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8

미국 뉴저지🌿 학생때의 추억들 | 방구석 스파 명상 데코

2020년은 팬데믹 때문에 정체될 수도 있는 해였는데, 난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졸업 학기를 끝냈고, 교통사고를 처리했고, 5년 넘게 소식없던 이민절차가 진행되기 시작했고(왜 하필 지금ㅠ 다 문닫아서 서류떼기도 힘든데), 취직을 하자마자 붕붕이가 들어서서 남편과 살림을 꾸렸다 ^^; 학생에서 직장인 초년생으로, 또 초보맘으로 급하게 트랜지션하다보니까 얼떨떨하기도 하고 학생때만 즐길 수 있었던 혹은 팬데믹 전에만 느낄수 있었던 자유로움이 살짝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괜히 2019/2020년 초 사진을 보며 그때의 여유로운 기분을 돌이켜봤다 ㅠ_ㅠ 십년 가까이 뉴욕에서 가족과 함께/또는 자취하며 왁자지껄하게만 살다가 이사왔던 뉴저지는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물론 어렸을 때 왔다면 매우 지루했을 것 같다..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저는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한적이 있지만 2019년 7월에 한번, 2020년 3월에 한번 연달아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어요. 평~생 차에 치여본 적이 없는데 참 2년 연속으로 희한한 일이었죠. 그리고 한번 치여보니 느낀 점은,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차가 조심하지 않으면 치인다- 는 점입니다. 특히 유학생으로 살아가다보면 차를 소유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교통법을 잘몰라서 어버버하기 마련인데요. 저는 유학생들이 쭈굴거리는걸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의 경험과 합의 과정 등을 공유합니다. 뉴욕에서 첫번째 사고 1. 눈뜨고 코베이듯 차에 치임 아직도 기억나네요 ^^; 아침이었고 그 당시 남자친구 집에서 한인타운으로 걸어가려고 하고 있었는데요. 파크애비뉴와 37가 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이 켜져서 유유자적 걸어가..

미국 생활 | 창문 필터 추천 |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알러지 차단하는 창문용 헤파 필터

저는 꽃가루 알러지가 없어서 봄철에 한번도 환절기 알레르기로 고생을 해본적이 없어요. 뿐만 아니라 음식 알러지나 의약품 알러지 이런 것도 딱히 없음. 그치만 저희 남편은 3월달부터 5월까지 꽃가루 알러지 때문에 심하게 앓아요 ㅠㅠ 그뿐아니라 그냥 기관지 예민함. 작년에는 다행히 나무가 별로 없는 맨하탄에 살았고, 팬데믹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다녀서 조용히 지나갔는데요. 올해 봄은 나무가 많은 퀸즈로 이사와서 눈물 콧물 줄줄 흘리는 바람에 3-5월은 창문도 열지 못했어요.. ㅠㅠ 하지만 환기를 하기는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용하는 꿀팁은 공기 청정기에 들어가는 헤파필터를 창문에 끼우는거에요. Veva Air Purifier Filter Pack - 2 HEPA, 8 Carbon Pre-Filters..

미국 생활 | 꿀템 | 담 걸린 목 쉽게 풀어주는 휴대용 전기 마사지 기계

저는 학창 시절에 엄청 바쁘게 살았거든요. 브룩클린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늘 이사도 많이 다녔고 맨하탄, 퀸즈, 심지어 뉴저지에서 왔다갔다 통학하고, 일도 많이 했구요. 그래서 가장 힘든 일중에 하나가 가끔씩 잠을 잘못자서 목 근육이 결릴때였어요.. 목에 담 걸렸다고 하죠. 한번 결리면 하루종일 목 못움직이고, 심지어 이틀 삼일까지 불편한 그 느낌 아시나요? ㅎ 잠을 잘못된 자세로 자는 것도 있지만, 스트레스와 수분섭취와도 연관이 있긴 한데요. 바쁜 사람들이 그걸 컨트롤할 여유가 어디있나요! 그러다 제가 어느날 교통사고가 나서 물리치료를 다니게 되었는데요. 가면 항상 전기 치료+침+마사지를 해주세요. 근데 그 전기치료가 뭉친 근육에 붙이면 정말 마사지로 닿지 않는 깊은 근육까지 풀어주더라구요! 그래서 저걸..

뉴욕 | 레트로 색감이 넘치는 Coney Island

나는 뉴욕에 오랫동안 살면서 코니아일랜드를 가지 않았다. 바다를 가려고하면 사람들이 절대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좀 더 시간을 들여 존스비치나 롱비치를 가라고 하는 편이다. 그리고 코니아일랜드는 더럽다며. 사실 존스비치와 롱비치도 인기가 많아 인파가 많이 몰려 더럽기는 마찬가지다. 모래사장에는 깨진 유리조각이나 쓰레기 들이 있기는 마찬가지. 그리고 나는 바닷가에 가면 물속에서 놀지 않는 편이다. 모래사장에 누워서 살을 태우던가, 아니면 근방의 레스토랑이나 바 등에서 바닷가 분위기를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띨롱 바다 하나만 있는 존스비치나 롱비치같은 곳보다, 보드워크, 놀이공원, 각종 시설물 등 여러가지 행사가 있는 코니아일랜드가 훨씬 나에겐 취향저격이었다. 그리고 매우 오래된..

미국 생활 | 임신 Third trimester | 31주 증상 | 치골 통증

임신을 괜히 3분기로 나눠놓은게 아닌가보다. 중기에는 몸도 그렇게 무겁지 않았고, 입덧도 없고, 태동도 깜찍하게 느껴지니 교감하며 행복했는데.. 31주에 들어서면서 무겁고 중압적인 무언가가 치골에 꽉 껴서 누르고 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설땐 아파서 “아야아야”하면서 일어나기도. 자료사진을 찾아보니 이시기엔 몸집이 커진 붕붕이가 머리를 내리고 내 치골에 머리를 딱 대고 누워있나보다. ㅋㅋㅋ ㅎㅎㅎ 아프지만 너무 귀여운겨 ㅠㅠ 임신 중기에는 뭐먹고 싶다 밥투정을 해본적도 없고 그 흔한 감정 롤러코스터조차 타본적이 없이 얌전히 지나갔는데.. 31주가 되니 위장이 압박되서 입덧이 돌아오는 느낌이다. 요리도 하기 싫어졌고 배고픈데 먹고싶은게 없다고 살짝 투정을 부리니 남편이 후다닥 ..

BABY 2021.06.11

뉴욕 | 2020년 코로나 당시 나의 일상 기록 - 2

뉴욕/뉴저지의 스테이트 리오프닝을 앞두고, 일상으로 돌아가기전 일생일대의 특이한 경험이었던 팬데믹 기간에 찍어둔 사진들 대방출 겸사 일지를 기록해본다. 2020년 상반기에 코로나 초창기를 보낸 뉴저지에서의 이야기를 적어놓았던 전의 포스팅에 이어서 (2020년 코로나 당시 나의 일상 기록 - 1 먼저 보려면 클릭) 이번 포스팅에서는 남자친구가 사는 맨하탄으로 넘어가 생활했던 2020년 하반기 이야기를 이어가겠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5월 25일은 희대의 사건들을 일으킨 시발점이 된 조지플로이드의 죽음 1주년이라고 한다. 작년 이맘쯤인 것이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맨하탄에 갔을땐, 시위도 시위지만, 분노에 가득찬 looter들이 상점과 공공시설 등을 깨부수고 있었고.. 그 어느때보다도 나라의 정치적, ..

미국 뉴저지 | 2020년 코로나 당시 나의 일상 기록 - 1

어느덧 백신접종률이 올라가고, 감염률은 뚝 떨어졌다. 뉴욕의 70% 인구가 접종되면 리오프닝을 한다는 둥, 8월달에는 블라지오가 센트럴파크에서 거대한 콘서트를 열어서 뉴욕의 컴백을 축하할거라는 둥,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머지않아 보이는 희망적인 소식이 종종 들린다. 지금은 지긋지긋하지만, 그래도 언젠가 정상생활로 돌아가 돌이켜보면 정말 코비드 기간의 기억이 일생일대의 특이한 경험이지 않을까 싶어 기록을 해본다. 2월 초 대학교에서 마지막 학기 수업 시작. 졸업 작품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음 ㅎ 이미 이때부터 페이스북에서 우한에서 중국사람들 쓰러지는 동영상같은거 보고, 한국에도 조금씩 전파된다는 뉴스가 뜰때쯤이었다. 하지만 뭔가 막연하게 미국까진 못건너오겠지~ 하며 알콜 세정제나 손에 뿌리고 있었음..

미국 생활 | 임신 Third trimester | 27주 & 30주 정기검진 | 하위태반 사라짐

27주 정기검진 지난번 20주때 초음파 검사에서 내가 하위태반 low lying placenta라는 검사결과를 듣고, 다음 정기검진때까지 부부관계를 금하라는 주의를 들은지 몇주후, (미국 엄마들은 무개념이 많은지 의사쌤은 관계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nothing in vagina라고 다시 한번 신신당부했다 ㅋㅋㅋ) 27주때 다시 태반만 관찰하기 위한 초음파 재검을 했고, 자궁이 확장되면서 태반의 위치 또한 올라가 정상 태반으로 되었음을 확인받았다 ^^ 무야호!! 매일 기도한 보람이 있었다. 초음파 한김에 또 사진도 출력해주셨는데, 아기가 등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냥 뒷통수랑 척추뼈만 나왔다 ㅋㅋ 요놈 얼굴좀 보여주지! 머리가 내려갔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하지만 아직도 얼마든지 자세를 바꿀수 있는 시기라고..

BABY 2021.06.02

미국 생활 | 출산 준비물 구매 시작! 베이비 레지스트리 및 무료 기프트

Some products displayed may earn us a commission. 여러 미국맘들의 블로그를 보다가 각종 쇼핑몰이나 보험사에서 신청할수 있는 공짜 구디백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보통 젖병과 쪽쪽이, 연고나 분유샘플 등이 들어있는 듯 하다. 보험사에서 주는 베이비 기프트 나의 보험사에서 온라인으로 막 가입을 하다가 출산 기프트를 준다는 링크가 있어서 바로 클릭!! 선물 도착하고 뚜껑 열어보니 종이 포장지가 절반이상^^; 저때는 초보라 저 염주목걸이같은걸 언제쓸모가 있으려나 했는데, 나중에 이앓이할때 앙앙앙 깨물면서 간지러움을 달랠수 있는 아이템 Teether라고 한다. 체온기는 너무 전통적인 기본 체온기라… 뭐 언젠가 아기가 아파서 항문으로 체온을 잴때 사용할수도 있을 것 같지만 평..

BABY 202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