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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셧다운이 한창이었던 2020년. 내 주변인들도 모두 뉴욕의 자취방을 정리하고 타주의 본가로 들어가고, 나 또한 본가로 들어갔다.

 

몇년에 한번씩 생활이 팍팍할때마다 본가에 잠깐씩 돌아간적이 있긴 하지만, 유달리 그 해는 달랐다. 정신이 들어왔다 나갔다 할 정도로, 가족과의 갈등이 힘에 부쳤고, 도대체 왜 저렇게 까지 하지? 싶을 정도로 말이 안통하는 날이 부지기수였다. 더욱 답답한 것은 도망칠 출구도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때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던 강연. 김경일 교수의 코로나19 가족 갈등이라는 썸네일을 보고 냉큼 클릭했다. 내용은 생각보다 유익했고, 단순 코로나 상황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염두해두고 쓸수 있는 지식 대방출이었다.

 

내가 까먹고 싶지 않아 정리해두었던 노트를 공유합니다 :)

 

김경일 교수의 코로나 시대의 가족 갈등 해결법 영상

 

  • 김경일 교수님은 인지심리학자 - 인지심리학은 정신도 몸과 하나 라고 본다고 한다. 정신을 마음으로 보는 심리상담학과는 기본 바탕이 다르다고 한다.

  • 감정을 참는 것은 체력이 소진된다
    →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의 뇌의 MRI와 실연을 한 뇌의 MRI 이미지를 비교하면 둘다 고통을 느끼는 부위가 같다.

  •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참고 있을때 “자아 고갈”이 되고 자아 고갈이 되면 나의 진짜 습관이 나온다고 한다.
    → eg: 부부싸움을 하다가 바닥을 본다.
    → eg: 안싸우는 부부들 → 어느날 예고없이 이혼 소장을 받음.
    결론: 안싸우는게 아니라 잘싸우자.

  • 사람을 바꾸느냐 VS 상황을 바꾸느냐
    - 사람은 바뀔수 있기는 하나 어렵다.
    - 나는 환경{상태(나의 내적상태), 상황} 에 영향받는다
      -  상황이란… 온도, 높이, 공간 
         추운 상황 → 사람을 객관적으로 만듦. eg: 북유럽 - 철학 발달
         더운 상황 → 여유롭게 만듦. Eg: 남유럽 - 문학 예술 발달

  • 상태란… 공복감 육체적 상태 컨디션 에너지

  • 나에게 영향을 끼치는 순위: 환경 < 상황 < 상태 
    Eg: 아침에 판결한 판사들 석방 확률 높고, 저녁에 판결한 판사들은 석방 확률이 낮다고 한다.
    → 저녁에 공복감이 올라가 결정을 미루려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오전에 면접보면 뽑히기 더 쉬움: 기억의 편집 효과*로 인해 오후 면접자는 오전 면접자들의 토탈 장점과 경쟁해야함. (*블라인드, 커튼 이라는 단어를 보여주면, 창문이라는 기억으로 도출됨.)
    Eg: 금요일 퇴근 직전 - 에너지가 돌아옴. 

  • 상황의 힘: 예: 막 싸우다가 정전이 됨. 촛불찾고 뭐하다가 불이 켜지면 싸울 맛이 안남.
    싸움이 최악으로 가기전에 상황을 바꿔야하는 이유

  • 걸어라: 걷는 것이 뇌의 상태를 바꿈. 불안 우울 분노 담당하는 편도체가 활동하는데, 걸을때 편도체가 활동을 못함.
    → 걷기 명상, 걷는것과 관련된 철학과 격언들 모두 과학적인 일리가 있다고 봐야한다.

  • 나의 인사이트:
    결국 이 동영상 제목과 내용의 연결점은 조금 부족했지만, 정리해보자면 사람은 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존재인데, 현재 가족이 싸우는 이유는 ‘코로나’라는 환경때문이다ㅡ 라는 맥락.
    코로나라는 상황에 자아가 고갈되어 있고 그래서 나쁜 습관과 감정이 여과되지 않는다. 걷기도 해야한다. 또한, 싸움이 크게갈수없게 일어나는 상황들도 있어야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신체활동도 없으며, 바쁘게 싸움을 끊고 가야할 상황도 없다 라는 말같다.

    이분은 코로나 가족다툼이라는 영상 말고도, 상황의 힘이라는 강연이 유튜브에 있는데 거기서도 거의 같은 맥락의 말과 같은 키워드들이 언급되었다. 인지심리학, 걷기, 어떤 상황을 만들어놓냐에 따라 창의력의 아웃풋이 달라진다. 등등.

    "인지심리학자들에게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단어는 없다. 창의적인 상황에 자신을 넣는 사람이라는 말뿐이 있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관련 저서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도 있는데, 샘플을 받아 34페이지만 읽어보았는데 매우 유익하고 재밌는 것 같아 전문을 구입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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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이 코로나 가족 갈등이라는 키워드로 자꾸 들어와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어 제가 해외에서 써본 한국 심리상답 앱에 대해 공유해보려 합니다!


어떻게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어로 심리상담을 받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알아보다가, 트로스트라는 앱을 찾았는데요.

약간 우버의 심리상담 버전이라고 보면 돼요~
등록된 상담사들중 내 조건과 맞는 사람을 고르고 내 정보를 기입해 상담을 받으면 되죠.

무엇보다 텍스트 테라피라는 옵션이 있어서 학생으로써 저렴하고도 부담감없이 밥한끼 사먹는 비용으로 상담이 가능했어요.
한국앱이지만 페이팔 결제가 가능해서 저같은 해외교민에게 딱이었죠.

해외생활하다보면 힘든 순간이 되게 많잖아요. 하지만 한국과 달리 또 털어놓을 사람 또한 많지 않거든요. 또 힘들다고 주변인에게 너무 내 치부를 솔직히 말하고나면 좀 나중에 현타오면서 후회하는 경우도 많구요 ㅠㅠ
그런 면에서 저는 단타적인 텍스트 테라피가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제 한국친구들 두명에게 추천해줬는데 바로 쓰더라구요. (유학생 한명 직장인 한명ㅎㅎ)

사용 Tips
1. 해외상황을 이해할수 있는 상담사님을 고르시고요. (저같은 경우엔 해외 석학 수료 기록이 있는 분을 골랐어요.)

2. 예전에 어떤 심리학자님 글을 봤는데 상담은 최소한 박사학위는 있는 분에게 받아야 전문가라고 볼수있다고 하셨지만.. 음! 트로스트는 가성비로 떼우는 거니까요! 대부분 상담 라이센스 소유자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좀더 심리학에 기반한 전문적 답변을 원하신다면 학업 수료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리스트를 찾아보시면 박사님도 있으셨던 것 같아요. 그런 세부 조건들을 찾아 본인 상황에 맞는 분을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3. 상담신청후 상담접수지 꼼꼼히 작성하고 상담 하루전에는 채팅창에 장문으로 고민 남겨두기 —> 그럼 왜 상담을 원하는지 설명할 시간도 아낄수있고 상담사님도 미리 준비할수있어요^^

가격
50분 텍스트 테라피는 현재 작성시점에서 6만원이랍니다. 1시간 전화상담은 75000원이구요. 패키지로 구매할수록 저렴해져요.

제 추천인 코드를 사용하시면 15% 디스카운트를 받을수 있습니다 :)

TA89N1B9

그럼 텍스트테라피를 51000원에 받을수 있겠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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