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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 초보엄마의 출산 준비! | 나의 1st trimester (임신 6주-13주)

피넛바닐라 2021. 4. 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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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이의 20주때 초음파 #소띠맘 #코로나베이비 #주수스탬프는잘못찍음ㅋㅋ

 

임신 6주차: 임신을 알게 됨😦

주변에 기혼 친구는 있으나 자녀가 있는 친구는 없고, 무계획인 상태에다 코로나때문에 인생마저 무계획이었던 상태에서 덜컥 붕붕이가 들어섰어요.

아직 내 인생 아젠다에는 아기가 없는데... 후덜덜 하면서 걱정할 틈도 없이 엄청난 입덧이 몰려와서 정신도 차릴 수가 없었네요 😅

뭔가 준비는 해야할 것 같은데 입덧땜에 너무 힘들고 정보는 너무 없는데 게다가 난 미국 살앙 ㅠㅠㅠ 우짜지... 하고 있는데 친한 언니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더니 언니도 12주차 였던거에요!
힝 역시 사람은 죽으라는 법은 없어 ㅠㅠㅠ

덕분에 언니가 병원은 어디로 다니는지, 어느 시기에 무슨 검사를 받아야하는지, 이 앱을 받아라, 엽산 먹어라 등등 알려주어서 임신 초기 first trimester는 그럭저럭 넘겼네요!

280 days
언니가 받으라고 했던 앱이에요. 나중에 임산부님들 블로그를 열심히 검색해서 둘러보니까 자주 등장하는 필수앱인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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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마지막 생리시작일과 태명을 입력하면 출산예정일을 알려주면서, 임신 지식이 전무했던 저에게 나의 주수에 맞는 정보를 간략하게 짜집어 알려줘서 좋았고, 남편을 초대해서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려주니까 더욱 좋더라구요! 영어 한국말 둘다 되요!

병원 예약
언니는 뉴저지의 유명한 산부인과가 있다며 소개해줬는데,(언니는 유보험자) 저는 인턴직이고 신랑은 프리랜서라 둘다 무보험자인데다, 코비드덕에 딱히 수입도 없는 상태라 리서치끝에 Prenatal care assistance program을 지원하는 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 신랑이 그동안 택스 엄청 냈는데 잘되었다며 기뻐하더라구요. 이런 자격요견이 안되는 분들도 인터넷 보니까 병원가서 파이낸셜 카운슬러랑 상담하면 많은 딜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코로나 때문에 근무중인 직원이 없는지 인터넷상에 나와있는 전화도 먹통이고 예약 폼 작성해도 연락이 안오고해서 그냥 walk in으로 가봤는데, 보통 엄청 사람이 많은 맨하탄의 종합병원인데 코로나 덕?에 산부인과에 사람이 텅텅 비었더라구요.

이런 병원을 오면 보통 하루종일 대기하는 걸 각오하는 편인데, 앉자마자 호명당하고 바로 오줌검사하고, 피검사하고(아홉개 뽑았네요), 출산 육아에 대한 기본상식 교육받고 이 교육은 앞으로 세뇌식으로 계속 반복됩니다ㅎㅎ 다음 예약 잡고 집에 왔어요.

입덧과의 전쟁: 6주부터 14주까지
제가 입덧이 심하다고 징징거리니까 약을 처방해주고, sea band를 약국에서 사서 차봐라. 도움이 될수 있다- 고 하드라구요. 멀미팔찌같은 건데 입덧 완화에도 효과가 있나봐요. 그러고보니 팔찌가 자극하는 부위랑 언니가 추천해준 지압 포인트랑 같은 위치네요! 동맥 근처 어딘가 ㅋㅋ
약은 고민 끝에 안탔어요. 남편이 안좋아해서 ㅠㅠ 생강차가 도움이 많이 된다고 널리 알려져있고, 여튼 입덧 체험기는 풀자면 너무 길어요!
—> (나의 입덧 극복기 보러가기)

임산부 비타민 Prenatal Vitamin
닥터가 병원에서 줄까? 했는데 거절했어요. 사실 저희 엄마가 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일하셔서 어떤건지 잘 알거든요. 초초초 기본만 해주는 저렴한 영양제 그런 느낌이랄까^^;

사실 영양제는 화학 합성된거랑 자연추출한거랑 흡수율이 엄청 다르다는 지론이 있어요. 저는 몸으로 느낀게, 평소에 집에 있는 영양제 아무리 먹어도 별로 다른걸 못느꼈는데, 남편이 열심히 리서치해서 찾아준 now 멀티비타민을 먹고 나서는 허기짐도 사라지고 희한하게 힘이 나고, 피부와 컨디션이 좋아지는걸 급격히 느껴서 비타민 중독자가 되었어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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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람들한테 알려주지 말라고 했지만...
확인해보니 이미 엽산이 충분히 들어가 있길래 따로 임산부 비타민을 마련하지 않았고요. 오메가3랑 칼슘만 더 보충해서 먹기로 했어요.
미국산모들은 애기낳고 바로 걸어다니는데 유달리 산후풍이니 치아가 흔들리고 아픈 한국 산모들, 이게 영양 섭취가 부족해서 태아가 산모뼈에서 칼슘을 빼가면 생기는 일이니 칼슘도 넉넉히 드셔야해요! 저는 영양제를 임신 전부터 잘먹어와서인지 덕분에 임신 소양증도 없었고요. 막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새벽에 어떤 특정 음식이 먹고 싶어 남편을 깨웠다 눈물이 나왔다-, 이런 드라마틱한 현상도 없었어요! 다만 입덧이 유별났을뿐...또르르 산후에도 어떤지는 차차 리뷰할게요.

그리고 요즘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중금속이 많이 함량되어있고, 임신때는 내가 먹는 성분이 곧바로 아기에게 가니까, 해독해주는 슈퍼푸드 스피룰리나와 클로렐라를 먹기로 했구요.
(원래 드문드문 먹던건데... 귀찮아서 끊었다가 임신을 계기로 strict하게 시작!)
이것도 할얘기 엄청 많으니까 따로 소개!
—> (임산부 영양제 및 먹으면 안돼는 음식 보러가기)

초기에 하는 검사들
저같은 경우에는 필수는 아니었지만 피검사로 에이즈, 비형간염, 뭐 mmr 이런거 다 검사했고요. 프라이빗병원에서는 12주때 피검사하면 성별도 알려준다는데 저는 아직 이르다고 안알려줬어용 ㅎ 임당검사한다고 엄청 달달한 음료수 맥이고 피검사했는데 통과했어요. 오줌담기 피뽑기 달인될 지경 ㅎ 입덧땜에 맨날 게토레이 마셔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라는...🤣

치과 치료, 육아용품 장만
이건 일단 잊어두시고 중기에 생각하시면 돼요!임신중 치과 치료는 중기때부터 하라고 추천되어있고요! 그외 치료 및 약물복용은 절대 금물인거 아시죵. 너무 머리아프고 그러면 타이레놀은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나머지는 산부인과 닥터와 상의후에 하세요~! 육아용품은 중기에 슬슬 공부하시고 후기에 구입하시면 되고요.
다만 가슴이랑 배는 일찍부터 나오니까 산모 팬티랑 브라, 바지 정도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재택근무라 나갈일도 없어서 브라는 그냥 노브라^^; 로 가고 임산부 팬티는 정말 잘썼어요. 원래 입던 케빈클라인은 찡겨서 못입겠더라구요. 중기부턴 일반 바지도 못입어서 편한 임산부 바지 두개 오더해서 돌려입었네용.

 

임신전에는 미디엄/라지입었고 이건 xlarge 오더해서 딱 잘입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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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같은 경우엔 영주권 신체검사 때문에 몇가지 접종이 필요했는데 의사한테 물어보니 병균 백신은 맞으면(mmr같은) 안돼지만 플루 백신이랑 비형간염 백신은 안전해서 오히려 추천한다고 해서 맞았어요. 저희 병원은 게중에서도 임산부에게는 계란과 항생제가 안들어있는 타입의 백신을 맞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신검이 아니었다면 굳이 안맞았을거긴 해요 ㅠ
글고 나중에 파상풍주사 Tdap은 임신후기에 맞아야 해요^^ 전 파상풍 맞은지 5년 안지났는데도 맞아야 하냐니까, 이건 아기에게 면역력을 물려주려고 맞는거라서 필수로 임신 후기때 맞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 최근 소식인데 제 지인은 32주 임산부인데 모더나 코로나 백신을 맞았더라고요. 닥터가 코로나 걸리는 것 보다는 낫다고 하셔서 모더나꺼 맞았대요. 이틀동안 팔뚝 빠질뻔한것 빼고는 괜찮았다네요 ^^


마무으리

대충 이정도 알아두고 나니까 first trimester는 대충 지나갔어요. 입덧이 너무 힘들어서 적극적으로 뭔가를 준비하기보다는, 안하면 안돼는 것들만 일단 하면서 버텼네요!
게다가 무계획 임신이었어서 몰랐던 정보들과 용어들을 소화하는 것만으로 벅찬 시간이였어요 ㅎ

하지만 보시다시피 현재는 23주 중기에 접어들며 몸도 편해지고 적극적으로 글도 쓰고 있답니다 ㅋㅋㅋ
입덧 지옥 언젠가는 지나가요 🥰
그래도 다신 하고싶지 않앙

뭔가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분한테 도움이 될까 적었는데 인간은 역시 망각의 동물이라고 1st trimester 기억이 잘 안나네욤 ㅡ_ㅡ.... 그리고 최대한 간략하게 쓰려고 했는데 은근 간략하지 않아...

그래도 저또한 임산부님들이 주절주절 써놓은 사적인 의견과 소소한 정보들이 가장 도움이 됬거든용! (특히 북미사는 임산부님들 ㅠㅠ) 저의 주절주절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ㅎ

지금부터는 되게 열심히 알아보고 있으니까 다른글도 참고해주세요 🥰🥰 화이팅


임신과 출산준비 시리즈 링크

1. 미국 생활 | 초보엄마의 출산 준비! | 나의 1st trimester (임신 6주-13주)

2. 미국 생활 | 임산부 영양제 및 먹으면 안돼는 음식 + 나의 입덧 극복기
3. 미국 생활 | 임신 중기 | 하위태반 | 본격적인 출산계획 시작! | 육아용품 리스트

4. 미국 생활 | 임신 중기 | 육아용품 구매 시작! 베이비 레지스트리 및 무료 구디백 받기

5. 미국 생활 | 임신 Third trimester | 27주 & 30주 정기검진 | 하위태반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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