within 10 days.If you discover an error on your address, you shou

dmv.ny.gov

By mail

To change your license, permit, non-driver ID and/or the address on your registration(s), mail a completed Address Change (PDF) (MV-232) form to

NYS DMV License Production Bureau
PO Box 2895
Albany, NY 12220-0895

If you want to replace your documents, be sure to include payment. You can find payment information on the Change Address (MV-232) form.

 

라고 써있네요.

 

윗글에 링크 걸려있는 MV-232 폼을 받으시고요.
아래 사진에서 처럼 스탠다드 다큐멘트에 체크하시고 빨간색으로 하이라이트 한 부분만 작성하시면 되어요.

 

리얼 아이디는 federal id일 경우에만 체크하시는건데, 아마 유학생이라면 ID에 not for federal purposes라고 면허증에 써있을겁니다. 그럼 그냥 스탠다드 다큐멘트인거에요~

 

저는 차를 소유하지 않았으니 Registration 칸은 비워두었지만 해당사항이 있으시다면 작성하면 되구요^^

 

 

폼 mv-232 페이지2

파트 3는 투표권이 있는 사람들만 작성하는 것이니 학생은 여기까지만 작성하시면 됩니당.

 

프린트 후, 체크나 머니오더에 새로운 면허증 Fee 17.50불 적으시고요 (현재기준이므로 그때그때 폼에서 확인하세요)

페이받는 사람은 "Commissioner of Motor Vehicles"로 쓰시면 됩니다. 

 

그렇게 작성한 폼이랑 체크/머니오더를 편지봉투에 함께 넣고 

NYS DMV License Production Bureau
PO Box 2895
Albany, NY 12220-0895

로 발송하시면 끝~

 

헌 ID 넣거나 할 필요없고요. 본인이 가지고있다가 알아서 처리하시면 되요.

 

신랑은 자기가 DMV 하루 날잡아서 데려다주면 되는데 왜 이런걸 하냐~ 했는데,

저는 그냥 집에서 폼작성하고 체크 쓱싹 써서 우체통에 퐁~ 넣는게 훨씬 간편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두구두구두구

 

Form에는 6-8주 걸린다고 써있어서 좀 걸리겠구나 했는데, 2주만에 새 아이디가 메일로 도착했어요.

 

힝 씐난다!!

 

비록 온라인으로 하는거보단 덜 간편했지만, 그래도 직접 방문하는 것보다는 간편했던 것 같아요.학생들도 주소 변경 부담스러워마시고 바로바로 하시길 바랍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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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청아한 느낌이었던 2017년 여름

누구나 그렇겠지만, 유달리 개인적으로 기억나고 그리운 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그게 2017년 여름이다 ^^
그 해의 기분, 공기, 햇살, 그때 나왔던 노래들과 순간순간의 기분들까지 모두 기억난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마치 이 순간을 위해 아이클라우드에 의미없는 B컷들을 모아왔던 것 같다 ㅎ

Kate Spade 선인장 아이폰7 케이스

이 해에는 플라밍고와 선인장이 인테리어/패션에서 눈에 띄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종종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이때는 Full swing이었다고 보면 된다 :)

그리고 quirky하고 초록초록한걸 좋아하는 나로써는 선인장에 폭~ 빠지고 말았다.

이때 당시, 케이트 스페이드에서 75불 정도의 거금을 주고 샀을 정도로 첫눈에 보자마자 너무 예뻤던 폰케이스이고, 실제로 배송받았을때도 브랜드 제품이라 그런지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지금은 디자이너도 사망하고, 인기도 좀 떨어졌지만 이당시에는 케이트 스페이드 퀄리티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엣지가 딱 알맞게 끼워졌고, 두께도 적당했으며 정면으로 떨어뜨렸을때도 화면을 보호해주는 등 디테일한 설계가 잘 되어있었다! 이 이후로 나의 벌키한 실리콘 폰케이스 사랑이 시작되었다는...

나는 아직도 아이폰7을 쓰고 있는데, (7이 너무 잘나오기도 했고, 폰케이스를 쓰다보니 망가지질 않음..)
지금 아직도 인터넷에 찾아보면 이 케이스가 20불대까지 가격이 떨어져서 재주문을 고려하고 있다!

이 폰케이스가 워낙 눈에 띄는지, 나는 이 이후에도 미니마우스, 구식전화기 모양 등등 다양하게 주문을 했는데도, 선인장 폰케이스를 썼을때만큼은 정말 반응이 좋았다. 모든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는ㅋㅋ 진정한 컨버세이션 스타터

한아름에서 사온 막걸리와 안주들

이 해의 기억이 유달리 나는 이유는.. ^^;
사실 2017년 초에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학교도 휴학을 하고, 일도 다 때려치고 잠깐 본가에 돌아와 쉬었기 때문이다.
엄마와 방에서 앉은뱅이 상 차려놓고 술상 한상~

꼬마김밥, 묵, 두부조림, 오이 플래터는 정말 막걸리와 잘어울렸다는거!

노마드 호텔 브런치

그동안 바빠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리유나잇해서 브런치를 먹기도 하고 ㅎㅎ 칵테일 가니쉬 참 이쁘네.
내 술이 아니라, 언니가 시켰던 술이라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 Aperol 베이스의 라이트한 술이었던 것 같다.

노마드호텔 브런치

한인타운 근처에 위치한 호텔 노마드의 브런치와 칵테일은 워낙 유명하다.

재료의 구성은 매우 간결한데 입에 들어가면 굉장히 정갈하면서 필요한 맛들만 있다는 느낌이 들며 매우 맛있다.

오믈렛도 매우 심플하게 생겼는데 맛있고, 아보카도 토스트는 사실 유행하는 메뉴이지만 막상 시키면 좀 속이 허전한 메뉴이기도 한데, 매우 꽉 차는 맛이었다. 버거는 워낙 유명해서 꼭 하나 시켜서 나눠먹는다.

그리고 브런치 칵테일의 캡틴인 블러디메리. 나는 술맛 취향이 약간 중년의 백인남성이라서;; 블러디메리에 환장을 한다.
근데 정말로 블러디메리 맛있게 만드는 곳은 은근히 드물다! 대부분 horseradish와 레몬주스의 비율을 잘 못맞추는 편이다. 근데 노마드의 블러디메리는 내 경험 상 뉴욕 탑3였다.

선물받은 귀여운 선인장

내가 하도 선인장 폰케이스를 들고다니자, 친구가 선물해준 작은 선인장 ^^ 너무 앙증맞지 않나요.

나의 침대

미니 선인장 선물을 내가 너무 좋아하자, 토끼모양 선인장을 하나 더 선물해주었다ㅎ

보다시피 내 방은 약간 꾸러기 어린이 방같은.. 나의 키덜트 라이프를 보여준다.. ㅋㅋ 애엄마가 되기전엔 저렇게 철이 없었구만. 도대체 양치할때 쓰는 워터픽은 왜 저기있는 걸까 ㅋㅋㅋ

어반아우피터에서 구매한 딸기 마우스

다들 무선 마우스를 사용할때,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사람이 저렇게 실용성 없는 마우스를 구매했습니다..
실용성보다 심미성이 훨씬 중요하니까요! ㅋㅋㅋㅋㅋ 그립도 약간 불편했지만 날 행복하게 해주었던 딸기마우스

선인장 패턴 블라우스

자라에서 구매했던 선인장 프린트의 오버사이즈 블라우스 ㅎㅎ 되게 벌키하고 얌전한 옷 같은데
뒷태에 등이 과감하게 트임 포인트가 있다. 이때는 이 옷을 입으면 좀 주부같은 느낌이 들어서 잘 안입었다.
이제 진정한 아줌마가 되었으니 꺼내서 잘 입을수 있을 것 같다.

운전면허도 따고

ㅎ 이해 여름의 대부분은 운전면허를 따는데 시간을 할애한듯.. ㅋㅋㅋ
일단 유학생으로서 준비해야하는 서류가 너~~~ 무 많았고 (동해번쩍 서해번쩍 헥헥..ㅠ_ㅠ)

엄마가 자기 차로 연습하는건 죽었다 깨어나도 싫다고 하셔서 나는 무조건 학원차로만 주행연습을 했기 때문에, 운전이 미숙해서 레슨을 더 오래 받았다.

드라이빙테스트 2번이나 떨어져서 ㅋㅋㅋ 학원에서 성격 괴팍하기로 유명한 욕쟁이 선생과 레슨을 듣고 나서야 철썩 붙었다. what the f**k are you doing?이러고 막말하는 쌤이었음. 첨엔 기분 나빠서 싫었는데 나중엔 시험 붙고 둘이 얼싸안았다는 ㅋㅋ

그러고도, 라이센스가 배달되었을때 내 성별이 남자라고 표기되어있어서 그거 바꾸느라 또! 시간이 들었다 ㅡ_ㅡ 휴 DMV 것들 일처리는 정말 유명하다...

본가의 내방 샷

이때 시작된 내 방의 초록 인테리어. 쿠션들은 모두 Marshall's에서 득템했다.

마샬에는 정말 고급스러운 브랜드 제품들을 싸게 득템할수 있다. 나는 핸드백도 대부분 마샬에서 구매했다. 잘 지켜보면 그냥 사면 200불 정도 써야할 브랜드 가방들도 30-50불대에 나온다.

특히 가난한 동네 마샬로 갈수록 인테리어소품이랑 가방 퀄리티가 높다..ㅋㅋㅋ 가방 같은거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이 당시 우리 본가는 브롱스에 살았기 때문에 정말 꿀템이 많았다. 퀸즈나 맨하탄가면 좋은 물건은 바닥나있길래 깨달았다.



그 해 여름은 팝송들도 매우 대박터진 해였다.
나는 그 전에는 빌보드차트에 올라와있는 팝송들을 정말 안좋아해서 따로 DJ나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의 노래를 찾아서 듣고는 했는데, 2017년을 기점으로 가요들이 내 취향과 근접해져서 팝송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 해의 히트송들

에드쉬런의 shape of you

띵똥땅 띵똥땅 하는 도입부만 나와도 설레는 이 여름 노래 ㅠ_ㅠ 대히트작이쥬

Wild thoughts

이 여름 접수했던 리한나의 와~와와~ 설명이 필요없는 히트곡

무려 데스파시또

그 전에도 스패니쉬 노래가 차트에 출현한적은 가끔 있었지만
전곡이 외국어인 데스파시또는 무척이나 눈에 띄게 히트를 쳤다.

미국인들이 가사 못따라해서 데시파시또~ 도리토스 타코스~ 하면서 따라불렀다는 ㅋㅋ
우리나라로 치면 일본노래 와리바시 스메끼리 하면서 따라부르는 격..?

그 이후로 스패니쉬인 노래는 여름마다 차트에 출현했다.

체인스모커즈의 something just like this

이 노래도 라디오에서 나오면 다들 뚜루루 뚜루루~ 정도는 따라불러줘야하는 띵곡
가사가 정말 아름답고 희망차고 건전한 사랑노래
체인스모커즈의 노래는 빨리 질린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이 노래 아직도 질리지 않았다!!

여름마다 듣는 나의 최애 플레이리스트


하지만 결국 겨울에는 복학도 하고, 다시 독립함^^;

나의 코딱지 자취방

내 사랑 아스토리아. 학교는 브룩클린이지만, 브룩클린 사는 건 내게 너무 힙하다. 독립할때마다 난 늘 아스토리아를 선택한다. 코딱지만한 방도 천불이다^^;
그래도 내 기억속에 가장 좋았던 방이다.
룸메들과의 방이 멀었고, 다들 고요하고 깨끗했다.

친구들이 아파트를 같이 얻자고 유혹한적이 많지만.. 나는 아는 사람과 함께 사는걸 선호하지 않는다.
첫 자취방이 지인들과 사는 것이었는데, 내가
장본 음식도 그냥 먹어버리고 등등 ^^; 싫었다.

그러면서도 홀로 사는건 비싸기도 하고 외로워서,
뭔가 룸메들과 마주치진 않지만 인기척이 느껴지는 이 쉐어하우스가 나는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데코 조명도 구입해주고

내가 참 좋아했던 시네마 라이트.
4 단어 정도가 들어가서 무슨 말을 쓸까 늘 고민했다.
1년동안 잘썼으나 지금은 서랍에 쳐박혀있다 ㅎ

치폴레 볼과 마가리따

치폴레에서 정말 맛있는 마가리따를 만든다는거 아시나요? 역시 대기업 레시피는 좋아!!
공강때 밥먹으며 은근슬쩍 음주하는 불량학생
잠깐.. 한국은 많이 그러잖아?! 한국에서 나도 공강때 막걸리 마셨던것 같은데!


Be your own bae

항상 10불 정도 투자해서 방안에 꽃을 두었다

또 다른 폰케이스

이 폰케이스는 듣도 보도 못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고 구입해서 기억이 잘 안난다 ㅎ 손톱은 처음으로 cuffin 모양을 해보았는데 불편했다 ^^; 난 역시 square가 좋다.

못난이어도 열심히 꾸미자

나의 자화상같은 밈 ㅋㅋ

코딱지방 야간 샷

지금은 어디론가 사라진 파인애플 조명을 켜두고 야간샷

라벤더 컬러 네일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떠오르는 것중의 하나가,
우연히 학교 근처에 무려 23불에 젤매니큐어를
해주는 중국인 네일살롱을 찾아냈던 것이다.

근데 은근히 실력도 좋다. 물론 캐쉬만 받는당 ㅎㅎ
그래도 젤매니가 23불밖에 안한다니, 그 어디서도 그런 가격은 아직 보지 못했다.

그립긴 한데, 이젠 학교도 졸업했으니 브룩클린이 멀어서 갈일은 없다 ㅠ

다운타운 브룩클린의 long nail. 근처에 사신다면 추천합니당 ㅎㅎ 특히 Amy를 지명하세요. 분위기는 저렴한 만큼 매우 스케치하다는 점을 염두에두시고요.

어떻게 쓰다보니 2018년까지 써버렸다.
아이클라우드 사진 다 털어버릴 때까지 추억팔이 사진을 올려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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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아일랜드 비치

나는 뉴욕에 오랫동안 살면서 코니아일랜드를 가지 않았다.

 

바다를 가려고하면 사람들이 절대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좀 더 시간을 들여 존스비치나 롱비치를 가라고 하는 편이다. 그리고 코니아일랜드는 더럽다며.

 

사실 존스비치와 롱비치도 인기가 많아 인파가 많이 몰려 더럽기는 마찬가지다. 모래사장에는 깨진 유리조각이나 쓰레기 들이 있기는 마찬가지. 

코니아일랜드의 상징 steeplechase face

그리고 나는 바닷가에 가면 물속에서 놀지 않는 편이다. 모래사장에 누워서 살을 태우던가, 아니면 근방의 레스토랑이나 바 등에서 바닷가 분위기를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띨롱 바다 하나만 있는 존스비치나 롱비치같은 곳보다, 보드워크, 놀이공원, 각종 시설물 등 여러가지 행사가 있는 코니아일랜드가 훨씬 나에겐 취향저격이었다.

센과 치히로의 도깨비들이 생각나는군 ㅋㅋ

그리고 매우 오래된 시설이라 미국 특유의 레트로 정서를 폴폴 풍기는게 난 오히려 너무 이쁜거 ㅠㅠ

브룩클린 뮤지엄에서 했던 코니아일랜드 전시회도 했을만큼 이미 세월을 품은 미학적 가치가 있다랄까

색깔 이쁘다
윽 레트로 컬러 취향저격
ferris wheel은 봐도봐도 이쁘다
낚시터같이 바닷가로 쭉 뻗은 다리도 있다
코니아일랜드 브루어리

이것은 눈에 띄는 곳에 있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시푸드 레스토랑에 코니아일랜드 필스너를 팔았었는데, 손잡이도 매우 특이하고(알고보니 여기있는 놀이기구중 하나의 모양 ㅎㅎ) 맛도 청량해서 맛있게 먹었던게 기억나서, 온김에 찾아가보았다.

 

내가 왜 브루어리 내부 사진을 안찍었을까? 작고 아담 깜찍한 브루어리이고, 작은 바도 있고 아웃도어 테이블은 널널한 편이다. 우리는 Flight를 시켜서 (테이스팅용으로 소량을 여러개 주는 것) 마셨다. 

 

다 독특하고 맛있었지만, (브루어리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는거 ㅋㅋ) 특히 Beach Beer가 진짜 맛있었다. 쿠얼스라이트같이 라이트한 맛인데도, 정말 비치비어라는 이름답게 가벼우면서 청량한 개성이 있어서 남친이랑 감탄했다는 ㅎㅎ

 

지금은 임신중이고 앞으로 모유수유하면 술과는 오랫동안 바이바이지만... ㅠㅠ 나중에 꼭 다시 가서 맛봐야지!

 

코니아일랜드는 로컬브랜드이고, 작은 브랜드라서 매장에서 팔지는 않는다. 운 좋으면 코니아일랜드를 취급하는 레스토랑은 찾을수 있다.

색-감
정말 몸에 해롭지만 기분상 솜사탕 하나 사먹었다 ㅋㅋ
색깔
크- 레트로 감성
페리스윌은 이쁘니까 계속 찍기 ㅎㅎ
트로피칼 컬러
살짝 어두워지니까 푸르스름한 하늘에 네온컬러
퍼니페이스. 크리피하지만 점점 정든다.
날이 저물어 갑니당.
파아란 하늘색과 롤러코스터
Nathan's

유명한 핫도그집 네이뜬쓰의 1호점은 바로 코니아일랜드라는거. 예전에 갔을땐 Fried shrimps 같은게 있어서 잘 먹었는데.. 그건 사라졌다. 그래서 두번째 갔을땐 Fried clamboat 를 오더했는데 조갯살을 튀긴것도 맛있다!!

 

Raw oyster나 클램은 원래 좋아하긴 하는데, 남편이 이런데서 먹기는 살짝 불안하다고..(사실 매우 분주하고 안깨끗해보이긴 한다.) 그래서 튀긴 해산물이랑 필리치즈스테이크같은걸 먹었다 ㅎㅎ 다 맛있다.

 

남편이 연애시절때부터 늘 금요일밤에 코니아일랜드가서 불꽃놀이볼까?했는데 아직 그걸 보진 못했다 ㅠㅠ

코로나가 끝나고 전면개장하면 다시 매주 금요일날 불꽃놀이도 돌아오지 않을까 소망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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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백신접종률이 올라가고, 감염률은 뚝 떨어졌다.
뉴욕의 70% 인구가 접종되면 리오프닝을 한다는 둥, 8월달에는 블라지오가 센트럴파크에서 거대한 콘서트를 열어서 뉴욕의 컴백을 축하할거라는 둥,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머지않아 보이는 희망적인 소식이 종종 들린다.

지금은 지긋지긋하지만, 그래도 언젠가 정상생활로 돌아가 돌이켜보면 정말 코비드 기간의 기억이 일생일대의 특이한 경험이지 않을까 싶어 기록을 해본다.

2월 초

대학교에서 마지막 학기 수업 시작. 졸업 작품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음 ㅎ

인턴쉽도 하고
인턴쉽하면서 맘에 들었던 김벌 장비
남친(현남편)과 브런치도 먹으며 유유자적

이미 이때부터 페이스북에서 우한에서 중국사람들 쓰러지는 동영상같은거 보고, 한국에도 조금씩 전파된다는 뉴스가 뜰때쯤이었다.

하지만 뭔가 막연하게 미국까진 못건너오겠지~ 하며 알콜 세정제나 손에 뿌리고 있었음.
(근데 현남편 구남친님은 이때부터 마스크, 화장지랑 소독제랑 음식을 벌크로 구매하심.)

그리고 3월 6일
뉴저지 본가에서 학교가려고 뚜벅뚜벅 걸어나가다 집앞에서 트럭에 치임 ㅠㅠ

FML...

이게 작년 7월에 한번 치이고 1년이 채 안돼 연달아 두번째.. 되니까 사람들이 조심을 안하냐고 ㅠㅠ

진짜 아니고, 두번 다 초록불에 멀쩡하게 길건너다가 생긴일..... (미국은 보행자 초록불일때도 좌회전차량들이 들어옴. 물론 보행자가 right of way를 갖고있기땜에 나한테 양보해야하는데 차들이 아몰랑하고 급하게 가다 박아버린거임)

비오는 날인데 그날따라 까만 패딩에 까만 레깅스, 까만 우산을 들고 가긴 했음 ㅠㅠ
트럭운전자가 제가 잘 안보였다네요

ER에 입원함


앞뒤 보고 건넜는데도 순식간에 코너돌던 트럭에 치임. 살다 처음으로 날라가봤다. 정말 다행인건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었고, 궁딩이로 치였다는거. 정신차려보니 오른쪽 궁딩이가 시퍼랬다는..
관련 포스팅: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 https://peanutvanilla.tistory.com/m/25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저는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한적이 있지만 2019년 7월에 한번, 2020년 3월에 한번 연달아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어요. 평~생 차에 치여본 적이 없는데 참 2년 연속으로 희한한 일이었죠. 그리고 한번

peanutvanilla.tistory.com


졸업 작품도 해야하는데.. 일도 해야하는데.. 내인생 망했어 ㅠㅠㅠ 하며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이번주는 어떻게 뺐다지만 앞으로 어떡하지… 좌절하던중

일주일 후
코로나가 미국에도 창궐했다며 2주 락다운이 실시되었다. 학교도, 밥집도, 모두가 닫았다.
참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그당시의 밈

나같은 집순이에게 2주 쯤이야 푸하핫 하던 당시의 밈

그땐 정말 2주만 락다운하면 다 해결되는건줄 알고 희망찼는데.. ^^ 응 그렇게 두달이 되고.. 나중엔 일년도 넘어

다리 붕대 풀기전 침대에 앉아 창밖보는게 일상

그래도 나에겐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골절은 없었지만 허리 손상이 심해 7개월 가량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으니 말이다. 일주일에 세번, 하루에 두시간씩 다녀오면 은근 하루 다 간다.

온라인 수업은 지금 돌이켜보면 학점 얻기에 껌이지만, 이때는 초창기라 교수님들도 당황해서 체계가 구축되어있지 않았다. 말 그대로 카오스였고 초반 몇주는 교수와 제대로 만나보지도 못한채로 시간이 흘러갔다. 난 Fail인건가..했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온라인 수업 덕을 보았다고 말할수 있다.
대학교 초창기에는 수업을 통해 경험과 의미를 찾고 싶어하지만 난 이미 다 겪었고, 마지막 학기는 패스를 하는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게다가 나는 학교에서 멀리살고(뉴저지에서 브룩클린ㅋㅋ 두시간 통학잼) 알바도 하던 중이라, 왔다갔다 통학하는게 나에게 가장 큰 장애물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리치료도 받았어야 했으니, 어떻게 보면 불행중 다행으로 풀린 셈이었다.

집에서 늘 술이나 마심
친구랑 화상채팅으로 한잔하기도 하고
남친과 잘 못만나서 늘 페이스타임.. ㅠㅠ

코로나 초반에는 지하철이나 버스타기도 무서워서 아무도 대중교통을 안탔기땜에.. 다치기도 했고 해서 그당시 남자친구랑 강제로 견우직녀꼴이 났다 ㅠ

마트에 가도 이상한 긴장감과 공격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음. 진짜 영화에 나오는 아포칼립스 분위기.
한국은 화장지가 그렇게 핫하지 않았다던데, 여기는 라면이랑 화장지가 다 떨어져서 살수가 없었음. 파스타 면도 없었던듯.

미국마트가면 동양인인 우리를 째려보고 시비걸기도 했음. 나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으나 우리엄마는 길거리에서 싸우기도 하고 그랬네요.. ㅠㅠ

하도 답답해서 아직 추운 봄이었는데도 굳이 라면을 밖에서 끓여먹음. (근데 사실 락다운 며칠 안한 상황 ㅋㅋㅋ)

집에서 인턴쉽 원격근무하고, 그와중에 남친이랑 페이스타임하고, 낮술하던 일상
근데 위 사진은 이불정리도 안하고 인간적으로 방이 너무 더럽게 나왔다 ㅎㅎ 내방 저정도는 아닙니당..

다락방스타그램
그래도 평소엔 귀여운 다락방이랍니다. 넓기도 꽤 넓어요.
하지만 기승전술마시며 과제
가끔 지겨우면 멀쩡한 책상놔두고 바닥에서 공부함

Doja cat - Street

팬데믹 초창기때 제일 많이 들은 노래는 도자캣의 핫핑크 앨범 수록곡들 ㅎ
덕분에 도자캣 노래만 들어도 락다운 2달이면 곧 일상으로 돌아갈거라 생각하고 편하게 쉬던 그때의 나른한 기억이 휘몰아침.

셀프 젤네일 키트

이때는 아직 배가 불러서 네일 못받는게 불만이었음
결국 못참겠다 꾀꼬리하고 아마존에서 셀프 젤 네일아트 키트를 오더했음.
결론: 돈주고 하는덴 이유가 있다. 바르는 것 까진 괜찮은데, 다음에 새로 바를때 젤매니큐어 제거가 넘 힘들다.

뀨? 페디큐어 대충 이쁘게 되었나요?
기승전낮술 again

중국인이 운영하는 리커스토어에서 파는 밤막걸리 득템.
맛있었다. 근데 달달해서 호로록 마시다 뿅감 ㅠ_ㅠ

전기밥솥으로 홈메이드 삼계탕 끓이기

삼계탕은 영화 관상의 조정석 백숙먹방을 본뒤에 '내가 조선시대 잡놈이다' 생각하고 감정이입해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영화 관상
그 와중에 학기도 잘 마무리하고
졸업작품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됨 무야호!

졸업식 설마설마 했는데.. 가상 졸업식 한다고 각자 사진을 보내라고 했다.
학사모 졸업가운 입고, 학사모 데코레이션하려고 엄청 기대했었는데.. ㅠㅠ

학사모 컨셉 고민하면서 모아뒀던 참고 사진들...

학교는 안뇽 이젠 사회생활 컴온
주변인에게 감사메시지
이쁜 핸드라이팅과 맘에 드는 성경구절!
디자인과 학생이니까 판톤 컨셉도 한번 고려해보고
난 학비의 노예였으니까, 도비는 자유에요

어떻게 고생해서 졸업한 학교인데 ^^; 허무 시시하게 가상졸업식이라닝...
유튜브 생방으로 학생 한명한명 씩 호명하면서 내 차례땐 내 슬라이드가 뜨는거였음.
사진한장이랑 메시지 입력할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학사모 꾸미기 대신에 졸업사진을 마구 꾸미기 시작함 ㅋㅋㅋ

졸업사진. 자가격리는 날 멈출수업따.

배경에 나와있는 그래픽들은 수업시간에 과제로 만들었던 그래픽패턴들 하고 캐릭터들 ㅎㅎ
미스 토일렛페이퍼 같쥬?

그렇게 졸업하고 어느덧 여름. 학교도 끝났겠다 OPT 시작일까지 3달이나 남았겠다-, 탱자탱자 놀기 시작함.

웅~ 할일업써

우리집 뒤뜰엔 살충제를 안뿌려서 모기가 너무 많아 늘 거기까지 못가고 옆뜰에서 놀음.
뉴저지나 플러싱같은 suburb에서 모기 물리면.. 정말 대단해요. 한번에 열방씩 물고, 모기 생긴것도 뭔 제트기같이 생김.

옆뜰 구석에서 모히또나 말아먹기.
울창한 뒤뜰. 모기 테러 당하기 딱 좋음.
심심해서 유튜브도 만들어보고 (술은 빠지지 않음)

코로나니까 집에서 요리도 많이하고..

야밤에 생선도 튀기고..

집에서 생선 구웠다가는 예민한 남동생 난리납니다.

더운날 입맛없을때 비빔면과 복숭아!!
내 최애 브랙퍼스트 콤비네이션
강제 다이어트 식사

코로나동안 백수였던지라 엄마랑 싸우면 집에 먹을게 없었다 ㅋㅋㅋ 냉장고 긁어모아 강제 다이어트식

맨날 잠옷바람

동네에 한국사람 없다보니까 더워서 과감한 잠옷바람으로 돌아다녀도 창피함도 없는 나 ㅋㅋ (돌아다녀봤자 우리집 안이긴 한데여.. 옆집 분들이 다 보고있음) 2020년 여름은 정말, 정말, 기록적으로 더웠음.
안그래도 락다운땜에 실내에서 놀곳도 없는데 더욱 힘들었다랄까 ㅠ_ㅠ

어떻게든 집에서 놀려고 많이 꾸밈. 코로나동안 인테리어 업체 주식이 엄청 올랐다던데 이해가 가는..

난 물리치료원이라도 다녀서 다행이었다. 너무 갈곳이 없고 소통할 사람이 없다보니까, 물리치료라도 꼬박꼬박가서 선생님들이랑 대화하고, 마사지받고 치료받고 운동하고 집에 오는게 소셜라이징의 전부였음 ㅋㅋㅋ (가족은 카운트하지마세여.. 안싸우면 다행)

늘 주기적으로 색칠놀이해야했던 ㅋㅋ 치료원 첵업

백수에게 손을 내밀어준 나의 친한언니 덕분에 아웃도어를 오픈한 레스토랑에서 메디터레니안 요리도 먹음.

이 당시에는 뉴욕이든 뉴저지든 outdoor sitting만 식사를 할수있었죵.
근데 맨하탄은 워낙 길거리에 자리가 없어서 지저분했고, (밥먹다 바퀴벌레랑 생쥐 어택 많이 당했음)
오히려 아웃도어 자리가 많은 로컬식당들이 잠깐 핫해졌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여름 중순에 슬슬 취업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진짜.. ㅋㅋ 코로나땜에 잡포스팅 올라온것도 별로 없었고, 신입을 구하는 광고는 더더욱 없었으며,
주니어 포지션 구해도 경쟁이 너무 심해서 시니어들이 신입자리에 마구 지원을 하던 터라, 나같은 대학졸업생들은 손가락을 빨던 분위기였다..

그래도 열심히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웹사이트도 만들고, 레주메도 뿌려서 여러번 원격 면접을 보았당.
지금은 원격으로 미팅을 워낙 많이해봐서 안그럴텐데, 그땐 너무 떨어서 많이 불합격했다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서류 통과까지 했으면 꽤 괜찮은거였는데 말이당.

나의 면접 착장 ㅋㅋ

나의 화상면접 go-to 아웃핏 ㅋㅋㅋ 줌으로 면접을 보다보니, 얌전한 버튼다운 셔츠같은 것은 화상채팅에서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걸 깨달음. 그래서 프릴달린 셔츠입고 착한척 안경까지 썼닼ㅋㅋㅋㅋ 결국 나중에 이 착장으로 면접에 합격했당

또 다른 면접날

이쯤되면 내가 초록색을 매우 좋아하는 그린덕후라는 것을 알겠쥬? ㅋ_ㅋ

이렇게 보니까 유유자적해보이지만 어느때보다 바쁜 한해였다. 락다운했는데 이민국 연락와서 서류보충하고 대사관 왔다갔다하고.. 치료원 다니고 검사다니고, 학교 졸업작품땜에 피가 말랐고 ㅠㅠ
엄마는 병원에서 코비드 환자 돌보느라 옮을까봐 매일 퇴근때마다 방역하고 난리치고.. (결국 한번도 안옮았다)

거기다 OPT 신청까지 하는데, 그 모든게 코로나땜에 제한이 많았어서 저엉말 아찔하게 아슬아슬하게 해결된 일들이 많았다.


이렇게 뉴저지에서 2020의 상반기를 보냈다.
그리고 여름쯔음에는 그래도 봄때보다 긴장이 많이 풀려서 렌터카로 남자친구가 픽업을 왔다.
남자친구 사는 맨하탄으로 넘어가서 보냈던 코로나 일상은 2020년 코로나 당시 나의 일상 기록 - 2 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음!



관련 포스팅 보기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 https://peanutvanilla.tistory.com/m/25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저는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한적이 있지만 2019년 7월에 한번, 2020년 3월에 한번 연달아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어요. 평~생 차에 치여본 적이 없는데 참 2년 연속으로 희한한 일이었죠. 그리고 한번

peanutvanill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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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제가 임신중이라고 조심하느라 밖에 나가지도 않고, 홀로 집에서 술을 홀짝홀짝 마시네요.

그럼 안쓰러우니까 다음날 뚝배기에 해장국을 만들어주고는 하는데요, 이날은 내꺼까지 그냥 냄비에 대충 뚝딱 해봤어요 ㅎㅎ

재료: 멸치 다시마 육수, 콩나물, 김치, 양파, 파, 두부(옵션), 계란, 국간장, 참기름, 고춧가루, 새우젓

1. 멸치 다시마 육수를 우리고~

 

2. 손질한 콩나물과 다진마늘, 다진 파, 양파, 계란을 준비합니다. 2인분이라 계란도 두개~

 

3. 두부는 없어도 되지만 조금 송송 썰어 넣어서 씹을거리를 추가할게요~ 김치는 좀 더 넣었어도 되는데 제손이 작았음;

 

4. 육수가 우러나왔으면, 콩나물 양파 파 다진마늘을 넣어주고 5분 정도 팔팔 끓입니다.

 

5. 양념은 국간장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참기름 1스푼 해주었어요. 하지만 취향껏 맛보며 조절해주셔도 되요~

 

6. 두부랑 김치도 퐁당 넣어주고 한소끔 부르르 끓여준다음, 계란 퐁당해서 뚜껑을 닫아주면 완성! 간은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취향껏 해주세요~

 

저는 좀 밍밍하게 만들어서 국밥말아먹었는데, 간이 센걸 좋아하시면 멸치액젓이나 김치를 더넣어서 조절하세요 ^^

 

밥말아서 노른자 퐁 터뜨려 먹으면 후루룩 들어가네용 :)

저는 여기다가 김가루 뿌려서 먹었어요. 

 

뚝배기에 1인분으로 만들면 더더욱 그럴듯하다는거!!

해장은 해야하는데 콩나물 북엇국같은건 조금 토핑이 심심하다 싶을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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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이의 20주때 초음파 #소띠맘 #코로나베이비 #주수스탬프는잘못찍음ㅋㅋ

 

임신 6주차: 임신을 알게 됨😦

주변에 기혼 친구는 있으나 자녀가 있는 친구는 없고, 무계획인 상태에다 코로나때문에 인생마저 무계획이었던 상태에서 덜컥 붕붕이가 들어섰어요.

아직 내 인생 아젠다에는 아기가 없는데... 후덜덜 하면서 걱정할 틈도 없이 엄청난 입덧이 몰려와서 정신도 차릴 수가 없었네요 😅

뭔가 준비는 해야할 것 같은데 입덧땜에 너무 힘들고 정보는 너무 없는데 게다가 난 미국 살앙 ㅠㅠㅠ 우짜지... 하고 있는데 친한 언니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더니 언니도 12주차 였던거에요!
힝 역시 사람은 죽으라는 법은 없어 ㅠㅠㅠ

덕분에 언니가 병원은 어디로 다니는지, 어느 시기에 무슨 검사를 받아야하는지, 이 앱을 받아라, 엽산 먹어라 등등 알려주어서 임신 초기 first trimester는 그럭저럭 넘겼네요!

280 days
언니가 받으라고 했던 앱이에요. 나중에 임산부님들 블로그를 열심히 검색해서 둘러보니까 자주 등장하는 필수앱인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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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마지막 생리시작일과 태명을 입력하면 출산예정일을 알려주면서, 임신 지식이 전무했던 저에게 나의 주수에 맞는 정보를 간략하게 짜집어 알려줘서 좋았고, 남편을 초대해서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려주니까 더욱 좋더라구요! 영어 한국말 둘다 되요!

병원 예약
언니는 뉴저지의 유명한 산부인과가 있다며 소개해줬는데,(언니는 유보험자) 저는 인턴직이고 신랑은 프리랜서라 둘다 무보험자인데다, 코비드덕에 딱히 수입도 없는 상태라 리서치끝에 Prenatal care assistance program을 지원하는 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 신랑이 그동안 택스 엄청 냈는데 잘되었다며 기뻐하더라구요. 이런 자격요견이 안되는 분들도 인터넷 보니까 병원가서 파이낸셜 카운슬러랑 상담하면 많은 딜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코로나 때문에 근무중인 직원이 없는지 인터넷상에 나와있는 전화도 먹통이고 예약 폼 작성해도 연락이 안오고해서 그냥 walk in으로 가봤는데, 보통 엄청 사람이 많은 맨하탄의 종합병원인데 코로나 덕?에 산부인과에 사람이 텅텅 비었더라구요.

이런 병원을 오면 보통 하루종일 대기하는 걸 각오하는 편인데, 앉자마자 호명당하고 바로 오줌검사하고, 피검사하고(아홉개 뽑았네요), 출산 육아에 대한 기본상식 교육받고 이 교육은 앞으로 세뇌식으로 계속 반복됩니다ㅎㅎ 다음 예약 잡고 집에 왔어요.

입덧과의 전쟁: 6주부터 14주까지
제가 입덧이 심하다고 징징거리니까 약을 처방해주고, sea band를 약국에서 사서 차봐라. 도움이 될수 있다- 고 하드라구요. 멀미팔찌같은 건데 입덧 완화에도 효과가 있나봐요. 그러고보니 팔찌가 자극하는 부위랑 언니가 추천해준 지압 포인트랑 같은 위치네요! 동맥 근처 어딘가 ㅋㅋ
약은 고민 끝에 안탔어요. 남편이 안좋아해서 ㅠㅠ 생강차가 도움이 많이 된다고 널리 알려져있고, 여튼 입덧 체험기는 풀자면 너무 길어요!
—> (나의 입덧 극복기 보러가기)

임산부 비타민 Prenatal Vitamin
닥터가 병원에서 줄까? 했는데 거절했어요. 사실 저희 엄마가 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일하셔서 어떤건지 잘 알거든요. 초초초 기본만 해주는 저렴한 영양제 그런 느낌이랄까^^;

사실 영양제는 화학 합성된거랑 자연추출한거랑 흡수율이 엄청 다르다는 지론이 있어요. 저는 몸으로 느낀게, 평소에 집에 있는 영양제 아무리 먹어도 별로 다른걸 못느꼈는데, 남편이 열심히 리서치해서 찾아준 now 멀티비타민을 먹고 나서는 허기짐도 사라지고 희한하게 힘이 나고, 피부와 컨디션이 좋아지는걸 급격히 느껴서 비타민 중독자가 되었어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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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람들한테 알려주지 말라고 했지만...
확인해보니 이미 엽산이 충분히 들어가 있길래 따로 임산부 비타민을 마련하지 않았고요. 오메가3랑 칼슘만 더 보충해서 먹기로 했어요.
미국산모들은 애기낳고 바로 걸어다니는데 유달리 산후풍이니 치아가 흔들리고 아픈 한국 산모들, 이게 영양 섭취가 부족해서 태아가 산모뼈에서 칼슘을 빼가면 생기는 일이니 칼슘도 넉넉히 드셔야해요! 저는 영양제를 임신 전부터 잘먹어와서인지 덕분에 임신 소양증도 없었고요. 막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새벽에 어떤 특정 음식이 먹고 싶어 남편을 깨웠다 눈물이 나왔다-, 이런 드라마틱한 현상도 없었어요! 다만 입덧이 유별났을뿐...또르르 산후에도 어떤지는 차차 리뷰할게요.

그리고 요즘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중금속이 많이 함량되어있고, 임신때는 내가 먹는 성분이 곧바로 아기에게 가니까, 해독해주는 슈퍼푸드 스피룰리나와 클로렐라를 먹기로 했구요.
(원래 드문드문 먹던건데... 귀찮아서 끊었다가 임신을 계기로 strict하게 시작!)
이것도 할얘기 엄청 많으니까 따로 소개!
—> (임산부 영양제 및 먹으면 안돼는 음식 보러가기)

초기에 하는 검사들
저같은 경우에는 필수는 아니었지만 피검사로 에이즈, 비형간염, 뭐 mmr 이런거 다 검사했고요. 프라이빗병원에서는 12주때 피검사하면 성별도 알려준다는데 저는 아직 이르다고 안알려줬어용 ㅎ 임당검사한다고 엄청 달달한 음료수 맥이고 피검사했는데 통과했어요. 오줌담기 피뽑기 달인될 지경 ㅎ 입덧땜에 맨날 게토레이 마셔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라는...🤣

치과 치료, 육아용품 장만
이건 일단 잊어두시고 중기에 생각하시면 돼요!임신중 치과 치료는 중기때부터 하라고 추천되어있고요! 그외 치료 및 약물복용은 절대 금물인거 아시죵. 너무 머리아프고 그러면 타이레놀은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나머지는 산부인과 닥터와 상의후에 하세요~! 육아용품은 중기에 슬슬 공부하시고 후기에 구입하시면 되고요.
다만 가슴이랑 배는 일찍부터 나오니까 산모 팬티랑 브라, 바지 정도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재택근무라 나갈일도 없어서 브라는 그냥 노브라^^; 로 가고 임산부 팬티는 정말 잘썼어요. 원래 입던 케빈클라인은 찡겨서 못입겠더라구요. 중기부턴 일반 바지도 못입어서 편한 임산부 바지 두개 오더해서 돌려입었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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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같은 경우엔 영주권 신체검사 때문에 몇가지 접종이 필요했는데 의사한테 물어보니 병균 백신은 맞으면(mmr같은) 안돼지만 플루 백신이랑 비형간염 백신은 안전해서 오히려 추천한다고 해서 맞았어요. 저희 병원은 게중에서도 임산부에게는 계란과 항생제가 안들어있는 타입의 백신을 맞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신검이 아니었다면 굳이 안맞았을거긴 해요 ㅠ
글고 나중에 파상풍주사 Tdap은 임신후기에 맞아야 해요^^ 전 파상풍 맞은지 5년 안지났는데도 맞아야 하냐니까, 이건 아기에게 면역력을 물려주려고 맞는거라서 필수로 임신 후기때 맞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 최근 소식인데 제 지인은 32주 임산부인데 모더나 코로나 백신을 맞았더라고요. 닥터가 코로나 걸리는 것 보다는 낫다고 하셔서 모더나꺼 맞았대요. 이틀동안 팔뚝 빠질뻔한것 빼고는 괜찮았다네요 ^^


마무으리

대충 이정도 알아두고 나니까 first trimester는 대충 지나갔어요. 입덧이 너무 힘들어서 적극적으로 뭔가를 준비하기보다는, 안하면 안돼는 것들만 일단 하면서 버텼네요!
게다가 무계획 임신이었어서 몰랐던 정보들과 용어들을 소화하는 것만으로 벅찬 시간이였어요 ㅎ

하지만 보시다시피 현재는 23주 중기에 접어들며 몸도 편해지고 적극적으로 글도 쓰고 있답니다 ㅋㅋㅋ
입덧 지옥 언젠가는 지나가요 🥰
그래도 다신 하고싶지 않앙

뭔가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분한테 도움이 될까 적었는데 인간은 역시 망각의 동물이라고 1st trimester 기억이 잘 안나네욤 ㅡ_ㅡ.... 그리고 최대한 간략하게 쓰려고 했는데 은근 간략하지 않아...

그래도 저또한 임산부님들이 주절주절 써놓은 사적인 의견과 소소한 정보들이 가장 도움이 됬거든용! (특히 북미사는 임산부님들 ㅠㅠ) 저의 주절주절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ㅎ

지금부터는 되게 열심히 알아보고 있으니까 다른글도 참고해주세요 🥰🥰 화이팅


임신과 출산준비 시리즈 링크

1. 미국 생활 | 초보엄마의 출산 준비! | 나의 1st trimester (임신 6주-13주)

2. 미국 생활 | 임산부 영양제 및 먹으면 안돼는 음식 + 나의 입덧 극복기
3. 미국 생활 | 임신 중기 | 하위태반 | 본격적인 출산계획 시작! | 육아용품 리스트

4. 미국 생활 | 임신 중기 | 육아용품 구매 시작! 베이비 레지스트리 및 무료 구디백 받기

5. 미국 생활 | 임신 Third trimester | 27주 & 30주 정기검진 | 하위태반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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