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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이라면 아주 고생스럽게 서류들을 제출해서 면허를 땄을텐데요,

저는 2017년에 뉴욕에서 땄지만 저 또한 엄청나게 고생했습니다 ^^; 

 

그 후 이사를 했는데 사실 너무 귀찮아서 주소변경을 하질 못했어요.

 

SSN 소셜넘버가 있는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온라인으로 주소 업데이트를 할수있지만

유학생들은 대부분 SSN이 없고 그럼 또 온라인으로 변경할수 없어요 ^.^ 호호 뭐든지 불편하구나! 고오맙다!

 

저는 지금은 소셜넘버가 생겼지만 그걸 또 DMV에 가서 업데이트한다고 생각하니 골치가 아파서 아직 하지 않았구요.

코로나도 있었고 임신까지 한터라 그런 대대적인 업데이트는 조금 더 미루기로 했어요.

 

근데 드라이버라이센스를 ID로써 사용할때가 너~무 많은데, 일단 주소는 업데이트를 해야겠다 싶어서

방문할까 해서 찾아보니... 예전에는 예약하면 바로 갈수있었는데 현재 DMV는 예약도 미어터져서 두달은 대기해야한다고 하네요?!ㅠㅠ

 

유학생은 꼭 DMV에 직접 방문해야할까?

 

또 다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보니까 공식 웹페이지에 By Mail 이라는 옵션이 써있었습니다.

DMV 주소변경 페이지: https://dmv.ny.gov/address-change/how-change-your-address

 

How to change your address

GuidanceUpdate your address within 10 days of moving or if there is an errorIf you move, you must change your address on your license, permit, non-driver ID, and vehicle records with the DMV within 10 days.If you discover an error on your address, you shou

dmv.ny.gov

By mail

To change your license, permit, non-driver ID and/or the address on your registration(s), mail a completed Address Change (PDF) (MV-232) form to

NYS DMV License Production Bureau
PO Box 2895
Albany, NY 12220-0895

If you want to replace your documents, be sure to include payment. You can find payment information on the Change Address (MV-232) form.

 

라고 써있네요.

 

윗글에 링크 걸려있는 MV-232 폼을 받으시고요.
아래 사진에서 처럼 스탠다드 다큐멘트에 체크하시고 빨간색으로 하이라이트 한 부분만 작성하시면 되어요.

 

리얼 아이디는 federal id일 경우에만 체크하시는건데, 아마 유학생이라면 ID에 not for federal purposes라고 면허증에 써있을겁니다. 그럼 그냥 스탠다드 다큐멘트인거에요~

 

저는 차를 소유하지 않았으니 Registration 칸은 비워두었지만 해당사항이 있으시다면 작성하면 되구요^^

 

 

폼 mv-232 페이지2

파트 3는 투표권이 있는 사람들만 작성하는 것이니 학생은 여기까지만 작성하시면 됩니당.

 

프린트 후, 체크나 머니오더에 새로운 면허증 Fee 17.50불 적으시고요 (현재기준이므로 그때그때 폼에서 확인하세요)

페이받는 사람은 "Commissioner of Motor Vehicles"로 쓰시면 됩니다. 

 

그렇게 작성한 폼이랑 체크/머니오더를 편지봉투에 함께 넣고 

NYS DMV License Production Bureau
PO Box 2895
Albany, NY 12220-0895

로 발송하시면 끝~

 

헌 ID 넣거나 할 필요없고요. 본인이 가지고있다가 알아서 처리하시면 되요.

 

신랑은 자기가 DMV 하루 날잡아서 데려다주면 되는데 왜 이런걸 하냐~ 했는데,

저는 그냥 집에서 폼작성하고 체크 쓱싹 써서 우체통에 퐁~ 넣는게 훨씬 간편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두구두구두구

 

Form에는 6-8주 걸린다고 써있어서 좀 걸리겠구나 했는데, 2주만에 새 아이디가 메일로 도착했어요.

 

힝 씐난다!!

 

비록 온라인으로 하는거보단 덜 간편했지만, 그래도 직접 방문하는 것보다는 간편했던 것 같아요.학생들도 주소 변경 부담스러워마시고 바로바로 하시길 바랍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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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청아한 느낌이었던 2017년 여름

누구나 그렇겠지만, 유달리 개인적으로 기억나고 그리운 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그게 2017년 여름이다 ^^
그 해의 기분, 공기, 햇살, 그때 나왔던 노래들과 순간순간의 기분들까지 모두 기억난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마치 이 순간을 위해 아이클라우드에 의미없는 B컷들을 모아왔던 것 같다 ㅎ

Kate Spade 선인장 아이폰7 케이스

이 해에는 플라밍고와 선인장이 인테리어/패션에서 눈에 띄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종종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이때는 Full swing이었다고 보면 된다 :)

그리고 quirky하고 초록초록한걸 좋아하는 나로써는 선인장에 폭~ 빠지고 말았다.

이때 당시, 케이트 스페이드에서 75불 정도의 거금을 주고 샀을 정도로 첫눈에 보자마자 너무 예뻤던 폰케이스이고, 실제로 배송받았을때도 브랜드 제품이라 그런지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지금은 디자이너도 사망하고, 인기도 좀 떨어졌지만 이당시에는 케이트 스페이드 퀄리티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엣지가 딱 알맞게 끼워졌고, 두께도 적당했으며 정면으로 떨어뜨렸을때도 화면을 보호해주는 등 디테일한 설계가 잘 되어있었다! 이 이후로 나의 벌키한 실리콘 폰케이스 사랑이 시작되었다는...

나는 아직도 아이폰7을 쓰고 있는데, (7이 너무 잘나오기도 했고, 폰케이스를 쓰다보니 망가지질 않음..)
지금 아직도 인터넷에 찾아보면 이 케이스가 20불대까지 가격이 떨어져서 재주문을 고려하고 있다!

이 폰케이스가 워낙 눈에 띄는지, 나는 이 이후에도 미니마우스, 구식전화기 모양 등등 다양하게 주문을 했는데도, 선인장 폰케이스를 썼을때만큼은 정말 반응이 좋았다. 모든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는ㅋㅋ 진정한 컨버세이션 스타터

한아름에서 사온 막걸리와 안주들

이 해의 기억이 유달리 나는 이유는.. ^^;
사실 2017년 초에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학교도 휴학을 하고, 일도 다 때려치고 잠깐 본가에 돌아와 쉬었기 때문이다.
엄마와 방에서 앉은뱅이 상 차려놓고 술상 한상~

꼬마김밥, 묵, 두부조림, 오이 플래터는 정말 막걸리와 잘어울렸다는거!

노마드 호텔 브런치

그동안 바빠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리유나잇해서 브런치를 먹기도 하고 ㅎㅎ 칵테일 가니쉬 참 이쁘네.
내 술이 아니라, 언니가 시켰던 술이라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 Aperol 베이스의 라이트한 술이었던 것 같다.

노마드호텔 브런치

한인타운 근처에 위치한 호텔 노마드의 브런치와 칵테일은 워낙 유명하다.

재료의 구성은 매우 간결한데 입에 들어가면 굉장히 정갈하면서 필요한 맛들만 있다는 느낌이 들며 매우 맛있다.

오믈렛도 매우 심플하게 생겼는데 맛있고, 아보카도 토스트는 사실 유행하는 메뉴이지만 막상 시키면 좀 속이 허전한 메뉴이기도 한데, 매우 꽉 차는 맛이었다. 버거는 워낙 유명해서 꼭 하나 시켜서 나눠먹는다.

그리고 브런치 칵테일의 캡틴인 블러디메리. 나는 술맛 취향이 약간 중년의 백인남성이라서;; 블러디메리에 환장을 한다.
근데 정말로 블러디메리 맛있게 만드는 곳은 은근히 드물다! 대부분 horseradish와 레몬주스의 비율을 잘 못맞추는 편이다. 근데 노마드의 블러디메리는 내 경험 상 뉴욕 탑3였다.

선물받은 귀여운 선인장

내가 하도 선인장 폰케이스를 들고다니자, 친구가 선물해준 작은 선인장 ^^ 너무 앙증맞지 않나요.

나의 침대

미니 선인장 선물을 내가 너무 좋아하자, 토끼모양 선인장을 하나 더 선물해주었다ㅎ

보다시피 내 방은 약간 꾸러기 어린이 방같은.. 나의 키덜트 라이프를 보여준다.. ㅋㅋ 애엄마가 되기전엔 저렇게 철이 없었구만. 도대체 양치할때 쓰는 워터픽은 왜 저기있는 걸까 ㅋㅋㅋ

어반아우피터에서 구매한 딸기 마우스

다들 무선 마우스를 사용할때,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사람이 저렇게 실용성 없는 마우스를 구매했습니다..
실용성보다 심미성이 훨씬 중요하니까요! ㅋㅋㅋㅋㅋ 그립도 약간 불편했지만 날 행복하게 해주었던 딸기마우스

선인장 패턴 블라우스

자라에서 구매했던 선인장 프린트의 오버사이즈 블라우스 ㅎㅎ 되게 벌키하고 얌전한 옷 같은데
뒷태에 등이 과감하게 트임 포인트가 있다. 이때는 이 옷을 입으면 좀 주부같은 느낌이 들어서 잘 안입었다.
이제 진정한 아줌마가 되었으니 꺼내서 잘 입을수 있을 것 같다.

운전면허도 따고

ㅎ 이해 여름의 대부분은 운전면허를 따는데 시간을 할애한듯.. ㅋㅋㅋ
일단 유학생으로서 준비해야하는 서류가 너~~~ 무 많았고 (동해번쩍 서해번쩍 헥헥..ㅠ_ㅠ)

엄마가 자기 차로 연습하는건 죽었다 깨어나도 싫다고 하셔서 나는 무조건 학원차로만 주행연습을 했기 때문에, 운전이 미숙해서 레슨을 더 오래 받았다.

드라이빙테스트 2번이나 떨어져서 ㅋㅋㅋ 학원에서 성격 괴팍하기로 유명한 욕쟁이 선생과 레슨을 듣고 나서야 철썩 붙었다. what the f**k are you doing?이러고 막말하는 쌤이었음. 첨엔 기분 나빠서 싫었는데 나중엔 시험 붙고 둘이 얼싸안았다는 ㅋㅋ

그러고도, 라이센스가 배달되었을때 내 성별이 남자라고 표기되어있어서 그거 바꾸느라 또! 시간이 들었다 ㅡ_ㅡ 휴 DMV 것들 일처리는 정말 유명하다...

본가의 내방 샷

이때 시작된 내 방의 초록 인테리어. 쿠션들은 모두 Marshall's에서 득템했다.

마샬에는 정말 고급스러운 브랜드 제품들을 싸게 득템할수 있다. 나는 핸드백도 대부분 마샬에서 구매했다. 잘 지켜보면 그냥 사면 200불 정도 써야할 브랜드 가방들도 30-50불대에 나온다.

특히 가난한 동네 마샬로 갈수록 인테리어소품이랑 가방 퀄리티가 높다..ㅋㅋㅋ 가방 같은거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이 당시 우리 본가는 브롱스에 살았기 때문에 정말 꿀템이 많았다. 퀸즈나 맨하탄가면 좋은 물건은 바닥나있길래 깨달았다.



그 해 여름은 팝송들도 매우 대박터진 해였다.
나는 그 전에는 빌보드차트에 올라와있는 팝송들을 정말 안좋아해서 따로 DJ나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의 노래를 찾아서 듣고는 했는데, 2017년을 기점으로 가요들이 내 취향과 근접해져서 팝송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 해의 히트송들

에드쉬런의 shape of you

띵똥땅 띵똥땅 하는 도입부만 나와도 설레는 이 여름 노래 ㅠ_ㅠ 대히트작이쥬

Wild thoughts

이 여름 접수했던 리한나의 와~와와~ 설명이 필요없는 히트곡

무려 데스파시또

그 전에도 스패니쉬 노래가 차트에 출현한적은 가끔 있었지만
전곡이 외국어인 데스파시또는 무척이나 눈에 띄게 히트를 쳤다.

미국인들이 가사 못따라해서 데시파시또~ 도리토스 타코스~ 하면서 따라불렀다는 ㅋㅋ
우리나라로 치면 일본노래 와리바시 스메끼리 하면서 따라부르는 격..?

그 이후로 스패니쉬인 노래는 여름마다 차트에 출현했다.

체인스모커즈의 something just like this

이 노래도 라디오에서 나오면 다들 뚜루루 뚜루루~ 정도는 따라불러줘야하는 띵곡
가사가 정말 아름답고 희망차고 건전한 사랑노래
체인스모커즈의 노래는 빨리 질린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이 노래 아직도 질리지 않았다!!

여름마다 듣는 나의 최애 플레이리스트


하지만 결국 겨울에는 복학도 하고, 다시 독립함^^;

나의 코딱지 자취방

내 사랑 아스토리아. 학교는 브룩클린이지만, 브룩클린 사는 건 내게 너무 힙하다. 독립할때마다 난 늘 아스토리아를 선택한다. 코딱지만한 방도 천불이다^^;
그래도 내 기억속에 가장 좋았던 방이다.
룸메들과의 방이 멀었고, 다들 고요하고 깨끗했다.

친구들이 아파트를 같이 얻자고 유혹한적이 많지만.. 나는 아는 사람과 함께 사는걸 선호하지 않는다.
첫 자취방이 지인들과 사는 것이었는데, 내가
장본 음식도 그냥 먹어버리고 등등 ^^; 싫었다.

그러면서도 홀로 사는건 비싸기도 하고 외로워서,
뭔가 룸메들과 마주치진 않지만 인기척이 느껴지는 이 쉐어하우스가 나는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데코 조명도 구입해주고

내가 참 좋아했던 시네마 라이트.
4 단어 정도가 들어가서 무슨 말을 쓸까 늘 고민했다.
1년동안 잘썼으나 지금은 서랍에 쳐박혀있다 ㅎ

치폴레 볼과 마가리따

치폴레에서 정말 맛있는 마가리따를 만든다는거 아시나요? 역시 대기업 레시피는 좋아!!
공강때 밥먹으며 은근슬쩍 음주하는 불량학생
잠깐.. 한국은 많이 그러잖아?! 한국에서 나도 공강때 막걸리 마셨던것 같은데!


Be your own bae

항상 10불 정도 투자해서 방안에 꽃을 두었다

또 다른 폰케이스

이 폰케이스는 듣도 보도 못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고 구입해서 기억이 잘 안난다 ㅎ 손톱은 처음으로 cuffin 모양을 해보았는데 불편했다 ^^; 난 역시 square가 좋다.

못난이어도 열심히 꾸미자

나의 자화상같은 밈 ㅋㅋ

코딱지방 야간 샷

지금은 어디론가 사라진 파인애플 조명을 켜두고 야간샷

라벤더 컬러 네일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떠오르는 것중의 하나가,
우연히 학교 근처에 무려 23불에 젤매니큐어를
해주는 중국인 네일살롱을 찾아냈던 것이다.

근데 은근히 실력도 좋다. 물론 캐쉬만 받는당 ㅎㅎ
그래도 젤매니가 23불밖에 안한다니, 그 어디서도 그런 가격은 아직 보지 못했다.

그립긴 한데, 이젠 학교도 졸업했으니 브룩클린이 멀어서 갈일은 없다 ㅠ

다운타운 브룩클린의 long nail. 근처에 사신다면 추천합니당 ㅎㅎ 특히 Amy를 지명하세요. 분위기는 저렴한 만큼 매우 스케치하다는 점을 염두에두시고요.

어떻게 쓰다보니 2018년까지 써버렸다.
아이클라우드 사진 다 털어버릴 때까지 추억팔이 사진을 올려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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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팬데믹 때문에 정체될 수도 있는 해였는데, 난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졸업 학기를 끝냈고, 교통사고를 처리했고, 5년 넘게 소식없던 이민절차가 진행되기 시작했고(왜 하필 지금ㅠ 다 문닫아서 서류떼기도 힘든데), 취직을 하자마자 붕붕이가 들어서서 남편과 살림을 꾸렸다 ^^;

학생에서 직장인 초년생으로, 또 초보맘으로 급하게 트랜지션하다보니까 얼떨떨하기도 하고
학생때만 즐길 수 있었던 혹은 팬데믹 전에만 느낄수 있었던 자유로움이 살짝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괜히 2019/2020년 초 사진을 보며 그때의 여유로운 기분을 돌이켜봤다 ㅠ_ㅠ

뒤뜰에서 바라본 달님. 밝-다.


십년 가까이 뉴욕에서 가족과 함께/또는 자취하며 왁자지껄하게만 살다가
이사왔던 뉴저지는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물론 어렸을 때 왔다면 매우 지루했을 것 같다.

러쉬 바디스크럽, 샤워밤, 유명한 슈렉팩, 마사지버터


러쉬는 재밌는 분위기와 알록달록한 색채와 향기 등 때문에 원래 좋아하긴 하는데,

유튜브에서 회사원A님의 52만원짜리 러쉬 스파 리뷰를 보고 유달리 더 좋아하게 되었다.

 

러쉬스파 리뷰 동영상


그냥 평범한 고급 스파라기보다는,

음악, 조명, 심리적인 상담을 살짝 곁들여 약간 타로카드 보러간 느낌도 드는 (손금도 봐줌)
주술적/미신적 분위기도 있는 릴랙싱한 경험을 제공하는 패키지 같았다.

그래서 회사원A님도 자기랑은 안맞는다, 댓글의 많은 사람들도 오그라든다.
차라리 저돈으로 겔랑 스파를 받겠다- 등등 악평도 많았지만

나는 이런거 좋아해.... ㅠㅠ

이 동영상 분위기에 꽂혀서
나도 너무 받아보고 싶다 ㅠ_ㅠ 미국에도 있겠지? 그래도 520불은 조금 무리다요..
하면서, 알아보다가 결국 내가 집에서 몇개 사서 비슷하게 즐겨보지 뭐 ^^; 하며

바디스크럽(주황색), 샤워밤(노란색 콘),
그리고 인기 많은 초록색 팩(aka 슈렉팩) Magnaminty,
마사지 버터(하얀색 볼록볼록한 바)를 사왔다.

러쉬에 그냥 무작정 방문했다가는 친근한 직원한테 탈탈 털리고 돈을 탕진할수 있다.
인터넷으로 몇개 눈여겨보고 매장으로 방문한뒤, 몇개 추천해달라 쓰는법 알려달라- 하면서 서비스를 받으면
직원이 신나서 발라주고 설명해주고 소개해준다. 그럼 돈도 계획대로 쓸수있고, 기분도 몽글몽글 해진다 :)

Spotify에서 몽롱한 노래 틀어놓고 혼자 마사지버터도 쓰고, 씻고 와서, 얼굴에 팩도 하고 하면 얼추 기분이 났다 ㅎㅎ

이때 듣는 플레이리스트:

 

Floating Through Space

Spotify · Playlist · 130 songs · 397.7K likes

open.spotify.com

 

Ambient Relaxation

Spotify · Playlist · 355 songs · 1.1M l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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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Bath

Kanako · Playlist · 62 songs · 18.4K l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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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배스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나혼산에서 화사가 집에서 혼자 징같은걸 치면서 명상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 비슷한 장비를 사용해 크리스탈 싱잉볼을 공명시키는 소리를 내면서 연주하는 소리이다.
요가할때 명상할때 주로 많이 연주하는 것 같다.

틀어놓으면 매우 진정되고, 집중되고, 편안한 기분이 든다. (다만 좋은 스피커로 들어야 괜찮지, 휴대폰같은걸로 플레이하면 징징 대는게 노이즈같다.)

하여간 집에서 혼자 잘놀음;;

호보큰에서 택시를 기다리며


가끔 맨하탄에서 집으로 갈때 버스타기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Path를 타고 호보큰에서 택시를 타곤했다.
이렇게 가면 25~30불정도 쓰지만, 그냥 택시만 스트레이트로 탔다가는 60불 탕진 잼 ㅋㅋㅋ

호보큰 스테이션에 앉아 택시를 기다리는데 길바닥에 버려져있는 생리대 하나.
그냥 쌩뚱맞고 코믹해서 찍어봤다. 어떤 정신없는 사람이 흘렸을까.. ㅋㅋ 이 스테이션 근처엔 바들이 즐비하고 음악이 딩가딩가나오고, 어린 백인들이 취한 채로 놀고있으니까 왠지 취객이 흘렸겠지.

흥돋는 분위기에 언젠가 한번 이 근방으로 놀러와볼까? 하는 생각도 종종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동선이랑은 맞지 않는 구역이다 ㅋㅋ

새벽예배를 가보겠다며 찍어두었지만 절대 가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늘 활동 구역이 학교가 위치한 다운타운 브룩클린 아니면, 미드타운 맨하탄이다.
절약한다고 버스를 타고 뉴저지로 돌아온다고 해도, 버스에서 내려서 20분 정도 걸어야했다 ㅠㅠ

터벅터벅 집가는 길에 위치한 한인교회 간판.

나는 새벽예배의 고요함과 홀리홀리함을 좋아하는데, 새벽예배 시간이 적혀있길래 찍어두었다. 하지만 역시.. 절대 실천에 옮기지 않았다고 한다.

둘이서 소소한 바베큐 파티


한번은 퀸즈사는 친구가 저멀리서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열심히 뉴저지까지 놀러왔다.
뒤뜰에서 둘이 소소하게 바베큐 파티를 함. (이라고 하지만 엄마랑 동생도 껴주었다.)

새벽 미용


이 친구는 나랑 노는 1박2일동안 뽕을 뽑으려고 작정을 했는지, 염색약을 들고왔다.
결국 밥먹고 술먹고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새벽에 친구 염색을 해주었다.
게토한 쓰레기봉투 가운을 입은 친구가 거지미를 뿜뿜하고 있다.

H mart에서 집어온 한인신문의 광고 한칸


바베큐할때 깔개로 쓰려고, 한인마트에 가면 공짜 한인신문을 덮석덮석 집어오는 편이다.
근데 가끔 들여다보면 유용한 정보도 있고, 웃긴 것도 많다. 정말 이민사회는 알쏭달쏭 블랙 코미디라는거..ㅋㅋ

광고 기재는 다 해줘놓고 밑에 구석에 "본 광고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신문사의 나지막한 노트 ㅋㅋ

나비 장식 달았어요.

우쿨렐레는 5년전에 구매했는데, 전적으로 싼 가격과 이쁜 색깔때문에 골랐다.

아는 지인에게 가져가서 튜닝해달라고 하니,
스트링이 너무 싸구려라서 튜닝을 해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했다.
그렇다. 장식품이 되었다.

어차피 연습안했을것 같은데, 훌륭한 데코레이션이 된것에 만족한다.. ^^

보다시피 나는 방에서 어두운 불을 켜놓고 릴랙싱하면서 명상하거나, 방구석 요가, 스파 술마시기 등을 좋아한다.
그래서 최대한 꾸며보려고 머리를 굴리다가 저 나비 스티커를 구매했다.

정말 싼 가격에 빈티 안나는 예쁜 장식이다.
흔한 미국 흰 벽에 잘어울리는 장식. 아마존에 나비 스티커를 찾아보면 다양한 질감과 색깔이 있지만, 이미 내방은 색깔이 넘쳐나므로 지저분함을 피하기 위해서 하얀색을 골랐다.
양이 넉넉히 들어있어 거실에도 붙일 예정이다.
(원래는 졸업식때 학사모에도 붙이려고 했는데, 가상졸업식으로 무산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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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받은지 몇주 정도 지난 후에 찍어서 자라난거 어쩔 ㅎㅎ 나는 늘 커다란 실리콘 폰케이스를 좋아하는데
이런걸 들고 지하철탔다가 애기들이라도 마주치면 난리난다. 엄마한테 달라고 울고 불고.. ㅠㅠ
미안해.. 이런걸 의도한건 아닌데 나도 너네랑 취향이 비슷해 ㅠㅠㅠㅠ

괜히 지나고 보니까 그립지만, 지금 다시 본가로 들어가겠냐고 물어본다면 돌아가고 싶진 않다.


지난일은 모두 아름다워보이는겨... 하지만 학교와 생활고에 시달리던 학생이었다는거 ㅎ 추억은 추억일뿐!!
뉴욕사진은 나중에 마저 정리해야겠다 :)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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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한적이 있지만 2019년 7월에 한번, 2020년 3월에 한번 연달아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어요.
평~생 차에 치여본 적이 없는데 참 2년 연속으로 희한한 일이었죠.

그리고 한번 치여보니 느낀 점은,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차가 조심하지 않으면 치인다- 는 점입니다.

특히 유학생으로 살아가다보면 차를 소유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교통법을 잘몰라서 어버버하기 마련인데요.

저는 유학생들이 쭈굴거리는걸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의 경험과 합의 과정 등을 공유합니다.

뉴욕에서 첫번째 사고

내가 치인 차 거대한 black suburban

1. 눈뜨고 코베이듯 차에 치임
아직도 기억나네요 ^^; 아침이었고 그 당시 남자친구 집에서 한인타운으로 걸어가려고 하고 있었는데요.
파크애비뉴와 37가 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이 켜져서 유유자적 걸어가고 있었어요. 앞 잘보고 핸드폰도 보지 않았구요.

근데 좌회전을 하는 커다란 Black Suburban 차량이 빠르게 훅 돌아 저의 쪽으로 오더라구요.
근데 차의 관점에선 속력자체가 빠르진 않았지만, 인간의 시점에서 피하기엔 여전히 빠른? (상상속에서 구르기하며 차를 피하는건 현실에서 불가능했던겨 ㅠ_ㅠ)

글고 나중에 알고보니까, 파크애비뉴와 37가가 퀸즈에서 브릿지타고 넘어오는 차량들이 들어오는 길로 붐벼서 운전자들이 굉장히 빠르고 거칠게 운전하는 곳이더라구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ㅠㅠ

저를 친 차량인 블랙 서버번은 저 앞의 본네트가 굉장히 높아요. 저의 어깨높이 정도?
두눈 똑바로 뜨고 이렇게 치이는구나- 설마 안멈추는건가, 깔려죽는건가- 0.1초동안 별의 별 생각이 다 스쳐가더군요.

다행히 차가 급정거 했지만 여전히 저는 팔꿈치를 강타 당했어요.

운전자는 우버 드라이버였고요, 손님을 공항으로 데려가던 중이었어요. 제가 바닥에 쓰러지지 않아서 그런지, 창문 하나 꼴랑 내리고 웃으며 "오~ 쏘리 못봤어~" 이러더라구요.

제가 화가 나서 그래서 그냥 가겠다는거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내리더라구요. 저는 교통사고 경험이 없지만, 검사는 해야할 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일단 명함이나 달라고 했어요.

근데 우버 기사가, 연락처 주는것을 거부하면서 너 다치지도 않은 것 같은데 구급차 부를거 아니면 자기 손님 태워줘야하니 그냥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ㅡ_ㅡ

2. 911 전화해서 앰뷸런스 부르기
그래서 어버버.. 어떡하지 하고 남편(그당시엔 남친)에게 전화를 했어요. 이 사람이 연락처 주기를 거부하고 그냥 가고 싶어한다 어떡하냐 ㅠㅠ 하니까 집에서 열받아서 바로 뛰쳐왔어요. 오자마자 바로 911을 부르더라구요.

경찰이 와서 상황 설명을 하자, 경찰이 구급차를 불렀어요.

저는 일이 너무 커지는거 아닌가 덜덜 미국 구급차 엄청 비싸다고 들었는데 뭐하는거지 ㅠㅠ 힝!! 하면서 남편에게 징징댔더니, 다 상대방이 물게 되어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뉴욕에는 노폴트 법(No Fault Law)이 있어서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이 있을때 일단 누구 잘못이든 상관없이 보험사에서 일단 치료비를 대주어야 하는 법이 있었어요. 치료비, 사고로 인해 잃는 수입 등의 관련 비용을 보상받게 되어있어요. 누구 잘못이냐를 판단하는 긴 소송과정을 생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라고 해요.

차에 치이고, 나중에 따로 병원을 가서 변호사를 수임하고 연락해도 성사는 되지만, 합의 과정에서 과실을 증명하기가 좀더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911을 불러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아요.

사고가 나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나오기 때문에 고통을 못느낄수도 있고, 사고 당시에는 몰랐다가 나중에 후유증이 오기도 하니까, 나의 권리를 잊지말고 꼭 사고 직후 필수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저는 NYU Langone의 응급실에 가서 부딪힌 곳의 X ray 촬영을 했고, 보험을 물을때는 No fault라고 말하면 되었어요. 신상 정보도 기입하고 그렇게 퇴원했어요. (응급실은 바쁘기도 하고 골절이 있는게 아닌 이상 간단한 검사만 하고 집에 보낸답니다 - 그러고 청구되는 비용은 3천불 이렇습니다 ㅋㅋ 물론 변호사님에게 보내주면 알아서 처리하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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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변호사 수임
아는 분에게 말하니까, 바로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를 소개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날 바로 변호사님 사무실로 찾아갔어요.

저는 이민변호사님과는 많이 조우해봤지만 교통사고 변호사님은 처음 만나보았는데요.. 정말 신세계였어요.

이민 변호사님은 느릿느릿하며 연락도 잘안되고 늘 의뭉스러웠는데, 교통사고 변호사님은 연락하자마자 제가 있는 곳으로 오려고 하셨고, 경찰서에서 케이스넘버?(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같은것만 넘겨드렸고 그담부턴 제가 손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게 모든걸 알아서 처리하셨어요. 그럼 알아서 경찰서도 가시고, 보험사에 전화도 하시고 쿵짝쿵짝 하심.

진짜 제가 해야하는 일은 정말 계약서에 싸인하는 거 밖에 없었음ㅎ 수임료는 나중에 합의금에서 30프로 정도의 커미션을 떼가는 조건으로, 지금 당장 내게서 나갈 비용은 하나도 없어요.

30%가 크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절-대 혼자서는 그 많은 절차들을 감당할 수도 없고, 일반인의 역량으로는 합의금도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수임료를 내서라도 변호사를 고용하는게 이롭습니다.

정말 변호사님 수임후에 너무 편했고요. 비서가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 싶더라구요. 맨날 학생으로 쭈굴쭈굴하다가 누군가에게 Delegate한다는게 이런거구나 느꼈어요.

4. 치료 및 검사 시작
그리고 물리치료를 시작하는데요, 이또한 변호사님이 알려준 곳에서 가면, 다 연락이 되어있어서 알아서 저를 반겨주셨어요. 정밀 검사를 받으려면 그냥 첨부터 받을 수는 없고 물리치료를 몇주간 받고 담당의사가 처방을 해야 xray 및 MRI 촬영 등의 검사를 할수있어요.

이렇게 열심히 치료다니고 검사도 받고 하면 뉴욕은 보통 6-7개월 정도면 치료도 끝나고, 합의도 마무리 된다고 합니다.

특이사항으로는, IME라고 가끔 저의 치료비를 대고있는 상대 보험사에서 자기네가 고용한 의사와 검사날짜를 잡는데(나이롱인지 아닌지 보기위해^^;) 그때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지역일때 택시를 타면 그 비용이 바로 청구할수 있었고 체크로 돌려주었어요.

저는 학생이니 상관이 없었지만, 직장인이라면 부상과 치료로 인해서 일을 못하게 되서 잃는 수입을 청구할 수도 있구요. 여러모로 뉴욕의 노폴트법이 가장 편리하고 세다고 들었어요.
--> 근데 저는 상대방 보험사가 택시^^ 보험회사여서 엄청 치사하게 굴고 미루기도 하고, 코로나가 겹쳐서 합의하는데 2년이 걸렸습니다. 여러분도 우버에 치였다면 각오 단단히 하시길.. ㅎㅎㅎ 그리고 합의금은 택스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유학생신분도 걱정하실 필요없습니다!

뉴욕법과는 조금 달랐던 뉴저지에서 두번째 사고

정확히 이 모델은 아닌데, 여튼 커다란 하얀색 픽업트럭에 치였어요...

1. 또 두눈 똑바로 뜨고 길건너다 치임^^
저희 본가는 뉴저지 노스버겐에 있는데요. 한인동네처럼 붐비는 곳도 아니고, 한적한 동네에 삽니다.
다들 차를 몰고 다니니, 저처럼 뚜벅이가 많진 않아요. 그래서인지, 차들이 정말 빠르게 달리고 길거리에 보행자가 있을거라고 생각을 안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항상 긴장을 놓치않고 길을 걷는 편인데, 이날따라 비가 오고 정말 어두웠어요. 저는 늘상 입던 올블랙을 입고 초록불에 길을 건너고 있었구요. 길을 살피고 건너 차가 없었는데, 횡단보도를 거의 다 건넜을때쯤, 저의 뒤쪽에서 또 빠르게 좌회전하는 트럭이 저를 박았습니다...

차와 충돌했어도 쓰러지진 않았던 첫번째 케이스와는 달리 이번엔 엉덩이맞고 붕 떠서 날랐고, 양무릎과 손바닥으로 바닥에 떨어졌어요. 그 차도 좌회전 중이었으니 자동차 관점에서는 나름 느리게 달리는 중이었을텐데, 정말 강철에 쌩으로 몸이 부딪히는 느낌은 말로 할수가 없더라고요 ㅠㅠ

갑자기 걷다가 번쩍 날랐고 떨어지고 나니, 몸에서 사이렌 울리듯이 허리의 신경이 쾅쾅 울리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뛰쳐와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대답도 못하고 소리만 지를정도였으니까요 ㅠㅠ

2. 앰뷸런스 또 탐
그래서 제가 부르고 자시고 할것 없이 사람들이 911를 불렀고, 경찰들이 와서 무슨일이냐고 경위조사도 안하고 바로 앰뷸런스를 불렀어요. 제가 쓰러진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신음하고 있었으니까요.

근데 그 와중에 좀 걱정되서 경찰들한테 나 구급차 비용내기 싫어 ㅠㅠㅠㅠ 하고 말하니까 너가 안내 걱정하지마! 하더라구요.

도대체 어딜 어떻게 치였는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는 허리 무릎 손 머리가 다 아팠어요. 당연히 어딘가 부러졌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골절은 없더라구요. 응급실은 xray만 찍고, 피나는 곳 붕대좀 감아주고 골절이 없자 급 퇴원시키더라구요.

아니.. 이양반들이.. 머리 캣스캔(CT)찍어준다고 하더니.. 지들끼리 '우리 침대가 더 필요해... 속닥속닥' 하더니 절 그냥 퇴원시킴 ^^;

3. 아는 변호사님이 있어 다행이야 ㅠㅠ
사실 두번째 사고때는, 골절이 없다니 바로 퇴원은 했는데 허리와 무릎 충격땜에 혼자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변호사고 나발이고 찾아갈 상황이 아니었는데, 이미 아는 변호사님과 첫번째 케이스를 마무리 하는 중이었으니, 전화한통으로 해결할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이미 안면이 있으니 계약서도 그냥 메일로 처리했고, 경찰서 리포트 같은 것도 다 사진으로 보내드리고, 변호사님이 알아서 사고현장도 방문해 보시고 하셔서 만나지도 않았어요.


4. 뉴욕과는 다른 뉴저지 노폴트법 no fault law ㅡ 조금 구리다.
근데 한가지 적응하지 못했던 점은, 뉴욕은 상대 차량의 보험사에서 저의 비용을 대주기 시작하는데 비해서
뉴저지는 나의 보험사에서 일단 치료비용을 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치만 나의 과실은 아니므로 보험료가 인상되지는 않아요)

근데 저는 차가 없으니 보험도 없잖아요? 그럼 제가 함께 살고있는 하우스홀드의 자동차 보험사에서 비용을 내게 되어있더라구요. 정말 특이하쥬? ㅋ (만약에 같이 사는 사람도 없다- 그럼 상대 차량의 보험사가 내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거기까진 안가봐서 확실하겐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희 엄마의 자동차 보험사인 가이코에서 저의 치료비를 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또 다른점은, 뉴저지는 치료 다닐때 발생하는 택시비같은걸 reimburse 해주지 않아요.

그리고 두번째 사고때는 제가 취직을 해서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일을 안하는 날 발생하는 손해가 있었는데, 변호사님께 여쭤보니 뉴저지 노폴트법은 좀 구려서 earning loss 를 보상받기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5. 뉴저지에서의 물리치료
이제 막 첫번째 사고로 인한 물리치료가 끝났는데,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ㅎ 근데 맨하탄에 있던 통증병원은 되게 대충대충 해주시고 바빠서 늘 빨리빨리 해주셨는데, 뉴저지에서 통증병원은 정말 제대로 해주시더라구요!

보통 통증병원 가면, 전기치료, 침 치료, 마사지 및 피티(운동치료) 이렇게 받게 되는데요
마사지도 정말 제대로 해주시고 운동치료도 정말 잘 가르쳐주셔서 통증 완화는 물론 오다리 교정도 되고, 골반 교정도 하고, 척추 측만증까지 교정했네요;;

제가 늘 다리도 꼬고 짝다리도 짚고 여러모로 안좋은 곳이 많았더라구요.
가르쳐주신 운동은 다 적어놓았어서 출산하고 다시 열심히 하려고요! 대부분 요가/필라테스 기반의 코어운동이에요.

이런 침대에 누워서 스트레칭 및 운동치료를 해주심

전기치료는 이런식의 패드를 붙이면 근육을 마사지 해주는데, 깊숙히 뭉친 근육 푸는데 정말 짱이에요. 담 걸릴때 직빵이고요. 결국 이런 비슷한 제품을 찾아서 구매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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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부황도 늘 했어요. 아프면서 시원하고 혈이 뚫리는 느낌. 부황 자국을 보고 어디가 안좋은지도 늘 알려주셨어요. 너무 시원해서 남편도 해주려고 실리콘 부황컵도 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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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합의
뉴저지는 합의 기간이 뉴욕보다 느리고 보통 1년 반 정도 걸린다고 들었어요. 근데 저의 뉴욕 사고때 보험사가 너무 구렸던지라; 오히려 두번째 케이스가 더 빨리 합의되었네요.

그리고 1년정도 다닌 통증병원은 정말 효과가 좋았어요. 나을것 같지 않던 허리도 어느샌가 안아팠거든요.

글고 mri 찍었을때 여기저기 다친 곳이 많이 발견되었어요. Xray땐 몰랐던 연골 찢어짐도 발견했고 허리 디스크, 신경 손상 등..

이렇게 골절이 없어도 속에 다친 부위가 많을 수 있으니, 사고날땐 꼭 통증병원 열심히 다니셔서 재활치료 하시고, 정밀 검사도 꼭꼭 받아보시고 그에 합당한 보상금도 받으시길 바랍니다!

변호사님 및 통증병원 추천은 따로 문의해주세요^^

보너스: 그렇다면 뉴욕과 뉴저지 사이 조다리(GWB)에서 사고가 나면 어느 주 법을 따를까?

희한한게 제가 첫사고를 겪은 후 얼마 안되어, 저희 어머니도 조지워싱턴브릿지에서 뉴저지->뉴욕으로 운전해서 출근 중 3중 추돌 사고에 낑기게 되셨어요.

이것 또한 본인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지요 ㅠ

사고 당시엔 크게 고개를 삐꺽 꺾이긴 했으나 아픔을 못느껴 그냥 빨리 출근을 하셨다고 해요.

근데 퇴근하고 새벽부터 목 통증이 심해져서 결국 본인이 운전해서 응급실에 가셨어요.

저희 엄마는 워낙 공주님 스타일이어서 은행, 관공서 절차같은걸 저보다 모르시기땜에 사고절차도 잘 모르세요.

그래서 제가 경미한 첫번째 사고를 경험하게 된 것도 다 하나님 뜻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마 사고때도 저의 변호사님이 잘 처리해주셨고, 최악이었던 저의 두번째 차사고때까지 잘 마무리해주셨네요.

어쨌든, 변호사님께 엄마 사고 케이스를 문의드렸고, 변호사님도 다리위에서 난 사고는 어느 주 법인지 첨엔 고군분투하셨지만 다행히 잘 처리해주셨어요.

다리위에서 난 사고는 담당 경찰서도 Port Authority 폴리스인가 그래요 ㅋㅋ NYPD 나 NJPD가 아니라요.

결국 엄마 사고는 뉴욕 주 노폴트법으로 해결되었어요.
이유는 못들었지만 추측으로는 뉴욕으로 가는 라인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엄마는 목을 다치셨기 때문에 목과 연결된 턱/치아 치료까지 받으셨어요. 이렇게 사고 당시엔 몰랐다가 통증이 나중에 폭풍처럼 오는 경우들이 있으니 방심말고 꼬옥 사고 직후 경찰 리포트를 남기고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희 엄마는 차대차 사고였기땜에 다행히 경찰리포트가 남아있어서 나중에 응급실을 갔어도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수월했지만, 제가 아는 지인은 순진한 학생때 보행자로서 차에 치였다가 허리를 휘청~ 했는데 그냥 괜찮은 것 같아서 차를 보내주었다고 해요. 그리고 곧 아파서 보니 디스크 판명.. 꼬옥 검사를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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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아일랜드 비치

나는 뉴욕에 오랫동안 살면서 코니아일랜드를 가지 않았다.

 

바다를 가려고하면 사람들이 절대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좀 더 시간을 들여 존스비치나 롱비치를 가라고 하는 편이다. 그리고 코니아일랜드는 더럽다며.

 

사실 존스비치와 롱비치도 인기가 많아 인파가 많이 몰려 더럽기는 마찬가지다. 모래사장에는 깨진 유리조각이나 쓰레기 들이 있기는 마찬가지. 

코니아일랜드의 상징 steeplechase face

그리고 나는 바닷가에 가면 물속에서 놀지 않는 편이다. 모래사장에 누워서 살을 태우던가, 아니면 근방의 레스토랑이나 바 등에서 바닷가 분위기를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띨롱 바다 하나만 있는 존스비치나 롱비치같은 곳보다, 보드워크, 놀이공원, 각종 시설물 등 여러가지 행사가 있는 코니아일랜드가 훨씬 나에겐 취향저격이었다.

센과 치히로의 도깨비들이 생각나는군 ㅋㅋ

그리고 매우 오래된 시설이라 미국 특유의 레트로 정서를 폴폴 풍기는게 난 오히려 너무 이쁜거 ㅠㅠ

브룩클린 뮤지엄에서 했던 코니아일랜드 전시회도 했을만큼 이미 세월을 품은 미학적 가치가 있다랄까

색깔 이쁘다
윽 레트로 컬러 취향저격
ferris wheel은 봐도봐도 이쁘다
낚시터같이 바닷가로 쭉 뻗은 다리도 있다
코니아일랜드 브루어리

이것은 눈에 띄는 곳에 있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시푸드 레스토랑에 코니아일랜드 필스너를 팔았었는데, 손잡이도 매우 특이하고(알고보니 여기있는 놀이기구중 하나의 모양 ㅎㅎ) 맛도 청량해서 맛있게 먹었던게 기억나서, 온김에 찾아가보았다.

 

내가 왜 브루어리 내부 사진을 안찍었을까? 작고 아담 깜찍한 브루어리이고, 작은 바도 있고 아웃도어 테이블은 널널한 편이다. 우리는 Flight를 시켜서 (테이스팅용으로 소량을 여러개 주는 것) 마셨다. 

 

다 독특하고 맛있었지만, (브루어리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는거 ㅋㅋ) 특히 Beach Beer가 진짜 맛있었다. 쿠얼스라이트같이 라이트한 맛인데도, 정말 비치비어라는 이름답게 가벼우면서 청량한 개성이 있어서 남친이랑 감탄했다는 ㅎㅎ

 

지금은 임신중이고 앞으로 모유수유하면 술과는 오랫동안 바이바이지만... ㅠㅠ 나중에 꼭 다시 가서 맛봐야지!

 

코니아일랜드는 로컬브랜드이고, 작은 브랜드라서 매장에서 팔지는 않는다. 운 좋으면 코니아일랜드를 취급하는 레스토랑은 찾을수 있다.

색-감
정말 몸에 해롭지만 기분상 솜사탕 하나 사먹었다 ㅋㅋ
색깔
크- 레트로 감성
페리스윌은 이쁘니까 계속 찍기 ㅎㅎ
트로피칼 컬러
살짝 어두워지니까 푸르스름한 하늘에 네온컬러
퍼니페이스. 크리피하지만 점점 정든다.
날이 저물어 갑니당.
파아란 하늘색과 롤러코스터
Nathan's

유명한 핫도그집 네이뜬쓰의 1호점은 바로 코니아일랜드라는거. 예전에 갔을땐 Fried shrimps 같은게 있어서 잘 먹었는데.. 그건 사라졌다. 그래서 두번째 갔을땐 Fried clamboat 를 오더했는데 조갯살을 튀긴것도 맛있다!!

 

Raw oyster나 클램은 원래 좋아하긴 하는데, 남편이 이런데서 먹기는 살짝 불안하다고..(사실 매우 분주하고 안깨끗해보이긴 한다.) 그래서 튀긴 해산물이랑 필리치즈스테이크같은걸 먹었다 ㅎㅎ 다 맛있다.

 

남편이 연애시절때부터 늘 금요일밤에 코니아일랜드가서 불꽃놀이볼까?했는데 아직 그걸 보진 못했다 ㅠㅠ

코로나가 끝나고 전면개장하면 다시 매주 금요일날 불꽃놀이도 돌아오지 않을까 소망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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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의 스테이트 리오프닝을 앞두고, 일상으로 돌아가기전 일생일대의 특이한 경험이었던 팬데믹 기간에 찍어둔 사진들 대방출 겸사 일지를 기록해본다.

2020년 상반기에 코로나 초창기를 보낸 뉴저지에서의 이야기를 적어놓았던 전의 포스팅에 이어서 (2020년 코로나 당시 나의 일상 기록 - 1 먼저 보려면 클릭)
이번 포스팅에서는 남자친구가 사는 맨하탄으로 넘어가 생활했던 2020년 하반기 이야기를 이어가겠음!


Emergency를 의미하는 빨간불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5월 25일은 희대의 사건들을 일으킨 시발점이 된 조지플로이드의 죽음 1주년이라고 한다. 작년 이맘쯤인 것이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맨하탄에 갔을땐, 시위도 시위지만, 분노에 가득찬 looter들이 상점과 공공시설 등을 깨부수고 있었고.. 그 어느때보다도 나라의 정치적, 인종적인 분열이 심각했던 때이다 ㅠ


맨하탄 또한 어수선하고 위험한 분위기로 가득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더더욱 어려운 분위기였다.
그래서 내 남자친구는 맨하탄 내에서 원활하게 돌아다니기 위해서 E-scooter를 구매했다.(=전동킥보드. 킥보드는 영어로 스쿠터입니다.)

우리의 모습

스쿠터를 구매한 후, 함께 저 빨간줄을 표시한 코스를 돌기 시작했는데,
이미 자전거 라이딩이나 러닝을 지속적으로 한분들이라면 익숙한 코스이겠지만, 뚜벅이들은 절대 마스터할일이 없는 코스이기도 하다. (심지어 그렇다 해도, 인력 자전거로 저 코스 완주하는 것도 사실 불가능이다.. 엄청 힘들다)

저 빨간 줄 그은 부분은 허드슨리버파크/이스트리버파크 해서 쭈우욱 자전거 도로로 이어져있고, 각종 공원과 편의 시설이나 가든, 레스토랑 등 볼 것과 놀것들이 매우 아름답게 조성되있어서 재미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최근에 개발된 허드슨리버 쪽 파크가 정말 이쁘고(H라고 표시한 왼쪽 강ㅋㅋ) 풍경도 뉴저지를 바라보기 때문에 아름답다.

이스트리버 쪽은 아주 옛날에 개발했는지 좀 상대적으로 ghetto하고 지저분하지만, (심지어 퀸즈 뷰도 그다지 이쁘지 않다 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강가는 이쁘고,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있다(..라고 하기엔 콘크리트 울퉁불퉁 잼.. 여튼 스릴있고 좋음)

여름에 관광오는 사람들은 꼭 시티바이크 빌려서 돌아보라고 하고 싶다. 근데 땀빼고 허벅지 경련날 각오는 해야함 ㅎㅎ

나도 걸어서 부분 부분을 놀러간 적은 있지만, 남친덕에 맨하탄에 이런 스팟들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구석구석 많은 곳을 알게 되었다 ㅎ 돈안쓰고 이렇게 풍경구경하며 놀곳이 많았다니.. ^^ 충격이군(늘 까페나 밥집 술집같은 돈쓰는 베뉴에 가는 편)

으스스한 굴다리

일단 우리는 킵스베이쪽에 살았으므로 출발점이 East river인 경우가 많았다. 다양한 입구가 있지만 38가 3애비뉴에서 가까웠던 이스트리버 파크의 굴다리로 입장을 하는데 ㅋㅋ 너무 구석져서 꼭 게임에 나오는 시크릿 던전입구같다. 지저분하고 홈리스들도 있으니 여자혼자 늦은 시간에 가지는 말장 ^^; 다른 입구도 많다.

이스트리버

그래도 쏙 들어가면 탁트인 이스트리버 파크가 나온다는거 ^^ 약간 한강분위기?

헏슨리버에 비하면 놀거리가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이스트리버 쪽에도 간간히 멈춰서 볼만한 것들이 있다. 코로나라서 레스토랑에 들어갈 일은 없었지만, 익히 이름을 들어본 강가 레스토랑들이 있었다.

그리고 더더욱 다운타운으로 내려가면 프로젝트 단지 근처에 테니스코트같은 것들도 있고 사커필드도 있는 커다란 공원들이 나온다. (again, 조금 게토하다.) 그리고 많은 히스패닉계 프로젝트 주민들이 쿵닥쿵닥 노래를 틀고 바베큐를 하고 있다. 바베큐 퍼밋은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해도 상관이 없는 분위기다. (굳이 맨하탄에서 하고 싶다면)

한때는 내사랑 피어16

그래도 꾹 참고 이스트리버 따라 내려가다보면 점점 분위기가 좋아지며 Financial district 지점에 다다르면 Pier 16이 나온다.

한때는 나의 최애 스팟이었는데, 예전에 허리케인 샌디가 다녀온후 직격탄을 맞아서 바퀴벌레들이 들끓고 많은 레스토랑과 바가 닫았다. 강가에 인조 모래사장을 깔아놓고, 브룩클린브릿지 뷰를 보며 맥주를 마실수있는 비어가든도 있었고, 주변 아기자기한 맛집도 많았는데, 닫은 후로 나도 발길을 끊게 되었다.

오랜만에 가보니, 현재는 복구와 레노베이션이 끝나 밥집같은 것은 많이 사라지고, 퍼블릭 파크로 바뀐 분위기다. 그래도 분위기는 좋다. 성인관람가에서 전체관람가로 바뀐 느낌 ㅎㅎ

여기가 원래 비어가든이 있던 자리인데, 보다시피 그냥 퍼블릭 파크같은 느낌의 벤치있는 공터로 바뀌었다. 뒤에는 브룩클린 브릿지.

무려 2013년

이것은 내가 어릴적 그 비어가든에 가서 찍었던 사진 ㅋㅋㅋ 무려 2013년 일이다. (고인물 인증)
빛나는 소파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ㅠ_ㅠ 취향저격이라구.. 돌려줘..

힘들게 뛰어 놀고오면 집에 와서 거대한 보드카 꺼내서 남친이랑 홀짝홀짝 ㅋㅋ 보드카랑 콜라는 평소 절대 안마시는 조합이지만, 집에선 그냥 있는걸로 섞어마신다.

Moonstruck

딱 한번 용기를 내 친구들과 바깥에서 식사를 했다. 브런치아워에 사람들 너무 많더라..ㅠ

분위기 좋은 곳은 이미 꽉꽉 차있어 돌다가 찾은 Moonstruck. 약간 그릭 다이너같은 느낌인데, 맨하탄 곳곳에 브랜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다. 근데 지점마다 서비스/맛/분위기 편차가 너무 달라서 같은 간판을 다는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다.

내가 간곳은 킵스베이에 있는 문스트럭인데, 자리있는 곳을 찾아 떠돌다가 무려 13불에 커피,술,샐러드,메인,디저트까지 주는 코스에 반해서 후딱 앉았다. 근데 맛도 좋고 이때 코로나당시엔 2불이면 술도 리필해줬다 ㅋㅋㅋ 완전꿀
어릴땐 분위기 좋은데 가서 손바닥만한 음식 먹고 비싸게 주고 그랬는데, 나이먹을수록 가성비좋은게 너무 좋은겨 ㅠ_ㅠ

지금도 이 가격으로 브런치를 주기는 하는데, 2달러 술 리필은 사라졌다.

Little island

그 당시에는 리틀 아일랜드가 공사중이었다.
유명한 허드슨 베슬을 건축한 회사에서 이것도 담당했다고 하는데, 미래도시같은 느낌? 지금은 완공했고 사람들 바글바글함. 다녀온 지인의 말에 따르면, 한번은 가볼만 하다고 ㅎ

여기는 어느지점이었더라 기억이 안남... 그냥 허드슨리버 계속 타고 내려가면 Pier가 너무 많음. 내려서 놀곳이 너무 많음. 근데 역시 뷰 떼깔이 이스트사이드랑은 좀 다르쥬 ^^;

나의 최애 스팟

여기는 너무 맘에 들어서 어딘지 기억난다. 유달리 허드슨리버의 파크들 중에서도 유달리 길게 뻗은 장소가 있는데, 여기는 Pier 34이다. 거의 강가 한가운데까지 뻗은 느낌이라 쭉 들어가면 다운타운의 야경이 쫙 보이고, 바닷가에 온 기분이 든다. 사람은 별로 없고, 벤치는 몇개 있으니까 앉아서 명상하기 딱 좋다. (걸어오긴 좀 힘든 거리이긴 하다..)

ㅎㅏ.. 어떻게 설명하지? 실연하고 소주병들고 찾아오고 싶은 그런 뷰다 ㅋㅋㅋ

여기도 걸어가면 찾아갈수 있는데 주소는 모르겠다 그냥 허드슨 리버 쭉 타고 다니다보면 나오는 이쁜 장소/공원
여튼 너무 많으니까 리스트는 공식사이트에서 한번 보시라는.. https://hudsonriverpark.org/the-park/piers-and-places/

Piers & Places — Hudson River Park

On more than a dozen public piers, not to mention miles of pathways and landscapes, you'll discover a park that offers more than you may imagine.

hudsonriverpark.org

Financial district

쭉 열심히 내려가다보면 드디어 전환점인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 당도한당. 자전거도로를 따라 슝 돌아 내려오면 이 탁트인 공터가 있고, 커다란 건물인 Pier a harbor house 가 나오는데, 오이스터도 팔고 하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코로나땜에 닫혀있었지만 나중에 꼭 다시 오고 싶다 ㅠㅠ ㅎㅏ 웨스트사이드는 도대체 킬포가 몇개나 있는거냐옹

출처 구글

뷰가 탁 트였는데 옆에 공원도 있으니 각잡고 자유여신상이랑 한번 손흔들어주고, 다시 스쿠터에 올라타 배터리파크 뚫고 쭉 바이크레인을 따라가면 위에서 언급했던 Pier 16이 나오고 이스트리버로 넘어가며 도돌이표가 된당 ^^

집에오면 또 술상을 차려야지

열심히 놀았으니 또 한잔 .. ㅋㅋ 위스키잔이 없어서 와인잔에 따랐음. 안주는 뭔가 한국바의 모듬야채

야채는 금방 사라지고 그담엔 또 한국스타일의 마른안주 ㅋㅋ 쥐포와 땅콩.
보통 쥐포는 마요+간장에 찍어먹는데, 아는 지인이 알려준 정말 맛있는 소스는 마요+타바스코
시도해보세여 정말 맛있어여...

boil(봉지찜) 소스

나는 코로나 전에는 Boil을 어어엄청 좋아했다. 남자친구 집에 놀러올때 스노우크랩/쉬림프 콤보에 케이준소스 넣어서 꼭 띨롱띨롱 들고와 게살까서 남자친구 맥이는게 나의 낙이었음 ㅎㅎ
남자친구 생일때도 Claw daddys에 데려감 ㅋㅋㅋ

근데 코로나때는 아마 닫기도 했고, 일도 안하니 레스토랑에서 테이크아웃 해오기는 좀 그랬던지라 우리가 직접 마트에서 사왔당. 마트에서 사먹으면 매우 저렴한 랍스터 ㅎㅎ

소스는 내가 만들음. 마늘+버터+케이준시즈닝+고춧가루+양파 이렇게 ㅋㅋ 대충 비슷하다.

푸짐하쥬?

우리도 확찐자에 합류해야 한다며 열심히 먹었다는..

씽씽이 타고 센트럴파크 안가면 섭섭하쥬.
그 넓은 센팍도 스쿠터와 함께라면 한바퀴 도는거 일도 아니라는 ㅎㅎ

Domino Park

한번은 윌리엄스버그 브릿지 건너줘서 브룩클린으로 넘어감. 브릿지 건너면 바로 나오는 도미노 파크
원래 슈가공장인가 그렇다는데 공원으로 재구성했다.

나두 저런 물놀이 좋아하는데.. 애들이 다 차지하고 있으니 체면이 있어서 합류하지 못함 ㅠㅠ

브룩클린스러운, 힙스터리쉬한 분위기가 넘친다.

텅빈 공장 터


바베큐가 너무 하고 싶은데, 뉴욕은 마땅치 않은 것 같아서 zipcar를 해서 베어마운틴으로 바베큐 하러 감.
근데 아뿔싸 파킹장이랑 바베큐 스팟도 장비들고 걸어가기엔 살짝 멀더라구요...

사람들은 다 5명 넘는 그룹이라서 한명씩 장비를 들고 잘 가는데.. 우리는 두명에다가 카트같은것도 안가져가서 오똑하지 ㅠㅠ 발만 동동 구르다가...

남자친구가 트렁크에 데려왔던 씽씽이로 왔다갔다 다 나름 ㅋㅋㅋㅋㅋㅋ (기승전 스쿠터 찬양글 미안합니다..)

근데 원래 비치되어있던 바베큐 그릴을 다 치웠더라구요. 이때 한창 코로나라 그랬나봐요.
근데 우리는 다행히 또 누군가 버리고 간 그릴을 찾아서 씀.. ㅋㅋㅋㅋㅋ

열심히 굽는 남자친구
삼각대가 없어 테이블에 놓고 열심히 찍은 사진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 말처럼 차콜에 구우면 신발도 맛있을듯.. ㅎㅎ

이렇게 여름보내고 취직한 다음부터는 또 뉴저지로 돌아가서 집콕 근무하느라 사진이 없다

급 겨울됨

저때가 땡스기빙 쯔음인가? 여름의 폭풍 먹방으로 살이 디룩디룩 쪘는데, 남친이 오은영 박사님 닮았다고 ㅎㅎ;;
고.. 고마워요..

이러다 땡스기빙때 우리 붕붕이가 들어섰다 ^^


전의 포스팅에서는 이런 저런 삶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하반기에는 온통 데이트한 이야기밖에 없구만요..
이게 공원 리뷰인지 코로나일지인지.. ㅋㅋ

나의 락다운 생활 요약

코로나 일지 1편과 2편을 통틀어 요약하자면 위 그림과 같다. 스쿠터 타고 돌아다니고, 낮술하고 화장지 사러 다니고, 학교 과제하고 졸업하고 취업하고, 교통사고가 났었고, 물고기 키운 사진은 귀찮아 올리지 않았지만 그또한 나의 큰 일상이었다 ㅎㅎ

이제는 아가가 생겨서 저렇게는 못놀것 같아서 아쉽지만.. 언젠가 크면 같이 놀수있겠지 ^^;
빨리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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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백신접종률이 올라가고, 감염률은 뚝 떨어졌다.
뉴욕의 70% 인구가 접종되면 리오프닝을 한다는 둥, 8월달에는 블라지오가 센트럴파크에서 거대한 콘서트를 열어서 뉴욕의 컴백을 축하할거라는 둥,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머지않아 보이는 희망적인 소식이 종종 들린다.

지금은 지긋지긋하지만, 그래도 언젠가 정상생활로 돌아가 돌이켜보면 정말 코비드 기간의 기억이 일생일대의 특이한 경험이지 않을까 싶어 기록을 해본다.

2월 초

대학교에서 마지막 학기 수업 시작. 졸업 작품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음 ㅎ

인턴쉽도 하고
인턴쉽하면서 맘에 들었던 김벌 장비
남친(현남편)과 브런치도 먹으며 유유자적

이미 이때부터 페이스북에서 우한에서 중국사람들 쓰러지는 동영상같은거 보고, 한국에도 조금씩 전파된다는 뉴스가 뜰때쯤이었다.

하지만 뭔가 막연하게 미국까진 못건너오겠지~ 하며 알콜 세정제나 손에 뿌리고 있었음.
(근데 현남편 구남친님은 이때부터 마스크, 화장지랑 소독제랑 음식을 벌크로 구매하심.)

그리고 3월 6일
뉴저지 본가에서 학교가려고 뚜벅뚜벅 걸어나가다 집앞에서 트럭에 치임 ㅠㅠ

FML...

이게 작년 7월에 한번 치이고 1년이 채 안돼 연달아 두번째.. 되니까 사람들이 조심을 안하냐고 ㅠㅠ

진짜 아니고, 두번 다 초록불에 멀쩡하게 길건너다가 생긴일..... (미국은 보행자 초록불일때도 좌회전차량들이 들어옴. 물론 보행자가 right of way를 갖고있기땜에 나한테 양보해야하는데 차들이 아몰랑하고 급하게 가다 박아버린거임)

비오는 날인데 그날따라 까만 패딩에 까만 레깅스, 까만 우산을 들고 가긴 했음 ㅠㅠ
트럭운전자가 제가 잘 안보였다네요

ER에 입원함


앞뒤 보고 건넜는데도 순식간에 코너돌던 트럭에 치임. 살다 처음으로 날라가봤다. 정말 다행인건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었고, 궁딩이로 치였다는거. 정신차려보니 오른쪽 궁딩이가 시퍼랬다는..
관련 포스팅: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 https://peanutvanilla.tistory.com/m/25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저는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한적이 있지만 2019년 7월에 한번, 2020년 3월에 한번 연달아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어요. 평~생 차에 치여본 적이 없는데 참 2년 연속으로 희한한 일이었죠. 그리고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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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작품도 해야하는데.. 일도 해야하는데.. 내인생 망했어 ㅠㅠㅠ 하며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이번주는 어떻게 뺐다지만 앞으로 어떡하지… 좌절하던중

일주일 후
코로나가 미국에도 창궐했다며 2주 락다운이 실시되었다. 학교도, 밥집도, 모두가 닫았다.
참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그당시의 밈

나같은 집순이에게 2주 쯤이야 푸하핫 하던 당시의 밈

그땐 정말 2주만 락다운하면 다 해결되는건줄 알고 희망찼는데.. ^^ 응 그렇게 두달이 되고.. 나중엔 일년도 넘어

다리 붕대 풀기전 침대에 앉아 창밖보는게 일상

그래도 나에겐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골절은 없었지만 허리 손상이 심해 7개월 가량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으니 말이다. 일주일에 세번, 하루에 두시간씩 다녀오면 은근 하루 다 간다.

온라인 수업은 지금 돌이켜보면 학점 얻기에 껌이지만, 이때는 초창기라 교수님들도 당황해서 체계가 구축되어있지 않았다. 말 그대로 카오스였고 초반 몇주는 교수와 제대로 만나보지도 못한채로 시간이 흘러갔다. 난 Fail인건가..했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온라인 수업 덕을 보았다고 말할수 있다.
대학교 초창기에는 수업을 통해 경험과 의미를 찾고 싶어하지만 난 이미 다 겪었고, 마지막 학기는 패스를 하는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게다가 나는 학교에서 멀리살고(뉴저지에서 브룩클린ㅋㅋ 두시간 통학잼) 알바도 하던 중이라, 왔다갔다 통학하는게 나에게 가장 큰 장애물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리치료도 받았어야 했으니, 어떻게 보면 불행중 다행으로 풀린 셈이었다.

집에서 늘 술이나 마심
친구랑 화상채팅으로 한잔하기도 하고
남친과 잘 못만나서 늘 페이스타임.. ㅠㅠ

코로나 초반에는 지하철이나 버스타기도 무서워서 아무도 대중교통을 안탔기땜에.. 다치기도 했고 해서 그당시 남자친구랑 강제로 견우직녀꼴이 났다 ㅠ

마트에 가도 이상한 긴장감과 공격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음. 진짜 영화에 나오는 아포칼립스 분위기.
한국은 화장지가 그렇게 핫하지 않았다던데, 여기는 라면이랑 화장지가 다 떨어져서 살수가 없었음. 파스타 면도 없었던듯.

미국마트가면 동양인인 우리를 째려보고 시비걸기도 했음. 나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으나 우리엄마는 길거리에서 싸우기도 하고 그랬네요.. ㅠㅠ

하도 답답해서 아직 추운 봄이었는데도 굳이 라면을 밖에서 끓여먹음. (근데 사실 락다운 며칠 안한 상황 ㅋㅋㅋ)

집에서 인턴쉽 원격근무하고, 그와중에 남친이랑 페이스타임하고, 낮술하던 일상
근데 위 사진은 이불정리도 안하고 인간적으로 방이 너무 더럽게 나왔다 ㅎㅎ 내방 저정도는 아닙니당..

다락방스타그램
그래도 평소엔 귀여운 다락방이랍니다. 넓기도 꽤 넓어요.
하지만 기승전술마시며 과제
가끔 지겨우면 멀쩡한 책상놔두고 바닥에서 공부함

Doja cat - Street

팬데믹 초창기때 제일 많이 들은 노래는 도자캣의 핫핑크 앨범 수록곡들 ㅎ
덕분에 도자캣 노래만 들어도 락다운 2달이면 곧 일상으로 돌아갈거라 생각하고 편하게 쉬던 그때의 나른한 기억이 휘몰아침.

셀프 젤네일 키트

이때는 아직 배가 불러서 네일 못받는게 불만이었음
결국 못참겠다 꾀꼬리하고 아마존에서 셀프 젤 네일아트 키트를 오더했음.
결론: 돈주고 하는덴 이유가 있다. 바르는 것 까진 괜찮은데, 다음에 새로 바를때 젤매니큐어 제거가 넘 힘들다.

뀨? 페디큐어 대충 이쁘게 되었나요?
기승전낮술 again

중국인이 운영하는 리커스토어에서 파는 밤막걸리 득템.
맛있었다. 근데 달달해서 호로록 마시다 뿅감 ㅠ_ㅠ

전기밥솥으로 홈메이드 삼계탕 끓이기

삼계탕은 영화 관상의 조정석 백숙먹방을 본뒤에 '내가 조선시대 잡놈이다' 생각하고 감정이입해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영화 관상
그 와중에 학기도 잘 마무리하고
졸업작품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됨 무야호!

졸업식 설마설마 했는데.. 가상 졸업식 한다고 각자 사진을 보내라고 했다.
학사모 졸업가운 입고, 학사모 데코레이션하려고 엄청 기대했었는데.. ㅠㅠ

학사모 컨셉 고민하면서 모아뒀던 참고 사진들...

학교는 안뇽 이젠 사회생활 컴온
주변인에게 감사메시지
이쁜 핸드라이팅과 맘에 드는 성경구절!
디자인과 학생이니까 판톤 컨셉도 한번 고려해보고
난 학비의 노예였으니까, 도비는 자유에요

어떻게 고생해서 졸업한 학교인데 ^^; 허무 시시하게 가상졸업식이라닝...
유튜브 생방으로 학생 한명한명 씩 호명하면서 내 차례땐 내 슬라이드가 뜨는거였음.
사진한장이랑 메시지 입력할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학사모 꾸미기 대신에 졸업사진을 마구 꾸미기 시작함 ㅋㅋㅋ

졸업사진. 자가격리는 날 멈출수업따.

배경에 나와있는 그래픽들은 수업시간에 과제로 만들었던 그래픽패턴들 하고 캐릭터들 ㅎㅎ
미스 토일렛페이퍼 같쥬?

그렇게 졸업하고 어느덧 여름. 학교도 끝났겠다 OPT 시작일까지 3달이나 남았겠다-, 탱자탱자 놀기 시작함.

웅~ 할일업써

우리집 뒤뜰엔 살충제를 안뿌려서 모기가 너무 많아 늘 거기까지 못가고 옆뜰에서 놀음.
뉴저지나 플러싱같은 suburb에서 모기 물리면.. 정말 대단해요. 한번에 열방씩 물고, 모기 생긴것도 뭔 제트기같이 생김.

옆뜰 구석에서 모히또나 말아먹기.
울창한 뒤뜰. 모기 테러 당하기 딱 좋음.
심심해서 유튜브도 만들어보고 (술은 빠지지 않음)

코로나니까 집에서 요리도 많이하고..

야밤에 생선도 튀기고..

집에서 생선 구웠다가는 예민한 남동생 난리납니다.

더운날 입맛없을때 비빔면과 복숭아!!
내 최애 브랙퍼스트 콤비네이션
강제 다이어트 식사

코로나동안 백수였던지라 엄마랑 싸우면 집에 먹을게 없었다 ㅋㅋㅋ 냉장고 긁어모아 강제 다이어트식

맨날 잠옷바람

동네에 한국사람 없다보니까 더워서 과감한 잠옷바람으로 돌아다녀도 창피함도 없는 나 ㅋㅋ (돌아다녀봤자 우리집 안이긴 한데여.. 옆집 분들이 다 보고있음) 2020년 여름은 정말, 정말, 기록적으로 더웠음.
안그래도 락다운땜에 실내에서 놀곳도 없는데 더욱 힘들었다랄까 ㅠ_ㅠ

어떻게든 집에서 놀려고 많이 꾸밈. 코로나동안 인테리어 업체 주식이 엄청 올랐다던데 이해가 가는..

난 물리치료원이라도 다녀서 다행이었다. 너무 갈곳이 없고 소통할 사람이 없다보니까, 물리치료라도 꼬박꼬박가서 선생님들이랑 대화하고, 마사지받고 치료받고 운동하고 집에 오는게 소셜라이징의 전부였음 ㅋㅋㅋ (가족은 카운트하지마세여.. 안싸우면 다행)

늘 주기적으로 색칠놀이해야했던 ㅋㅋ 치료원 첵업

백수에게 손을 내밀어준 나의 친한언니 덕분에 아웃도어를 오픈한 레스토랑에서 메디터레니안 요리도 먹음.

이 당시에는 뉴욕이든 뉴저지든 outdoor sitting만 식사를 할수있었죵.
근데 맨하탄은 워낙 길거리에 자리가 없어서 지저분했고, (밥먹다 바퀴벌레랑 생쥐 어택 많이 당했음)
오히려 아웃도어 자리가 많은 로컬식당들이 잠깐 핫해졌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여름 중순에 슬슬 취업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진짜.. ㅋㅋ 코로나땜에 잡포스팅 올라온것도 별로 없었고, 신입을 구하는 광고는 더더욱 없었으며,
주니어 포지션 구해도 경쟁이 너무 심해서 시니어들이 신입자리에 마구 지원을 하던 터라, 나같은 대학졸업생들은 손가락을 빨던 분위기였다..

그래도 열심히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웹사이트도 만들고, 레주메도 뿌려서 여러번 원격 면접을 보았당.
지금은 원격으로 미팅을 워낙 많이해봐서 안그럴텐데, 그땐 너무 떨어서 많이 불합격했다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서류 통과까지 했으면 꽤 괜찮은거였는데 말이당.

나의 면접 착장 ㅋㅋ

나의 화상면접 go-to 아웃핏 ㅋㅋㅋ 줌으로 면접을 보다보니, 얌전한 버튼다운 셔츠같은 것은 화상채팅에서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걸 깨달음. 그래서 프릴달린 셔츠입고 착한척 안경까지 썼닼ㅋㅋㅋㅋ 결국 나중에 이 착장으로 면접에 합격했당

또 다른 면접날

이쯤되면 내가 초록색을 매우 좋아하는 그린덕후라는 것을 알겠쥬? ㅋ_ㅋ

이렇게 보니까 유유자적해보이지만 어느때보다 바쁜 한해였다. 락다운했는데 이민국 연락와서 서류보충하고 대사관 왔다갔다하고.. 치료원 다니고 검사다니고, 학교 졸업작품땜에 피가 말랐고 ㅠㅠ
엄마는 병원에서 코비드 환자 돌보느라 옮을까봐 매일 퇴근때마다 방역하고 난리치고.. (결국 한번도 안옮았다)

거기다 OPT 신청까지 하는데, 그 모든게 코로나땜에 제한이 많았어서 저엉말 아찔하게 아슬아슬하게 해결된 일들이 많았다.


이렇게 뉴저지에서 2020의 상반기를 보냈다.
그리고 여름쯔음에는 그래도 봄때보다 긴장이 많이 풀려서 렌터카로 남자친구가 픽업을 왔다.
남자친구 사는 맨하탄으로 넘어가서 보냈던 코로나 일상은 2020년 코로나 당시 나의 일상 기록 - 2 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음!



관련 포스팅 보기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 https://peanutvanilla.tistory.com/m/25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저는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한적이 있지만 2019년 7월에 한번, 2020년 3월에 한번 연달아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어요. 평~생 차에 치여본 적이 없는데 참 2년 연속으로 희한한 일이었죠. 그리고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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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십년전에 가족들과 이민을 와서 학교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사기를 겪었다.

다행히 심각한 유형의 사기에 걸린 적은 없지만 (거액을 잃는다던가, 이민에 관련한 사기에 당한다던가 하면 되돌리기 어려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소소하게 misinformation(잘못된 정보)로 다른 사람들을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는 한인 무자격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민 초기에는 영어가 편하지 않고, 미국의 규칙과 상식이 익숙치 않아 한인 서비스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 적응이 끝난 후 돌이켜보면 한인 서비스의 대부분은 업계에서 경쟁력/실력이 많이 모자라 미국인을 상대로 못하고 틈새시장으로 한인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고객이 초짜라는 점을 이용해 대충 상대하려는 경우도 많음. 또한 초심은 그렇지 않았으나 점점 건성건성 대하고 호구취급하는 업자들도 많다. 법률, 의료, 회계 어떤 업종에서든 말이다.

 

아참, 당신의 직종이 법률, 의료, 회계, 혹은 지역 커뮤니티의 굵직한 상점 소유자 등 그사람에게 효용가치가 있는 인맥이라면 잘해준다 ^^; (이민사회에서 사람 만나다보면 참 상대방이 효용가치를 따지는게 많이 보여서 결국 미국사람과 밍글하게 되는 것 같다.) 나또한 유일하게 바가지 안씌이고 정말 잘챙겨주셨던 한인 교통사고 변호사님을 떠올려보면, 아는 큰 상인 사장님의 리퍼럴과 신신당부로 이어진 네트워크였기에 잘해주셨던 것 같다.

그러므로 한인 전문가를 고용할땐 조심하고 그분들의 말도 한번쯤은 곱씹어 질문해보고 인터넷에 영어로 검색해 두세번 확인해보는 게 좋다.

그럼 내가 당했던 사기 시도들과, 의도적인 사기는 아니지만 사기에 준할 정도로 대충한/이상한 일이나, 전문적이지 못했던 한인 서비스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한다. 참고하시고 조심하시길 :)

물론 이런 일들은 희한하게 초짜일때만 자주 일어나고, 3년차만 넘어가도 이런 사람들이 안먹히는 걸 알기에 근접도 못함.

1. 흔한 유형 중 하나: 친척이 더 하다.
이것은 양쪽의 측면이 다 있긴 하다. 근데 결론적으로는 친척의 집에 세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유학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서로를 위해서 좋은 일인것 같다.

대부분 친척의 집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구속과 참견에 대해서 불평하고는 한다. 그리고 묘하게 눈칫밥 준다고 힘들어한다.

이것 또한 사실이나, 그 친척의 입장에서 볼때도 아마 초짜 유학생의 희한한 행동들이 많을 것이고, 게다가 자취경험이 없는 유학생이라면 더더욱 손이 많이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취 경험이 없는 학생은 화장지부터 샴푸 타월까지 당연하게 쓰는 경우가 많고, 공동구역 청소에 대한 개념도 없으며, 식사 또한 숟가락 하나 얹히면 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알게모르게 처음 가이드를 해주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혹여 정말 유학생 측에서 그 노력에 상응하는 액수를 지불하는 상태라고 쳐도, 친척은 이미 이민생활을 하며 어느정도 강한 개인주의가 자리잡아 있을것이고, 누군가 자신에게 조금만이라도 피해를 끼친다는 생각이 들면 히스테리컬한 반응이 있을 수 있다. (내가 알기론 대부분 어느정도 그렇다. 특히 대도시일수록 연세가 있을수록 더하다. 호화이민을 온 부유한 사람이 아닌 이상 ^^;)

 

한마디로 조금만 기대거나 귀찮게 하면 아무리 금전적인 지불을 하고 있어도 감사하긴 커녕 화를 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갓 유학온 새내기가 친척에게 기댈맘이 없었다면 왜 친척집으로 갔겠는가. 

결국 이런 상태에서 함께 사는건 양측에게 안좋다. 밖에서 자취를 해본 후에도 비용절감을 하고 싶다면 그때 친척 집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그래도 되도록이면 친구, 지인, 친척과는 동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유있는 사람끼리는 괜찮을지 몰라도, 가뜩이나 삶이 바쁜 사람들끼리 결합한다면 결말이 좋지 않다.



2. 흔한 유형 중 하나: 한인교회엔 사기꾼/범죄자가 많다.
교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교회의 포용적인 분위기를 이용해 그곳에 기생하는 사기꾼들이 많다. 교회는 당신이 범죄자라고 내쫓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 이단자 정도는 되야 나가주시오 할거다.)

 

우리 엄마는 첨 미국에 와서 중고차를 구매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고모할머니가 교회에 아는분에게서 구매를 하라고 강력히 주장해서 만나러 갔다. 그분이 제시한 가격과 차는 인터넷에 나온것 시세보다 훨씬 비쌌지만, 고모할머니가 교회 사람에게서 사라고 윽박을 치는 바람에 갔다. (이게 바로 친척의 간섭: 초짜인 우리가 못미덥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간섭의 레벨이 올라간다. 하지만 책임도 안진다. 그러므로 결국 판단은 나의 몫이다!)

왠걸, 고모할머니 차를 타고 들어가는데 분위기가 으스스하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바디샵인지 뭔지 애매한 가게에 들어갔다. 뉴비틀을 데리고 나오더니, 엄마에게 한바꾸 시승을 시키고는 됬죠? 이런다. 그당시 어린 내가 보기에도 허술하고 이상한 교환과정이었다. 심지어 그 교회아저씨는 수상한 애꾸눈이었다. 하지만 엄마는 내심 귀여운 뉴비틀이 맘에 들었는지 그렇게 캐쉬를 지불하고 뉴비틀을 끌고 집에 왔다.

3일만에 차가 멈춰섰다.
바디샵에 데려가 본네트를 열어보니 모든 부품이 최저 퀄리티의 플라스틱으로 대체되어 있다고 한다. 오천불짜리 중고차를 고치는데 만불이 들었다. 그돈으로 다른 중고차를 사는게 훨씬 이득같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었던 엄마는 더한 손해를 들여서라도 뉴비틀을 고쳐서 뽕을 뽑으려 했다.

교훈: 아무리 친척이 소개한 교인일지라도 시세보다 비싼 중고차를 제시했을때 수상한 낌새를 차리고 거절했어야 하며, 차를 거래하러 갈때도 전문가를 고용해서 차를 점검해보는게 인지상정이다 ^^;

3. 큰 브랜드의 지점에 가더라도 한국인 직원은 조심하자.
우리는 핸드폰을 개통하러 티모빌에 갔다가, 수많은 직원 중 한인 교포가 있기에 그 사람과 개통을 했다. 첨엔 문제가 없었고 설명을 잘 해주기에 고마웠다.

그 후, 내가 전화기를 잃어버려서 새로 구매를 하러 갔고, 저렴한 딜 없냐고 물어보자, 최신 갤럭시를 주며 무료라고 했다. 다만 새로운 번호를 개통하고 몇주후에 자기가 캔슬을 해주겠다고 했다.

ㅎ 완전 뻥이었고 새로운 번호의 통신비를 일년내내 내야했으며, 찾아가보니 그 사람은 일을 그만두고 도망간 상태였다. 그만두기 직전에 실적만 챙기고 비양심적인 일을 한것이었다. 정말 착하게 생긴 한인청년이었는데, 놀라웠다. 겉표지를 보고 판단하지말자! --> 사실 이또한 티모빌에 클레임을 걸면 해결할수 있었을텐데,(엄청난 인내심과 대기시간을 기다리며^^; 시도한다면) 우리는 당시 이민 초기였고 너무나 많은 문제와 딜링하고 있어서 그냥 내버려두었던 것 같다.

 

물론 비한국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어느인종이나 좋은 사람 나쁜사람이 다들 있고, 다만 문화적인 특징은 분명 있다! 흑인 직원이라면, 당신을 좋아한다면 무한 허용해주고 마구마구 챙겨주겠지만, 또 당신을 별로 안좋아한다면 듣지도 않고 깊게 알아봐주지 않고 무조건 모른다/안된다 라고 앵무새처럼 대답하고 무례하게 소리지를때도 있다. 남미계열의 직원이라면 굉장히 스윗하고 수더분할수도 있지만, 별로인 사람이라면 이상한 거짓말을 하거나 헷갈리는 말을 해서 일을 복잡하게 만들수도 있다. 등등 다 경험해보면 느낄수 있는 특징들이 있다. 


4. 지인들이 주는 정보는 소중하다. 하지만 유학생/이민자들이 말하는 정보를 그대로 철썩같이 믿지는 말자.
가족, 친구들이 버릇처럼 말하는 잘못된 상식들이 내 안에 선입견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예) 뉴욕은 라커펠라라는 대부가 수도세를 결제했기에 수돗물이 공짜다. 차에 치여도 구급차는 타지 말아라. 구두를 수선하느니 새구두값보다 비싸다. 병원(특히 치과)에 가지 말아라 금값이다.
다 일리가 없는 소리다.

특히 나는 라커펠라가 수돗세를 내주어서 공짜라는 저 루머를 꼬옥~ 해명하고 싶었는데, 어느 한국 블로그를 찾아보나, 꼭 저것이 진실인것처럼 쓰고 있다. 근데 진짜 미스테리한건 영어로 검색해보면 아.무.리. 찾아도 비슷한 자료조차 찾아볼 수가 없다.

일단, 라커펠라가 수돗세에 어느정도 기부를 한적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평생 뉴요커들의 수도세가 공짜일 수는 없다. 아마 렌트(월세)만 살아본 분들의 잘못된 수박 겉핡기식 지식인 것 같다. 렌트사는 테넌트(세입자)들은 수도세를 내지 않는다. 수도세와 히팅은 랜드로드(집주인)가 부담하도록 되어있다. 공짜가 아니다. 렌트비에 포함인 것이다 ^^;
건물주, 비지니스 오너, 하우스 오너들은 모두 수도세를 내고 있다. 그러므로 저 소문은 진실이 아니다!

두번째, 차에 치여도 구급차는 타지 말아라... 저 자극적인 문구는 사실 내가 한 유튜버의 영상의 썸네일에서 본 것인데, 유학생같은 초짜분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줄까봐 화가 나서 댓글을 달려다가 말았다. (게다가 팔로워도 꽤 많았다)
그것도 타주도 아니고 교통사고 법이 잘되어있는 뉴욕에 산다는 사람이 저런 유언비어를 퍼뜨려서 가뜩이나 쭈글거리는 유학생들을 주눅들게 하다니...

미국 의료시스템이 민영화때문에 매우 비싸다는 점은 유명하다. 사실이다. 구급차 타면 억소리 나는 돈이 청구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길다가 차에 치일 경우, 바로 911을 불러서 앰뷸런스를 타고 ER에 다녀와야 사고합의가 원활하게 되고, 경찰에 리포트도 남는다. 그리고 뉴욕에는 No Fault Law 라는게 있어서, 차에 치인 사람은 아무런 병원비도 지급하지 아니하고, 상대방 차주의 보험사가 지불하게 되어있다. (차주의 주머니에서 나가는게 아니니 걱정하지말고 검사 받으시라)

차에 치였는가? 첫번째, 911을 불러 앰뷸런스를 타고(안아픈것 같아도 나중에 디스크온다), 두번째, 교통사고 변호사를 소개받거나 검색해 빨리 사건을 위임한다. --> 아무런 비용없이 모든 보험처리와 물리치료 병원등을 알선해주고 일처리를 해준다. 나중의 합의금에서 3-40%정도를 가져가신다. 절대로 차에 치인후 walk away하지 말아라.

뉴저지도 No Fault Law가 있지만 살짝 다르게 작용하고, 뉴욕만큼이나 쎄진 않다. 뉴저지는 나의 보험(없다면 나와 함께 사는 동거인의 보험 - 특이하쥬?)에서 내 사고비용을 모두 처리하고, 합의금도 내 보험에서 받아낸다. (그리고 아마 보험사가 상대 보험사를 소송해 돈을 받아낼건데 그것까진 우리가 알필요 없다^^;)

어쨌든, 내가 사는주의 No fault law 잘 알아두고, 길가다 차에 치이면 반드시 911을 부르고 변호사님을 고용하자. 뉴욕 뉴저지는 확실하다. (내가 둘다 치여봤은까^^;)
관련포스팅: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 https://peanutvanilla.tistory.com/m/25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저는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한적이 있지만 2019년 7월에 한번, 2020년 3월에 한번 연달아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어요. 평~생 차에 치여본 적이 없는데 참 2년 연속으로 희한한 일이었죠. 그리고 한번

peanutvanilla.tistory.com


그리고 혹여 피치못할 사정으로 교통사고가 아닌 다른 이유로 응급실에 가서 몇천불이 나왔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파이낸셜 어시스턴트와 대화를 해라. 낼 능력이 안된다고 하면 엄청 깎아주고 페이먼트플랜도 짜준다.

그리고 나는 엄마가 뉴욕 시티병원에서 근무하시기에 많이 알게되었지만, 불체자든 유학생이든, 시티병원에 할당된 펀딩이 있고 가서 카운셀링받아서 해당사항이 있다면 얼마든지 의료혜택을 빵빵하게 받을수 있다. (역시 블루스테이트 뉴욕! 뉴욕에서는 세금 많이 내고 제일 혜택없는 중산층이 제일 안타깝다.) 특히 그런 정보를 쉬쉬하는 한인과는 달리, 그런 공짜혜택 정보라면 엄청 공유하는 히스패닉 커뮤니티는 시티병원에서 갖은 혜택을 잘 활용하여 허리아프면 물리치료받고 풀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런 서민을 위한 혜택은 현지인들도 잘 모르니까, 내가 알아서 정부관련 사이트의 정보를 잘 서치해보자~!


그리고 구두 수선이 한국만큼 싸진 않지만, 동네에서 잘 찾아보면 10불 이내로 고쳐주는 곳 많다. 새구두값보다 비쌀일은 없다.

 

어쨌든, 당신이 흙수저 이민자/유학생이더라도 낙심하거나 주저않거나 기죽지말고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찾아보자. 미국은 물어보는게 잘못된 것이 전혀 아니고, 물어보면 희한하게 다 길이 있다. 한마디로 두드리는 자에게만 문을 열어주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그런데, 잠깐의 편리함때문에 자꾸 한인 커뮤니티에서 한인 서비스를 사용하다보면, 한국스러운 개념에 갇히게 되고 발전을 할수가 없다. 많이 닫혔다지만, 여전히 미국은 기회가 많다. 무조건 두드려보자. 미리 정보를 수집할수 있는 인터넷까지 있는데 두려울게 뭐가 있을까. 이런 블로그 글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무조건 오피셜 사이트에서 확인검증을 하자!



5. 은행
아주 초짜 유학생시절 데빗카드(체크카드)를 만드려고 체이스뱅크에 갔는데, 최소 몇만불을 입금하지 않으면 아예 계좌를 열어줄 수 없다며 거절했다. 두어번 그러고 포기했는데, 나중에 친구를 보니까 시티뱅크에 가서 여권이랑 학생증 하나 띨렁띨롱 들고가 10불로 계좌를 오픈하는게 아닌가.

결국 나도 그렇게 뱅크오브아메리카에 가서 간단하게 친절하게 계좌를 열었다. 나중에 뱅크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그 체이스 직원들이 4가지가 없는 것이며, 지네 커미션에 보탬이 안되는 작은 손님이 귀찮아 거짓부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럴땐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하면 된다고 하나, 이미 정 떨어져 체이스에 갈일은 없을 것 같다.

 

거기다가 체이스는 현금 디파짓을 atm기계에서 할때 에러나서 돈먹는 사건도 흔하고 의심하며 잘돌려주지도 않는다. -- 지인들 피셜. 

 

최근에는 너무 한 은행만 쓰니까 다른 은행과도 거래하고 싶어서 체이스뱅크에서 세이빙을 열었는데, 뉴저지의 완전 한국인 커뮤니티에서 열었더니 한국인 뱅커가 참 친절하셨다. 근데 어째 한달 두달이 되도록 데빗카드가 안와서 전화해봤더니 전화받은 직원도 주소가 제대로 되어있다고하고, 그래서 시간이 없어 미루다 미루다 근처 브랜치에 찾아갔는데 뱅커가 빌딩넘버를 믹스업해서 잘못 써놓았던 것이다.

 

나랑 체이스랑 잘 안맞나... 왜이리 자꾸 결점들이 보일까.. ㅋㅋㅋ 발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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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학원: 지연 학연이 더 하다. 믿지 말자.
미대입시를 준비하던 어학원생 당시, 어학원을 옮기다가 우연히 학원 실장이 나의 한국 모교 A대의 선배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예술대학교 중의 하나이기에, 자부심과 믿음이 컸던 나는 선배가 추천하는 미대 포트폴리오 수업을 엑스트라로 결제해서 등록했다.

수업에 나갔는데 선배가 주도하는 강의의 퀄리티는 완전 사기 수준이었고, 같은 반 학생들도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결국 학원에 항의해 영어수업을 들을 수 있는 크레딧으로 교환해주었다. 그 와중에 난 이미 그 선배에게 입시 컨설팅까지 받아 대학교를 지원했는데, 나는 한국의 A대 재학당시 F가 두개나 있어 그 성적을 제출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그 선배가 계속 그래도 그 성적표를 내라고 설득해서 냈다.

이로 인해 나는 신입생이 아닌 트랜스퍼 학생으로 취급이 되었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근데 미국은 한국과 달리 한번 받은 대학교 성적은 리셋할 수 없다. 아예 대학교를 다녔던 사실을 숨겨야 신입생이 될수있다)
F 두개 때문에 나의 gpa는 2.5 이하로 내려가 왠만한 목표대학들은 애초에 결격 사유가 되었다. 첨엔 영문도 모르고 계속 지원하고 떨어졌는데, 나중에 깨닫게 되었고, (대학교 성적표를 첨부했으면서 Freshman으로 지원했다는 미국관점에서는 말도 안돼는 이상한 복잡함 때문에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오래걸렸다.) 결국 커뮤니티 컬리지에 들어가 gpa를 회복후 4년제를 지원하게 되었다.

학원생을 어드바이즈하는 실장으로써 잘못된 정보로 나의 시간을 얼마나 뺏었는지, 지긋지긋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 선배와 연이 끊어지고 후에, 그 선배의 친언니라는 사람이 나를 인수인계받았다며 챙겨주겠다고 연락이 왔는데, 갑자기 긴급한 일이라며 만나자 연락을 해 카페에서 하는 말이, 지금 어학원이 @@해서 학생들 비자가 다 끊기기 일보 직전인데 숨기고 있으니, 자신에게 학원비를 내면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멍멍소리였다. (대학교 입학전)
지금이라면 그냥 단박에 겟더퍽아웃^^ 하고 자리를 떴을텐데 그땐 어려서, 생각해볼게요~ 하고 피하려고 했다.

근데도 끈질기게 쫓아와 은행까지 데려가 돈을 지금 뽑으라고 생떼를 쓰고(더더욱 사기구나 확실해짐) 그래서 “그럼 학원에 가서 물어보자”고 해서 학원까지 달려가 내가 오피스 분들에게 "이분이 자꾸 쫓아와 학원비를 자기에게 내라고 한다고… 도와달라"고 했다. (참 어린 시절 연약한 나의 모습.. 지금이라면 그냥 단박에 거절하고 경찰부를텐데 ㅎㅎ)
결국 오피스 사람들이 "ㅇㅇ씨 이러시면 안돼요…" 하고 그 여자는 민망했는지 끝까지 오피스 사람들과 싸웠다. 그 언쟁 중에 나는 유유히 빠져나와 집에 갔고, 그 대학선배에게 페메를 보냈다.

"지난날 잘못된 어드바이징으로 손해본 것도 그냥 참겠는데, 왜 친언니까지 보내서 학원비 사기를 치냐"고.
정말 웃긴건 그 선배는 그 메시지를 스샷해서 언니에게 보낸다는게 실수로 나에게 답장으로 그대로 보냈다.
“언니 이게 무슨말이야?” 이렇게 ㅎ;
'정말 첨부터 끝까지 이상한 사람이구나- 우리 모교 졸업생중에 이런 사람이 있다니,' 하며 그대로 차단했다..

--> 어학원 직원들은 대부분 전문성이 없는 알바생들이다. 현지에서 대학생/대학원생 생활하면서 캐쉬알바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입시 컨설팅이 필요하다면 종로어학원 지점이라던가 등 큰 브랜드의 지점에 가서 상담하자.
그리고 왠만한 정보는 인터넷에 나와있으니, 힘들어도 영어로 꾹꾹 검색해서 꼼꼼히 살펴보고 대학교 어드미션 오피스나 인터내셔널 오피스의 담당자와 직접 연락해 물어보자.

7. 한인 CPA 세무회계사
나는 위의 사건들로 많이 똘똘해지기도 했고, 3년차가 넘으며 유학생들 보단, 정착한 이민자 친구들이 많아져 점점 사기당할 일이 없었다. 그치만, 여전히 영어가 약하고 사리판단이 약하신 어머니까진 어떻게 할수가 없는겨….

어머니는 나의 학비를 통한 세금감면을 받고 계셨는데, 내가 큐니(뉴욕 시립대) 안에서 한번 전학을 가, 큐니 번호가 바뀌었는데,(SSN이 없는 유학생에게 택스를 위한 목적으로 큐니만의 식별 번호를 부여함 TIN넘버라고 함.)어머니를 담당하던 무자격 세무사는, 새로 받은 T1098폼에 나온 새넘버를 보고, 학교에서 나의 SSN을 잘못 넣었다며, 학교에서 수정을 해오라는 것이었다.

나는 뭐 세무나 택스에 관한 지식이 없으니 띨롱띨롱 그말만 듣고 학교에 찾아가 얘기를 했다. 도무지 말도 안되고 이상한 나의 이야기에, 학교는 갸우뚱했다.
“너는 유학생이라 SSN이 없고, 그 번호는 우리가 부여한 것인데, 어떻게 잘못 넣느냐?”

나는 그대로 엄마에게 전달했으나, 엄마는 계속 회계사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나보러 학교와 해결을 보라며 난리를 피웠다. 하지만 그대로 진전이 없었고, 한인 cpa는 지맘대로 우기며 그 전 학교에서 쓰던 큐니번호를 넣어 세금신고를 했다.

몇개월 후 두둥 ㅋㅋ
겁나 무서운 IRS에서 연락 옴. 국세청에는 한번 찍히지 않는 것이 중요한게, 한번 red flag이 걸리면 그담부터 계속 감사를 당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보고한 나의 TIN 넘버가 무효한 번호라며 연락이 왔다.

나는 이때 또 아는 큐니 교수에게 상담을 했고, 그제서야 세무사가 유학생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걸 깨닫고 엄마한테 엄청 따져대기 시작함 ㅎ (저희 엄마는 사기꾼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다른 항목도 잘못 입력해 엄마는 페널티를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레드플래그가 걸려서 세금보고때마다 엄청 오래걸리신다.

결국 내가 아는 지인에게 추천받은 CPA로 엄마에게 연결해드리고… 학교와 조정해서 내가 원하는 번호로 TIN을 직접 지정하며; (학교도 IRS연락오니까 엄청 쫄아서, 너가 헷갈린다면 너가 편한 번호로 정해! 라고 했다 ㅋㅋ;;) 그렇게 사건은 추스려졌다.

 

새로 지인에게 추천받은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한인 CPA님은 매우 성실하고 괜찮으셨다. 팬데믹 직전까지는.

그러나 팬데믹 이후 불성실하게 바뀌더니, 실수 투성에 받을수 있는 돈을 클레임 안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기를 처음가져봐서 차일드택스 크레딧을 처음 신청해봤는데, 거기서 수당이 많이 나온다고 혼자 알아서 익스펜스 리포트를 자체 생략하셨다 ^^ 나는 그것도 몰랐다. 당연히 CPA의 잡이 아닌가? 취소하고 다시 클레임해야한다.

하면서도 계속 주소 틀리시고 자기가 성질내고 실수 투성. 뿐만 아니라, 우리엄마도 이분이 클레임 안한게 많아서 결국 H&R Block가셔서 다시 보고하기로 했다.

 

아마 팬데믹 이후로, 방문 상담이 아니라, 리모트로 이메일 접수를 많이 받다보니, 다다익선식의 수입에 눈을 뜨고 greedy하게 변하신듯 하다. 플러싱의 CPA 이니셜 YK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나뿐 아니라, 교포인 지인도 자영업을 하던 시절에 한인 세무사를 찾아가서 택스보고를 한적이 있는데, 그 다음해에 미국 cpa에게 찾아가서 맡겼더니, 그 전해 서류를 보면서 기겁을 하며 "이거 audit 안들어왔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익스펜스를 세세히 적어야하는데 엄청 비전문가처럼 뭉텅뭉텅하게 분류해놓았다고 한다.

 

참, 자영업자같은 경우 한인 비지니스를 운영하면서 조금 현금 수입에 대해서 유연하게? 처리하고 싶거나 그런 분들은 한인 업소를 사용하는게 이해가 간다. 우리끼리 숨겨주는? 그런 식의 일처리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하고 투명한 수입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한인 업소를 사용할 필요가 매우 없다. 심지어 터보택스로 혼자 다 해결할수 있으며, 돈을 내면 휴먼 카운셀러와 대화까지 가능하다. 근데 난 아직까지는 세금 초보 어린이라서 전문가랑 할것 같다 ㅠㅎ



8. 한인 치과
유학생 쩔이 신분으로 다니면, 물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그중의 하나는 병원이다. 보험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고객이 되지 못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대충 처리해주는 경우가 있다. (물론 오히려 배려해주는 착한 의사들도 있다^^ 반반인듯 하다) 특히 치과는 닥터의 케어와 전문성이 매우 중요한데, 이건 꼭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어도 과잉진료하지 않고 잘 가르쳐주는 괜찮은 선생님을 찾는게 어렵다고 들었다.

어렸을적에는 치아에 문제가 없었고, 엄마 손에 아장아장 끌려다닌 경험이 끝이라서 치과 치료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고, 미국에 와서는 사랑니가 나기 시작해서 치과치료가 필요했는데, 그렇게 소개를 받아 저렴하고 실력이 있다고 소개받은 뉴욕 플러싱의 치과로 가게 되었다.

치과는 모든 예약이 백투백으로 꽉꽉하게 차있었으며, 급하게 급하게 치료후 설명같은건 해주지 않았고, 팔로업 예약도 잡아주지 않았다. 나는 그래서 내가 알아서 눈에 충치가 보일때까지 기다렸다가 찾아갔고, 그때마다 치과쌤은 내가 요구한 치료만 하시곤 끝내셨다.

그 후, 뉴저지로 이사를 가게되어서 Y 치과를 검색해서 찾아가게 되었는데, 일단 엑스레이를 촬영 후 어디어디에 충치가 있으며 어느 것부터 치료할 것이며, 어느 것들은 경과를 꾸준히 지켜봐야 하는지,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다 설명하고 가르쳐주셨으며, 6개월마다 첵업 예약을 잡아주셨다.(보통 1년에 한번이면 되지만 내가 자잘한 치간충치가 꽤 있었던지라^^;)

그제서야 나는 첫번째로 만났던 덴티스트가 돈만 밝히는 바쁜 선생님이었음을 깨달았다. 어쨌든, 치과치료는 사랑니 발치 및 일반적인 충치치료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아무리 보험이 없더라도 일찍 가는게 오히려 더 절약된다는 것을 잊지말자. 내 경험으로 비춰보았을때, 클린업(스케일링) 및 첵업은 $120 정도 들었고, 충치 제거는 깊이에 따라 $120~200 정도 하였다. 그리고 사랑니 발치는 윗니같이 얕은 이를 제거할땐 150 정도인가의 저렴한 가격이었고, 아랫니의 깊은 이를 제거할 땐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300에 가까운 액수가 꽤 나왔던것 같다.

만약 좀더 저렴하게 치과진료를 받고 싶다면, NYU student dentistry같은 곳에 가면 보통 치과보다 30프로정도 저렴한 가격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교수의 지도하에 공부를 하며 치료를 해주는 것이라, 보통 치과진료의 3배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염두해두자.

9. 한인 변호사
이민 변호사를 선임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변호사님이 나를 얼마나 챙겨주느냐에 따라 많은 결과물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우리가족 또한 초짜 패밀리를 물렁하게 보고 돈만 받아먹고 도움이 안돼는 변호사들을 두번 거쳐, 지금의 정상적인 이민 변호사를 만나게 되었다.

엄마가 한인 라디오를 듣다가 어려운 사정의 이민자들을 도와주고 자원봉사하시던 변호사님 이야기를 듣고 신뢰가 가 찾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이분도 사람들에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비록 사기치던 변호사들보단 낫지만, 능력있는 스타일도 아니시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이민이 차고 넘치던 예전과 달리, 트럼프 정부가 들어와 많은 기준과 심사가 까다로운 시절이었는데, 이 변호사님은 예전처럼 슬렁슬렁 하시다가 서류 오번역으로 인해 이민국에서 RFE 및 DNA검사 제출 요청을 받은적도 있고, 내가 결국 지인들에게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민 서류 처리때, 가능하면 심사하는 사람이 보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overwhelming한 양의 자료를 제출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자꾸 이 변호사님은 괜찮다며 미니멈의 자료만 제출해도 된다해서, 무시하고 마이웨이로 가능한 모든 자료를 냈다.

그리고 입이 무겁다. 도통 설명을 잘 안해주신다. 연락도 잘 안된다. 나는 엄마가 Petitioner이기 때문에 엄마가 워낙 변호사님을 좋아하셔서 바꾸지 않았지만, 다음엔 찾아뵐일이 없을듯 하다. 

 

한인이던 비한인이던 변호사는 잘못구하면 나의 오피셜 레코드에 올라가는 소중한 정보나 일처리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수도 있고, 돌이키기 힘들기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하기 전에도, rocket lawyer같은 온라인 서비스에 대략적인 질문과 비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변호사를 선임한다면 좀더 안전할 것 같다.

 

10. 한인 부동산

이것은 새로운 업데이트. 이 글을 참고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내가 알게 되는 것이 있을때마다 업데이트하려 노력중이다. 

룸메이트를 전전하던 학생시절을 지나 렌트를 구하거나 매매를 알아본다면 부동산 중개인을 거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왠만하면 한국인 중개인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인이어도 완전 미국 회사나 커뮤니티에서 종사하는 브로커라면 괜찮다. 

 

미국에 살만큼 살아본 사람들은 다 알것이다. 미국이 공평해보여도 한국보다 더 인맥중심의 사회라는 것. 미국에서 빌딩에 입주하는 일은 빌딩주와 매니지먼트의 엄밀한 검토와 허가를 거쳐야 가능한데, 나를 대변하는 브로커가 그 바닥에서 좀 인맥과 평판이 있느냐, 아니면 그런 경력이 많느냐에 따라서 서류준비나 프로세스가 확연하게 달라진다. 그리고 한인 브로커들은 대부분 무조건 중개료가 높아지는 딜을 좋아한다. 특히 유학생이라서 재정증명이 다 한국에 소재해있다? 그렇다면 더더욱 신중하게 브로커를 찾기를 바란다.

 

여담이자만, 내가 최근에 알게된 놀라운 사실은, 뉴욕 한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진 한인 부동산 회사(한인 온라인 사이트에서 대대적으로 광고가 늘 나오니까 ^^;) 가 대부분 불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서 역시.... 그냥 미국일은 미국업자에게 맡기자-라는 나의 신념을 또 한번 굳히게 되었다.

 

 


마무으리
이 정도..? 가 다 인듯하다. 더 기억이 나면 야금야금 추가될 수도 있다 ㅎㅎ 그외에도 미국에는 사기가 많지만 그냥 초짜에게 일어날수 있는 한인커뮤니티 내에서의 해프닝만 적어보았다.

지금 돌이켜보니 난 참 모르는게 많았구나~ 싶다. 지금은 빠삭해서 시스템을 잘 이용하는 편(뿌듯)

꼭 사기가 아니어도, 한인 커뮤니티의 애증적인 특성에 대해서 말하자면 참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우리 커뮤니티니까 편리하고 좋다는 장점은 당연히 있지만, 그 편리함에 속아 너무 방심하면 안된다는 특이점이 늘-! 존재한다. 모쪼록 미국에서 장기간 살아갈 이민자라면, 너무 한인커뮤니티에 기대지말고 미국 주류 사회에서 몸을 담을수 있도록 밸런스를 잘맞춰보자!

 

 

쓰다보니 은근히 흥미롭게 읽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사기는 아니지만 초보들이 조심해야 할점 편을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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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뉴욕의 시립대인 CUNY(City university of New York의 약자) 라인의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두학기만 보낸후 다른 큐니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했어요. 제가 학교를 다니며 느낀 꿀팁을 공유할게요~

1. Graduate Center 도서관 활용하기

GC 건물 입구. 매우 웅장하다.

 

아마 다들 여러번 지나가보았을 것이다. 맨하탄의 중심의 중심인 34가 5애비뉴에 매우 편리하게 위치한 GC는 모든 큐니 재학생들이 출입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아름다운 도서관이 있다. 나는 Graduate Center라고 해서 큐니 학생들을 위한 공동시설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큐니계열의 학교였다 ^^; (석사이상 레벨의 학위만 있음 그래서 Grad Center)
한인타운과도 가깝고 뭐 이 지점에서 모든 교통라인이 가깝다보니까, 다른 장소로 hopping하기 전까지 공부하기 좋다. 물론 미드타운에서 돌아다니다가 편안하고 안전한 화장실이 필요할때도 요긴하다.

입장하는 법
사진에 보이는 정문 입구로 들어가서, 경비원 데스크의 오른쪽 입구로 바로 입장하면 된다. 입구 경비원은 내가 너무 어리버리떨거나 수상해보이지 않는한 sign in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도서관 입구에서 또 경비원이 있는데 큐니 학생증을 꺼내 보여주면서 입장해야 한다. 가끔 열심히 일하는 경비원들은 가져오라고해서 학생넘버를 찍어보고 들여보내준다.

컴퓨터 사용법
들어가면 안내데스크의 사서관에게 큐니학생증을 제시하며, Guest ID를 달라고 하면 컴퓨터를 사용할수 있는 임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영수증으로 뽑아서 준다. (예전엔 손으로 써서줬는데.... 난 고인물) 첨엔 그냥 앉아서 내 큐니퍼스트 아이디를 막 넣었는데, 알고보니 GC 학생들만 학교아이디로 로긴할수 있고 그외 큐니학생들은 게스트 아이디를 받아야한다. 물론 개인 랩탑을 들고 다닌다면, 게스트아이디를 받을 필요없이 GC 와이파이에 접속해 아무 이메일주소만 입력하면 된다.

도서관 구조
1층에는 앉을 곳이 별로 없고 코너를 돌아 가면, 우리가 생각하는 조용한 Quite study가 있다. 거기는 정말 책장 넘기는 것도 조용히 해야한다.

2층
그리고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가장 메인시설이 있다. 수많은 맥과 PC와 자리들이 있다. 중앙 데스크에서 돈을 결제하면 프린트도 할 수있다. 이 곳은 부드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맥이 좋기야 하지만, 나는 늘 PC에 앉았다. 그래야 윈도우 설정에서 한글도 쓸수 있게 바꿀수 있기 땜에..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바깥 맨하탄 풍경이 예뻐서 과제하며 기분이 좋다.

지하
지하 계단을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나의 Favorite인 지하 도서관이 나온다. 다들 왜 이런 칙칙한 곳을 좋아하냐고 하는데, 2층에 비해서 자리 경쟁도 덜 하고, 조용하며, 집중이 잘되고, 화장실도 가깝다.

카페테리아
나는 여기서 공부하는 것도 좋아한다. 여기는 신분증 검사도 안하고 들어올수 있다. 1층 메인입구에서 오른쪽 도서관입구를 지나서 좀더 들어가면 그다음 입구가 카페다. 조명도 누리끼리 어두컴컴하고, 랩탑 충전기 꽂을 아웃렛도 있고, 대화도 자유롭게 할수있다. 근데도 조용하다. 가끔 토론하고 있는 애들 빼면 말이다. 음식은 걍 그렇다.


2. 큐니에서 유학생은 누가 대변해줄까?
www.cuny.edu/about/administration/offices/undergraduate-studies/

 


링크로 접속해 사이드바에 contact us 칸을 참고하라.
사립학교는 유학생을 매우 아끼고 우쭈쭈하는데, 큐니는 정부자금으로 돌아가다 보니까 유학생 보기를 돌같이한다. 그래서 쭈글거릴때가 있지만... 그래도 찾아보니 유학생들을 대변하는 우리빽도 있다! 만약을 위해 연락처는 알아두자.

나는 유학생 오피스 담당자가 잠수탔을때 위의 루스 카모나씨에게 이메일해서 도와달라고 했더니, 바로 전화가 왔다. 물론 그뿐아니라 Student Affair 대표나 우리과의 Dean에게 연락해도 된다. 나는 동시다발 연락해서 먼저 답장온 사람 도움을 받았고, 나머지분들에게는 해결되었으니 rescind 해달라고 말함.


3. 유학생도 알바할 수 있다
교내에서 카페테리아, 도서관 등의 학교시설 내에서 합법적으로 학기중 주 20시간, 방학 중엔 주 40시간까지 일할수 있다. SSN가 나오고 택스보고도 하므로 나중에 각종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4. 추천하진 않지만 긴급하다면 유학생도 학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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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홈페이지 내에서 Emergency Fund 신청칸을 찾아보거나, 그런 페이지가 없더라도 파이낸셜 에이드 오피스의 대표 이메일에 신청하는 글과 사연을 구구절절하게 적어 설명하면 Grant를 받을수 있다. 혹자의 지인은 큐니 소재의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팬데믹동안 매 학기마다 신청서를 작성해 매번 1000불 상당의 그랜트를 받았다.
하지만 후에 영주권 신청을 염두하고 있다면, 학교에서 공제받은 그랜트 또한 택스보고에 소득으로 기재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불리해질 수도 있으니, 정말 당장 돈없어 학업이 끊길 정도가 아니라면 다시 생각해보자. 나는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지만 골치아파서 고려해보지도 않았다.

5. 큐니의 출석 정책은 늘 변한다. 소통하자.
이것은 학교를 오랫동안 다니며 쌓인 소식통과 썰풀기 좋아하는 교수님들의 수다로 인해 깨닫게 된 것인데, 내가 학업을 시작하던 2015부터 2018까지는 큐니의 출석 정책이 굉장히 엄격했다. 15분 넘어서 들어가면 결석처리였으며, 결석이 3번이면 얄짤없이 F가 떴다. -- 간혹 안그런 교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 출석률이 점수에 반영이 되었다.

그런데 2019부터 교수님들 회의에서 출석때문에 Fail을 시키는것은 반윤리적이라는 정책이 새로 나왔다고 한다.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만세를 불렀다. 그리고 그후로 정말 수업을 들을때도 출석률이 성적에 반영되는 느낌은 없었다. 마지막 1년뿐이었지만 꿀같은 한해였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국과의 문화차이가, 한국에서는 출석률이 안좋거나 시험을 못보면 그냥 내탓이니까 조용히 있다가 결과를 군말없이 받아들이는게 예의지만, 미국은 그렇게 참여도가 빠지고 얌전한 학생을 무시한다.

차라리 공부를 아무리 못해도 계속 교수에게 뻔뻔하게 도와달라고 소통하고 한국인 눈으로 보기에 염치없게 구는 학생을 더욱 좋아한다. 심지어 좀 혼나도 그냥 쭈글하는 학생보다 말대답(자기주장)하는 학생을 더 좋아함; 한마디로 표현과 소통이 중요.

몇번 애들이 그렇게 염치없이 굴고 그게 먹히는걸 옆에서 보던 나는... 그리고 시험을 망치거나 결석을 하고 말없이 결과를 받아들이던 유교걸인 나는 후반부에 엄청나게 진화해서 미국애들보다 더 뻔뻔해지고, 희한하게 점수를 더 잘받게 되었다.

그렇다고 막 발표나 질문을 하고 외향적으로 샬라샬라한건 아니다. 그냥 이메일을 엄청 보낼뿐. 예를 들면 시험공부가 덜 된날, “나 @@한 사정이 있어서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이대로 시험보면 망할게 뻔한데 따로 시간주면 안돼냐? 이 수업은 내게 매우 중요하다.” (사정은 아픈걸수도, 생계유지를 위한 알바일수도. 그리고 수업에 대한 열정표현이 중요하다.) 이런 말도 안돼는 리퀘스트가 한국인 눈에는 진상인데 희한하게 먹힌다. 덕분에 시험날 안가고 따로 오피스 찾아가서 시험 봄 ㅋㅋㅋ

또 다른예는, 나는 잠이 많아서 수업을 빠지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무조건 이메일을 보냈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수업에 못갔는데, 오늘 숙제나 내용 좀 알려줘라 나는 뒤쳐지고 싶지 않다!” 혹은 디자인 수업은 더 뻔뻔하게 “나 작업하다보니까 삘받아서 흐름끊기 싫다. 집에서 작업할게” 라고 보낸적도 있음ㅋㅋㅋ 그래도 그래도 말없이 안나가는 애들보다 결과 좋다는거.... 이렇게 소통하고 표현한 수업은 대부분 A받음. 아직도 신기함. 하지만 무조건 뻔뻔이 아니라 수업에 대한 열망을 보이는걸 잊지말자!

6. 성적 컴플레인하는 법.
일단 최선을 다 한다. 그리고 성적이 불합리하다? 나이스하게 정정해줄수 있냐고 이메일을 보낸다.
이런 정석만 밟아도 사실 성적에 대해서 문제가 생길 일은 거의 없다.

근데 큐니가 공립대라서 교수들이 워낙 학생의 눈치를 보지않고 가끔 돌+i 기질이 있는 세상 불만 가득찬 반사회적인 교수도 있다. 나는 학교 생활을 통틀어 네명을 만나보았다.

그때 다른 큐니에서 수학교수를 맡고있는 사람을 운좋게 알게되어 자문을 구했는데, 교수와 말로 해결이 안될 경우 Registrar Office에 가서 정식으로 성적을 contest할수 있고, 그럴 경우 그 과목 디파트먼트의 딘에게 연락이 가고, 딘들은 레지스트라에서 컴플레인을 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진짜 학생잘못이 명백하지 않은 이상 정정을 해줄 수 밖에 없다는 꿀팁을 알려주었다.

7. 코로나 사태로 인한 Pass or Fail 그레이드
학교에서 이메일을 받았다면 알겠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정신적 혼란으로 성적이 하향된 학생들에게 GPA가 내려가지 않게 B,C,D 같은 성적을 그냥 P로 바꿀수 있는 옵션. 다만 트랜스퍼를 고려한다면 큐니내에서만 통용가능하고, 의대같이 성적과 법적인 자격이 얽힌 과는 P 그레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여담이지만, 난 다행히 이걸 쓸일이 없이 다 A를 받았다. 과제가 잘 안풀릴때마다 “팬데믹땜에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내가 더 노력할거다 도와줘라”며 이메일로 또 엄청 징징표현했기 때문에... 이쯤되면 프로 징징러 근데 이렇게 할수록 교수님들이 애정을 갖고 잘해줘서 중독될수 밖에... 물론 이런거 다 하고 학기말에 땡큐메일 정성스럽게 보내라!!

이건 또 다른 여담이지만, 처음 만났던 Eng101 교수는 성격파탄자였다. Final 시험은 미리 날짜를 알려줘야 하는데 이 교수는 팝업으로 파이널 테스트를 봄. 하필 나 빠진 날;; 그래서 찾아가보니 Incomplete 그레이드를 주겠다고 했는데, 그당시 소심하고 유교걸이었던 나는... 영알못 큐알못이었던 나는... 그냥 F를 달라고 하고 다른 교수 수업 재수강함. 바보.... 영어나 수학같이 파이널시험 자체가 디파트만트 공통시험으로 치뤄지는 과목들은 I 그레이드를 받으면 담 학기에 수업을 다시 들을 필요없이 파이널만 다시 보면 됨.

8. 꼭 큐니가 아니어도 필수인 앱과 웹사이트
Rate my professor www.ratemyprofessors.com/

 

 

이건 누구나 알 것이다. 수강신청할때 교수이름 검색해보고, 평가를 볼수있다. 정말 정말 중요하다. 난 처음에 교수가 어떻든 나만 열심히 하면 돼. 하며 무시했는데 그렇게 돌+i를 몇몇 만나고 너무 힘들고 나서야, 리뷰가 좋은 교수를 위주로 찾아다녔고, 그 결과는 매우 행복했다.

Coursicle apps.apple.com/us/app/coursicle/id1187418307

 

 

괜찮은 수업이 꽉 찼는가? 소통하라!!! 학교 웹사이트에 교수 이메일이 다 나와있으니, 이멜해서 “너의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꼭 듣고 싶다”고 말하면 경험상 분명 Overtally 한두명은 가능하다. 근데도 자리가 없다면(컴퓨터나 장비가 한정적이면 안될수도 있으니) Coursicle 앱을 쓰자. 이 앱은 2불 정도의 사용료를 내야한다. 근데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프레쉬맨이나 소프모어일때는 공통적인 수업이 많기때문에, 강의 옵션이 많았는데, 특히 졸업학기에 다가가 시니어 수업을 들을때는 (졸업에 다가갈수록 남아있는 학생수도 적고) 옵션이 한개 두개 이런식이었다. 심지어 교수는 정해져있지도 않음 ㅎ; 그래서 경쟁이 매우 심했고 자리가 금방 꽉 차있었다.

그때 마구마구 검색을 시작해서 이 앱을 찾았고, 프리미엄을 결제하고 내가 다니는 학교랑, 트랙하고 싶은 수업의 코드넘버를 등록하면 그 수업에 공석이 생길 때, 나에게 알림이 뜬다!! 내가 직접 실험해본 결과 5분만에 알림이 왔다.
수강신청에 실패했다면 누군가는 반드시 드랍을 하므로!!! 희망을 버리지 말고 앱을 결제해보자.

9. 어차피 큐니다닐거라면 커뮤니티 컬리지부터 다니는게 어떨까?
큐니끼리는 거의 모든 성적이 트랜스퍼 됨. 매칭이 안되도 어거지로 만들어서 트랜스퍼를 해준다. 그러므로 커뮤니티컬리지부터 시작하는게 학비로나, 성적으로나, OPT 기회로 보나 이득이다. (나는 이런 장기적인 관점은 생각못하고 그냥 빨리 4년제로 다니고 싶어서 ㅠㅠ 두학기만에 옮겼지만 돌이켜보면 후회함)

학비는 두배 차이가 나고, 거기다가 필수과목과 교양수업은 커뮤니티컬리지에서 들으면 점수따기가 정말 쉽다. (4년제가면 갑자기 수업의 난이도와 기대치가 올라가서 당황스럽다. 특히 영어수학과학히스토리같은거 그냥 cc에서 다 끝내라)
그리고 OPT는 모든 레벨의 학업마다 한번씩 할수있으므로 2년제 마치고 OPT 한번 활용해서 중간에 인턴쉽 경력을 하나 넣어두는게 좋다. 돈도 벌어서 나머지 학사과정 2년의 학비에 보태도 좋고 말이다.

10. 긴급상황에 한해 12cr 이하를 들을수 있다.
유학생은 어학원생이라면 주당 몇시간 이상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룰이 있고, 대학교는 12 크레딧 이상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힘들거나 급박한 사유가 있다면 12크레딧 미만을 들을수 있는 방법이 있다.
유학생 오피스에 가서 Reduced course form을 요청하자.

 

 

이건 Cuny Grad center의 폼의 일부지만 (같은 큐니여도 각 학교만의 폼이 따로 있다) 신청사유 칸의 옵션은 거의 공통적인 내용이기에 첨부합니다.
학업적으로 적응을 못해서 라는 이유도 가능하고(전체 학교 생활중 한번만 신청가능), 의료적 컨디션(12달에 한번 가능),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학기라서 필요한 코스를 다들었고 남은 코스가 12cr 미만일 경우(이건 반드시 쓰게 됨)

초반엔 적응을 못해서 억지로 다니다가 F 뜬적도 있고, 교통사고 통증병원 다니느라 너무 빡셌던 적도 있는데. 이걸 진작 알았으면 차라리 수업을 줄여들었을텐데.. 마지막 학기에 9크레딧만 들어야 하는데, 어떡하지 하다가 졸업직전에야 이걸 알게 됨 ^^; 이래서 한국학생 많은 학교를 다녀야 좀 정보가 있는건데...
하지만 이또한 영주권 인터뷰때 증명해야되는 골칫거리가 될수 있으므로, 왠만하면 삼가하자

11. CUNY fisrt 큐니퍼스트 팁
유학생들은 학비를 결제할때 대부분 Bursars office에서 안내해주는데로 페이먼트 플랜을 선택하는데,
페이먼트 플랜은 4번의 할부로 진행되어 액수가 여전히 부담스러울 수 있고, 정해진 날에 철썩같이 뽑아간다. 굳이 페이먼트 플랜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고, 그때그때 bursars office에 가서 낼수있는만큼 내도 된다.
그리고 직접가지 않고 큐니퍼스트에서 학비 결제 버튼을 누르고 내고 싶은 만큼의 액수만 입력후에 카드번호 입력하고 온라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1. Cuny first에서 make a payment 을 누른다
2. 새창에 Quick payment 창이 뜨면 View&Pay Accounts에서 Make a payment를 누르면 된다. 그후엔 내고 싶은만큼의 액수를 넣고 카드입력하고 결제하면 끝.


다만, 단돈 100불이라도 빨리 결제해놓아야 학업에 지장이 가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결제해놓으면 최소 학기종료일 전까지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아예 한꺼번에 낸다는 생각으로 0원을 낸 상태로 학교를 나가면 F가 뜰수도 있다. (주변에 학비없다고 그냥 F뜨게 냅둔 사람이 둘이나 있음)

그리고 다음학기 등록 시작일 전에 결제가 끝나는 것이 좋다. 아니면 홀드가 걸려 이번학비가 청산되기 전까진 담학기 등록은 못한다.

마무으리
어쨌든 내가 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알게된 많은 팁과 정보를 정리해보았다. 나는 생계형 유학생이었기 때문에 큐니가 매우 좋았다. 큐니를 다닐 생각이라면 여러가지 정보를 고려해보고 잘 플래닝했으면 좋겠다 :)

교수들에게 이메일 보내는 템플릿이 필요한 사람은 댓글에 남겨주면 보내드리겠음.

도움이 되셨다면 OPT 신청 과정도 한번 참고해보세요 :)
peanutvanilla.tistory.com/6?category=856239

 

미국 생활 | 유학생 | OPT 신청 과정 총정리

저는 뉴욕의 시립대인 CUNY 라인의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두학기만 보낸후 다른 큐니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했어요. 편입하기 전 몸담았던 CC는 워낙 유학생들이 시작을 많이하는 곳이라 유학생

peanutvanill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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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제가 임신중이라고 조심하느라 밖에 나가지도 않고, 홀로 집에서 술을 홀짝홀짝 마시네요.

그럼 안쓰러우니까 다음날 뚝배기에 해장국을 만들어주고는 하는데요, 이날은 내꺼까지 그냥 냄비에 대충 뚝딱 해봤어요 ㅎㅎ

재료: 멸치 다시마 육수, 콩나물, 김치, 양파, 파, 두부(옵션), 계란, 국간장, 참기름, 고춧가루, 새우젓

1. 멸치 다시마 육수를 우리고~

 

2. 손질한 콩나물과 다진마늘, 다진 파, 양파, 계란을 준비합니다. 2인분이라 계란도 두개~

 

3. 두부는 없어도 되지만 조금 송송 썰어 넣어서 씹을거리를 추가할게요~ 김치는 좀 더 넣었어도 되는데 제손이 작았음;

 

4. 육수가 우러나왔으면, 콩나물 양파 파 다진마늘을 넣어주고 5분 정도 팔팔 끓입니다.

 

5. 양념은 국간장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참기름 1스푼 해주었어요. 하지만 취향껏 맛보며 조절해주셔도 되요~

 

6. 두부랑 김치도 퐁당 넣어주고 한소끔 부르르 끓여준다음, 계란 퐁당해서 뚜껑을 닫아주면 완성! 간은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취향껏 해주세요~

 

저는 좀 밍밍하게 만들어서 국밥말아먹었는데, 간이 센걸 좋아하시면 멸치액젓이나 김치를 더넣어서 조절하세요 ^^

 

밥말아서 노른자 퐁 터뜨려 먹으면 후루룩 들어가네용 :)

저는 여기다가 김가루 뿌려서 먹었어요. 

 

뚝배기에 1인분으로 만들면 더더욱 그럴듯하다는거!!

해장은 해야하는데 콩나물 북엇국같은건 조금 토핑이 심심하다 싶을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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