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학생 8

뉴욕 유학생 | DMV 방문없이 면허증 주소 변경하기

유학생들이라면 아주 고생스럽게 서류들을 제출해서 면허를 땄을텐데요, 저는 2017년에 뉴욕에서 땄지만 저 또한 엄청나게 고생했습니다 ^^; 그 후 이사를 했는데 사실 너무 귀찮아서 주소변경을 하질 못했어요. SSN 소셜넘버가 있는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온라인으로 주소 업데이트를 할수있지만 유학생들은 대부분 SSN이 없고 그럼 또 온라인으로 변경할수 없어요 ^.^ 호호 뭐든지 불편하구나! 고오맙다! 저는 지금은 소셜넘버가 생겼지만 그걸 또 DMV에 가서 업데이트한다고 생각하니 골치가 아파서 아직 하지 않았구요. 코로나도 있었고 임신까지 한터라 그런 대대적인 업데이트는 조금 더 미루기로 했어요. 근데 드라이버라이센스를 ID로써 사용할때가 너~무 많은데, 일단 주소는 업데이트를 해야겠다 싶어서 방문할까 해서 찾..

뉴욕 | Throw back | 나는 2017년이 그립다아

누구나 그렇겠지만, 유달리 개인적으로 기억나고 그리운 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그게 2017년 여름이다 ^^ 그 해의 기분, 공기, 햇살, 그때 나왔던 노래들과 순간순간의 기분들까지 모두 기억난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마치 이 순간을 위해 아이클라우드에 의미없는 B컷들을 모아왔던 것 같다 ㅎ 이 해에는 플라밍고와 선인장이 인테리어/패션에서 눈에 띄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종종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이때는 Full swing이었다고 보면 된다 :) 그리고 quirky하고 초록초록한걸 좋아하는 나로써는 선인장에 폭~ 빠지고 말았다. 이때 당시, 케이트 스페이드에서 75불 정도의 거금을 주고 샀을 정도로 첫눈에 보자마자 너무 예뻤던 폰케이스이고, 실제로 배송받았을때도 브..

New York/Daily Life 2021.06.26

미국 뉴저지🌿 학생때의 추억들 | 방구석 스파 명상 데코

2020년은 팬데믹 때문에 정체될 수도 있는 해였는데, 난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졸업 학기를 끝냈고, 교통사고를 처리했고, 5년 넘게 소식없던 이민절차가 진행되기 시작했고(왜 하필 지금ㅠ 다 문닫아서 서류떼기도 힘든데), 취직을 하자마자 붕붕이가 들어서서 남편과 살림을 꾸렸다 ^^; 학생에서 직장인 초년생으로, 또 초보맘으로 급하게 트랜지션하다보니까 얼떨떨하기도 하고 학생때만 즐길 수 있었던 혹은 팬데믹 전에만 느낄수 있었던 자유로움이 살짝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괜히 2019/2020년 초 사진을 보며 그때의 여유로운 기분을 돌이켜봤다 ㅠ_ㅠ 십년 가까이 뉴욕에서 가족과 함께/또는 자취하며 왁자지껄하게만 살다가 이사왔던 뉴저지는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물론 어렸을 때 왔다면 매우 지루했을 것 같다..

New York/Daily Life 2021.06.22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저는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한적이 있지만 2019년 7월에 한번, 2020년 3월에 한번 연달아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어요. 평~생 차에 치여본 적이 없는데 참 2년 연속으로 희한한 일이었죠. 그리고 한번 치여보니 느낀 점은,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차가 조심하지 않으면 치인다- 는 점입니다. 특히 유학생으로 살아가다보면 차를 소유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교통법을 잘몰라서 어버버하기 마련인데요. 저는 유학생들이 쭈굴거리는걸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의 경험과 합의 과정 등을 공유합니다. 뉴욕에서 첫번째 사고 1. 눈뜨고 코베이듯 차에 치임 아직도 기억나네요 ^^; 아침이었고 그 당시 남자친구 집에서 한인타운으로 걸어가려고 하고 있었는데요. 파크애비뉴와 37가 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이 켜져서 유유자적 걸어가..

뉴욕 | 레트로 색감이 넘치는 Coney Island

나는 뉴욕에 오랫동안 살면서 코니아일랜드를 가지 않았다. 바다를 가려고하면 사람들이 절대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좀 더 시간을 들여 존스비치나 롱비치를 가라고 하는 편이다. 그리고 코니아일랜드는 더럽다며. 사실 존스비치와 롱비치도 인기가 많아 인파가 많이 몰려 더럽기는 마찬가지다. 모래사장에는 깨진 유리조각이나 쓰레기 들이 있기는 마찬가지. 그리고 나는 바닷가에 가면 물속에서 놀지 않는 편이다. 모래사장에 누워서 살을 태우던가, 아니면 근방의 레스토랑이나 바 등에서 바닷가 분위기를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띨롱 바다 하나만 있는 존스비치나 롱비치같은 곳보다, 보드워크, 놀이공원, 각종 시설물 등 여러가지 행사가 있는 코니아일랜드가 훨씬 나에겐 취향저격이었다. 그리고 매우 오래된..

New York/Daily Life 2021.06.12

미국 생활 | 임신 Third trimester | 31주 증상 | 치골 통증

임신을 괜히 3분기로 나눠놓은게 아닌가보다. 중기에는 몸도 그렇게 무겁지 않았고, 입덧도 없고, 태동도 깜찍하게 느껴지니 교감하며 행복했는데.. 31주에 들어서면서 무겁고 중압적인 무언가가 치골에 꽉 껴서 누르고 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설땐 아파서 “아야아야”하면서 일어나기도. 자료사진을 찾아보니 이시기엔 몸집이 커진 붕붕이가 머리를 내리고 내 치골에 머리를 딱 대고 누워있나보다. ㅋㅋㅋ ㅎㅎㅎ 아프지만 너무 귀여운겨 ㅠㅠ 임신 중기에는 뭐먹고 싶다 밥투정을 해본적도 없고 그 흔한 감정 롤러코스터조차 타본적이 없이 얌전히 지나갔는데.. 31주가 되니 위장이 압박되서 입덧이 돌아오는 느낌이다. 요리도 하기 싫어졌고 배고픈데 먹고싶은게 없다고 살짝 투정을 부리니 남편이 후다닥 ..

BABY 2021.06.11

뉴욕 | 2020년 코로나 당시 나의 일상 기록 - 2

뉴욕/뉴저지의 스테이트 리오프닝을 앞두고, 일상으로 돌아가기전 일생일대의 특이한 경험이었던 팬데믹 기간에 찍어둔 사진들 대방출 겸사 일지를 기록해본다. 2020년 상반기에 코로나 초창기를 보낸 뉴저지에서의 이야기를 적어놓았던 전의 포스팅에 이어서 (2020년 코로나 당시 나의 일상 기록 - 1 먼저 보려면 클릭) 이번 포스팅에서는 남자친구가 사는 맨하탄으로 넘어가 생활했던 2020년 하반기 이야기를 이어가겠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5월 25일은 희대의 사건들을 일으킨 시발점이 된 조지플로이드의 죽음 1주년이라고 한다. 작년 이맘쯤인 것이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맨하탄에 갔을땐, 시위도 시위지만, 분노에 가득찬 looter들이 상점과 공공시설 등을 깨부수고 있었고.. 그 어느때보다도 나라의 정치적, ..

New York/Daily Life 2021.06.10

미국 뉴저지 | 2020년 코로나 당시 나의 일상 기록 - 1

어느덧 백신접종률이 올라가고, 감염률은 뚝 떨어졌다. 뉴욕의 70% 인구가 접종되면 리오프닝을 한다는 둥, 8월달에는 블라지오가 센트럴파크에서 거대한 콘서트를 열어서 뉴욕의 컴백을 축하할거라는 둥,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머지않아 보이는 희망적인 소식이 종종 들린다. 지금은 지긋지긋하지만, 그래도 언젠가 정상생활로 돌아가 돌이켜보면 정말 코비드 기간의 기억이 일생일대의 특이한 경험이지 않을까 싶어 기록을 해본다. 2월 초 대학교에서 마지막 학기 수업 시작. 졸업 작품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음 ㅎ 이미 이때부터 페이스북에서 우한에서 중국사람들 쓰러지는 동영상같은거 보고, 한국에도 조금씩 전파된다는 뉴스가 뜰때쯤이었다. 하지만 뭔가 막연하게 미국까진 못건너오겠지~ 하며 알콜 세정제나 손에 뿌리고 있었음..

New York/Daily Life 202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