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학기를 끝냈고, 교통사고를 처리했고, 5년 넘게 소식없던 이민절차가 진행되기 시작했고(왜 하필 지금ㅠ 다 문닫아서 서류떼기도 힘든데), 취직을 하자마자 붕붕이가 들어서서 남편과 살림을 꾸렸다 ^^;
학생에서 직장인 초년생으로, 또 초보맘으로 급하게 트랜지션하다보니까 얼떨떨하기도 하고 학생때만 즐길 수 있었던 혹은 팬데믹 전에만 느낄수 있었던 자유로움이 살짝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괜히 2019/2020년 초 사진을 보며 그때의 여유로운 기분을 돌이켜봤다 ㅠ_ㅠ
십년 가까이 뉴욕에서 가족과 함께/또는 자취하며 왁자지껄하게만 살다가 이사왔던 뉴저지는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물론 어렸을 때 왔다면 매우 지루했을 것 같다.
러쉬는 재밌는 분위기와 알록달록한 색채와 향기 등 때문에 원래 좋아하긴 하는데,
유튜브에서 회사원A님의 52만원짜리 러쉬 스파 리뷰를 보고 유달리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그냥 평범한 고급 스파라기보다는,
음악, 조명, 심리적인 상담을 살짝 곁들여 약간 타로카드 보러간 느낌도 드는 (손금도 봐줌) 주술적/미신적 분위기도 있는 릴랙싱한 경험을 제공하는 패키지 같았다.
그래서 회사원A님도 자기랑은 안맞는다, 댓글의 많은 사람들도 오그라든다. 차라리 저돈으로 겔랑 스파를 받겠다- 등등 악평도 많았지만
나는 이런거 좋아해.... ㅠㅠ
이 동영상 분위기에 꽂혀서 나도 너무 받아보고 싶다 ㅠ_ㅠ 미국에도 있겠지? 그래도 520불은 조금 무리다요.. 하면서, 알아보다가 결국 내가 집에서 몇개 사서 비슷하게 즐겨보지 뭐 ^^; 하며
바디스크럽(주황색), 샤워밤(노란색 콘), 그리고 인기 많은 초록색 팩(aka 슈렉팩) Magnaminty, 마사지 버터(하얀색 볼록볼록한 바)를 사왔다.
러쉬에 그냥 무작정 방문했다가는 친근한 직원한테 탈탈 털리고 돈을 탕진할수 있다. 인터넷으로 몇개 눈여겨보고 매장으로 방문한뒤, 몇개 추천해달라 쓰는법 알려달라- 하면서 서비스를 받으면 직원이 신나서 발라주고 설명해주고 소개해준다. 그럼 돈도 계획대로 쓸수있고, 기분도 몽글몽글 해진다 :)
Spotify에서 몽롱한 노래 틀어놓고 혼자 마사지버터도 쓰고, 씻고 와서, 얼굴에 팩도 하고 하면 얼추 기분이 났다 ㅎㅎ
이때 듣는 플레이리스트:
사운드배스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나혼산에서 화사가 집에서 혼자 징같은걸 치면서 명상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 비슷한 장비를 사용해 크리스탈 싱잉볼을 공명시키는 소리를 내면서 연주하는 소리이다. 요가할때 명상할때 주로 많이 연주하는 것 같다.
틀어놓으면 매우 진정되고, 집중되고, 편안한 기분이 든다. (다만 좋은 스피커로 들어야 괜찮지, 휴대폰같은걸로 플레이하면 징징 대는게 노이즈같다.)
하여간 집에서 혼자 잘놀음;;
가끔 맨하탄에서 집으로 갈때 버스타기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Path를 타고 호보큰에서 택시를 타곤했다. 이렇게 가면 25~30불정도 쓰지만, 그냥 택시만 스트레이트로 탔다가는 60불 탕진 잼 ㅋㅋㅋ
호보큰 스테이션에 앉아 택시를 기다리는데 길바닥에 버려져있는 생리대 하나. 그냥 쌩뚱맞고 코믹해서 찍어봤다. 어떤 정신없는 사람이 흘렸을까.. ㅋㅋ 이 스테이션 근처엔 바들이 즐비하고 음악이 딩가딩가나오고, 어린 백인들이 취한 채로 놀고있으니까 왠지 취객이 흘렸겠지.
흥돋는 분위기에 언젠가 한번 이 근방으로 놀러와볼까? 하는 생각도 종종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동선이랑은 맞지 않는 구역이다 ㅋㅋ
나는 늘 활동 구역이 학교가 위치한 다운타운 브룩클린 아니면, 미드타운 맨하탄이다. 절약한다고 버스를 타고 뉴저지로 돌아온다고 해도, 버스에서 내려서 20분 정도 걸어야했다 ㅠㅠ
터벅터벅 집가는 길에 위치한 한인교회 간판.
나는 새벽예배의 고요함과 홀리홀리함을 좋아하는데, 새벽예배 시간이 적혀있길래 찍어두었다. 하지만 역시.. 절대 실천에 옮기지 않았다고 한다.
한번은 퀸즈사는 친구가 저멀리서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열심히 뉴저지까지 놀러왔다. 뒤뜰에서 둘이 소소하게 바베큐 파티를 함. (이라고 하지만 엄마랑 동생도 껴주었다.)
이 친구는 나랑 노는 1박2일동안 뽕을 뽑으려고 작정을 했는지, 염색약을 들고왔다. 결국 밥먹고 술먹고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새벽에 친구 염색을 해주었다. 게토한 쓰레기봉투 가운을 입은 친구가 거지미를 뿜뿜하고 있다.
바베큐할때 깔개로 쓰려고, 한인마트에 가면 공짜 한인신문을 덮석덮석 집어오는 편이다. 근데 가끔 들여다보면 유용한 정보도 있고, 웃긴 것도 많다. 정말 이민사회는 알쏭달쏭 블랙 코미디라는거..ㅋㅋ
광고 기재는 다 해줘놓고 밑에 구석에 "본 광고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신문사의 나지막한 노트 ㅋㅋ
우쿨렐레는 5년전에 구매했는데, 전적으로 싼 가격과 이쁜 색깔때문에 골랐다.
아는 지인에게 가져가서 튜닝해달라고 하니, 스트링이 너무 싸구려라서 튜닝을 해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했다. 그렇다. 장식품이 되었다.
어차피 연습안했을것 같은데, 훌륭한 데코레이션이 된것에 만족한다.. ^^
보다시피 나는 방에서 어두운 불을 켜놓고 릴랙싱하면서 명상하거나, 방구석 요가, 스파 술마시기 등을 좋아한다. 그래서 최대한 꾸며보려고 머리를 굴리다가 저 나비 스티커를 구매했다.
정말 싼 가격에 빈티 안나는 예쁜 장식이다. 흔한 미국 흰 벽에 잘어울리는 장식. 아마존에 나비 스티커를 찾아보면 다양한 질감과 색깔이 있지만, 이미 내방은 색깔이 넘쳐나므로 지저분함을 피하기 위해서 하얀색을 골랐다. 양이 넉넉히 들어있어 거실에도 붙일 예정이다. (원래는 졸업식때 학사모에도 붙이려고 했는데, 가상졸업식으로 무산됨 ^^;)
저는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한적이 있지만 2019년 7월에 한번, 2020년 3월에 한번 연달아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어요. 평~생 차에 치여본 적이 없는데 참 2년 연속으로 희한한 일이었죠.
그리고 한번 치여보니 느낀 점은,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차가 조심하지 않으면 치인다- 는 점입니다.
특히 유학생으로 살아가다보면 차를 소유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교통법을 잘몰라서 어버버하기 마련인데요.
저는 유학생들이 쭈굴거리는걸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의 경험과 합의 과정 등을 공유합니다.
뉴욕에서 첫번째 사고
1. 눈뜨고 코베이듯 차에 치임 아직도 기억나네요 ^^; 아침이었고 그 당시 남자친구 집에서 한인타운으로 걸어가려고 하고 있었는데요. 파크애비뉴와 37가 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이 켜져서 유유자적 걸어가고 있었어요. 앞 잘보고 핸드폰도 보지 않았구요.
근데 좌회전을 하는 커다란 Black Suburban 차량이 빠르게 훅 돌아 저의 쪽으로 오더라구요. 근데 차의 관점에선 속력자체가 빠르진 않았지만, 인간의 시점에서 피하기엔 여전히 빠른? (상상속에서 구르기하며 차를 피하는건 현실에서 불가능했던겨 ㅠ_ㅠ)
글고 나중에 알고보니까, 파크애비뉴와 37가가 퀸즈에서 브릿지타고 넘어오는 차량들이 들어오는 길로 붐벼서 운전자들이 굉장히 빠르고 거칠게 운전하는 곳이더라구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ㅠㅠ
저를 친 차량인 블랙 서버번은 저 앞의 본네트가 굉장히 높아요. 저의 어깨높이 정도? 두눈 똑바로 뜨고 이렇게 치이는구나- 설마 안멈추는건가, 깔려죽는건가- 0.1초동안 별의 별 생각이 다 스쳐가더군요.
다행히 차가 급정거 했지만 여전히 저는 팔꿈치를 강타 당했어요.
운전자는 우버 드라이버였고요, 손님을 공항으로 데려가던 중이었어요. 제가 바닥에 쓰러지지 않아서 그런지, 창문 하나 꼴랑 내리고 웃으며 "오~ 쏘리 못봤어~" 이러더라구요.
제가 화가 나서 그래서 그냥 가겠다는거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내리더라구요. 저는 교통사고 경험이 없지만, 검사는 해야할 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일단 명함이나 달라고 했어요.
근데 우버 기사가, 연락처 주는것을 거부하면서 너 다치지도 않은 것 같은데 구급차 부를거 아니면 자기 손님 태워줘야하니 그냥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ㅡ_ㅡ
2. 911 전화해서 앰뷸런스 부르기 그래서 어버버.. 어떡하지 하고 남편(그당시엔 남친)에게 전화를 했어요. 이 사람이 연락처 주기를 거부하고 그냥 가고 싶어한다 어떡하냐 ㅠㅠ 하니까 집에서 열받아서 바로 뛰쳐왔어요. 오자마자 바로 911을 부르더라구요.
경찰이 와서 상황 설명을 하자, 경찰이 구급차를 불렀어요.
저는 일이 너무 커지는거 아닌가 덜덜 미국 구급차 엄청 비싸다고 들었는데 뭐하는거지 ㅠㅠ 힝!! 하면서 남편에게 징징댔더니, 다 상대방이 물게 되어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뉴욕에는 노폴트 법(No Fault Law)이 있어서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이 있을때 일단 누구 잘못이든 상관없이 보험사에서 일단 치료비를 대주어야 하는 법이 있었어요.치료비, 사고로 인해 잃는 수입 등의 관련 비용을 보상받게 되어있어요. 누구 잘못이냐를 판단하는 긴 소송과정을 생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라고 해요.
차에 치이고, 나중에 따로 병원을 가서 변호사를 수임하고 연락해도 성사는 되지만, 합의 과정에서 과실을 증명하기가 좀더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911을 불러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아요.
사고가 나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나오기 때문에 고통을 못느낄수도 있고, 사고 당시에는 몰랐다가 나중에 후유증이 오기도 하니까, 나의 권리를 잊지말고 꼭 사고 직후 필수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저는 NYU Langone의 응급실에 가서 부딪힌 곳의 X ray 촬영을 했고, 보험을 물을때는 No fault라고 말하면 되었어요. 신상 정보도 기입하고 그렇게 퇴원했어요. (응급실은 바쁘기도 하고 골절이 있는게 아닌 이상 간단한 검사만 하고 집에 보낸답니다 - 그러고 청구되는 비용은 3천불 이렇습니다 ㅋㅋ 물론 변호사님에게 보내주면 알아서 처리하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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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변호사 수임 아는 분에게 말하니까, 바로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를 소개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날 바로 변호사님 사무실로 찾아갔어요.
저는 이민변호사님과는 많이 조우해봤지만 교통사고 변호사님은 처음 만나보았는데요.. 정말 신세계였어요.
이민 변호사님은 느릿느릿하며 연락도 잘안되고 늘 의뭉스러웠는데, 교통사고 변호사님은 연락하자마자 제가 있는 곳으로 오려고 하셨고, 경찰서에서 케이스넘버?(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같은것만 넘겨드렸고 그담부턴 제가 손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게 모든걸 알아서 처리하셨어요. 그럼 알아서 경찰서도 가시고, 보험사에 전화도 하시고 쿵짝쿵짝 하심.
진짜 제가 해야하는 일은 정말 계약서에 싸인하는 거 밖에 없었음ㅎ 수임료는 나중에 합의금에서 30프로 정도의 커미션을 떼가는 조건으로,지금 당장 내게서 나갈 비용은 하나도 없어요.
30%가 크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절-대 혼자서는 그 많은 절차들을 감당할 수도 없고, 일반인의 역량으로는 합의금도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수임료를 내서라도 변호사를 고용하는게 이롭습니다.
정말 변호사님 수임후에 너무 편했고요. 비서가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 싶더라구요. 맨날 학생으로 쭈굴쭈굴하다가 누군가에게 Delegate한다는게 이런거구나 느꼈어요.
4. 치료 및 검사 시작 그리고 물리치료를 시작하는데요, 이또한 변호사님이 알려준 곳에서 가면, 다 연락이 되어있어서 알아서 저를 반겨주셨어요. 정밀 검사를 받으려면 그냥 첨부터 받을 수는 없고 물리치료를 몇주간 받고 담당의사가 처방을 해야 xray 및 MRI 촬영 등의 검사를 할수있어요.
이렇게 열심히 치료다니고 검사도 받고 하면 뉴욕은 보통 6-7개월 정도면 치료도 끝나고, 합의도 마무리 된다고 합니다.
특이사항으로는, IME라고 가끔 저의 치료비를 대고있는 상대 보험사에서 자기네가 고용한 의사와 검사날짜를 잡는데(나이롱인지 아닌지 보기위해^^;) 그때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지역일때 택시를 타면 그 비용이 바로 청구할수 있었고 체크로 돌려주었어요.
저는 학생이니 상관이 없었지만, 직장인이라면 부상과 치료로 인해서 일을 못하게 되서 잃는 수입을 청구할 수도 있구요. 여러모로 뉴욕의 노폴트법이 가장 편리하고 세다고 들었어요. --> 근데 저는 상대방 보험사가 택시^^ 보험회사여서 엄청 치사하게 굴고 미루기도 하고, 코로나가 겹쳐서 합의하는데 2년이 걸렸습니다. 여러분도 우버에 치였다면 각오 단단히 하시길.. ㅎㅎㅎ 그리고 합의금은 택스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유학생신분도 걱정하실 필요없습니다!
뉴욕법과는 조금 달랐던 뉴저지에서 두번째 사고
1. 또 두눈 똑바로 뜨고 길건너다 치임^^ 저희 본가는 뉴저지 노스버겐에 있는데요. 한인동네처럼 붐비는 곳도 아니고, 한적한 동네에 삽니다. 다들 차를 몰고 다니니, 저처럼 뚜벅이가 많진 않아요. 그래서인지, 차들이 정말 빠르게 달리고 길거리에 보행자가 있을거라고 생각을 안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항상 긴장을 놓치않고 길을 걷는 편인데, 이날따라 비가 오고 정말 어두웠어요. 저는 늘상 입던 올블랙을 입고 초록불에 길을 건너고 있었구요. 길을 살피고 건너 차가 없었는데, 횡단보도를 거의 다 건넜을때쯤, 저의 뒤쪽에서 또 빠르게 좌회전하는 트럭이 저를 박았습니다...
차와 충돌했어도 쓰러지진 않았던 첫번째 케이스와는 달리 이번엔 엉덩이맞고 붕 떠서 날랐고, 양무릎과 손바닥으로 바닥에 떨어졌어요. 그 차도 좌회전 중이었으니 자동차 관점에서는 나름 느리게 달리는 중이었을텐데, 정말 강철에 쌩으로 몸이 부딪히는 느낌은 말로 할수가 없더라고요 ㅠㅠ
갑자기 걷다가 번쩍 날랐고 떨어지고 나니, 몸에서 사이렌 울리듯이 허리의 신경이 쾅쾅 울리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뛰쳐와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대답도 못하고 소리만 지를정도였으니까요 ㅠㅠ
2. 앰뷸런스 또 탐 그래서 제가 부르고 자시고 할것 없이 사람들이 911를 불렀고, 경찰들이 와서 무슨일이냐고 경위조사도 안하고 바로 앰뷸런스를 불렀어요. 제가 쓰러진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신음하고 있었으니까요.
근데 그 와중에 좀 걱정되서 경찰들한테 나 구급차 비용내기 싫어 ㅠㅠㅠㅠ 하고 말하니까 너가 안내 걱정하지마! 하더라구요.
도대체 어딜 어떻게 치였는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는 허리 무릎 손 머리가 다 아팠어요. 당연히 어딘가 부러졌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골절은 없더라구요. 응급실은 xray만 찍고, 피나는 곳 붕대좀 감아주고 골절이 없자 급 퇴원시키더라구요.
아니.. 이양반들이.. 머리 캣스캔(CT)찍어준다고 하더니.. 지들끼리 '우리 침대가 더 필요해... 속닥속닥' 하더니 절 그냥 퇴원시킴 ^^;
3. 아는 변호사님이 있어 다행이야 ㅠㅠ 사실 두번째 사고때는, 골절이 없다니 바로 퇴원은 했는데 허리와 무릎 충격땜에 혼자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변호사고 나발이고 찾아갈 상황이 아니었는데, 이미 아는 변호사님과 첫번째 케이스를 마무리 하는 중이었으니, 전화한통으로 해결할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이미 안면이 있으니 계약서도 그냥 메일로 처리했고, 경찰서 리포트 같은 것도 다 사진으로 보내드리고, 변호사님이 알아서 사고현장도 방문해 보시고 하셔서 만나지도 않았어요.
4. 뉴욕과는 다른 뉴저지 노폴트법 no fault law ㅡ 조금 구리다. 근데 한가지 적응하지 못했던 점은, 뉴욕은 상대 차량의 보험사에서 저의 비용을 대주기 시작하는데 비해서 뉴저지는 나의 보험사에서 일단 치료비용을 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치만 나의 과실은 아니므로 보험료가 인상되지는 않아요)
근데 저는 차가 없으니 보험도 없잖아요? 그럼 제가 함께 살고있는 하우스홀드의 자동차 보험사에서 비용을 내게 되어있더라구요. 정말 특이하쥬? ㅋ (만약에 같이 사는 사람도 없다- 그럼 상대 차량의 보험사가 내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거기까진 안가봐서 확실하겐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희 엄마의 자동차 보험사인 가이코에서 저의 치료비를 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또 다른점은, 뉴저지는 치료 다닐때 발생하는 택시비같은걸 reimburse 해주지 않아요.
그리고 두번째 사고때는 제가 취직을 해서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일을 안하는 날 발생하는 손해가 있었는데, 변호사님께 여쭤보니 뉴저지 노폴트법은 좀 구려서 earning loss 를 보상받기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5. 뉴저지에서의 물리치료 이제 막 첫번째 사고로 인한 물리치료가 끝났는데,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ㅎ 근데 맨하탄에 있던 통증병원은 되게 대충대충 해주시고 바빠서 늘 빨리빨리 해주셨는데, 뉴저지에서 통증병원은 정말 제대로 해주시더라구요!
보통 통증병원 가면, 전기치료, 침 치료, 마사지 및 피티(운동치료) 이렇게 받게 되는데요 마사지도 정말 제대로 해주시고 운동치료도 정말 잘 가르쳐주셔서 통증 완화는 물론 오다리 교정도 되고, 골반 교정도 하고, 척추 측만증까지 교정했네요;;
제가 늘 다리도 꼬고 짝다리도 짚고 여러모로 안좋은 곳이 많았더라구요. 가르쳐주신 운동은 다 적어놓았어서 출산하고 다시 열심히 하려고요! 대부분 요가/필라테스 기반의 코어운동이에요.
이런 침대에 누워서 스트레칭 및 운동치료를 해주심
전기치료는 이런식의 패드를 붙이면 근육을 마사지 해주는데, 깊숙히 뭉친 근육 푸는데 정말 짱이에요. 담 걸릴때 직빵이고요. 결국 이런 비슷한 제품을 찾아서 구매했다는!
그래서 제가 경미한 첫번째 사고를 경험하게 된 것도 다 하나님 뜻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마 사고때도 저의 변호사님이 잘 처리해주셨고, 최악이었던 저의 두번째 차사고때까지 잘 마무리해주셨네요.
어쨌든, 변호사님께 엄마 사고 케이스를 문의드렸고, 변호사님도 다리위에서 난 사고는 어느 주 법인지 첨엔 고군분투하셨지만 다행히 잘 처리해주셨어요.
다리위에서 난 사고는 담당 경찰서도 Port Authority 폴리스인가 그래요 ㅋㅋ NYPD 나 NJPD가 아니라요.
결국 엄마 사고는 뉴욕 주 노폴트법으로 해결되었어요. 이유는 못들었지만 추측으로는 뉴욕으로 가는 라인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엄마는 목을 다치셨기 때문에 목과 연결된 턱/치아 치료까지 받으셨어요. 이렇게 사고 당시엔 몰랐다가 통증이 나중에 폭풍처럼 오는 경우들이 있으니 방심말고 꼬옥 사고 직후 경찰 리포트를 남기고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희 엄마는 차대차 사고였기땜에 다행히 경찰리포트가 남아있어서 나중에 응급실을 갔어도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수월했지만, 제가 아는 지인은 순진한 학생때 보행자로서 차에 치였다가 허리를 휘청~ 했는데 그냥 괜찮은 것 같아서 차를 보내주었다고 해요. 그리고 곧 아파서 보니 디스크 판명.. 꼬옥 검사를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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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창 시절에 엄청 바쁘게 살았거든요. 브룩클린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늘 이사도 많이 다녔고 맨하탄, 퀸즈, 심지어 뉴저지에서 왔다갔다 통학하고, 일도 많이 했구요.
그래서 가장 힘든 일중에 하나가 가끔씩 잠을 잘못자서 목 근육이 결릴때였어요.. 목에 담 걸렸다고 하죠.
한번 결리면 하루종일 목 못움직이고, 심지어 이틀 삼일까지 불편한 그 느낌 아시나요? ㅎ 잠을 잘못된 자세로 자는 것도 있지만, 스트레스와 수분섭취와도 연관이 있긴 한데요. 바쁜 사람들이 그걸 컨트롤할 여유가 어디있나요!
그러다 제가 어느날 교통사고가 나서 물리치료를 다니게 되었는데요. 가면 항상 전기 치료+침+마사지를 해주세요. 근데 그 전기치료가 뭉친 근육에 붙이면 정말 마사지로 닿지 않는 깊은 근육까지 풀어주더라구요!
그래서 저걸 집에서도 살까.. 하다가 너무 오바인 것 같아서 ㅋㅋ (가격도 비싸기도 하구요) 그냥 말았는데, 나중에 우연히 광고로 보니까, 같은 방식으로 휴대용으로 작게 나온 마사지 기계가 있더라구요!
Klu* 이라는 브랜드였는데, 아마존에 가보니 이또한 작은 기계치고는 가격대가 있더군요. 50~70불대? 아마 광고를 많이 하니까 마케팅 비용이 포함된 것 같았어요.
그래도 아마존 좋은게 뭐겠어요~ 관련 상품 중에 가격이 더 저렴하고 리뷰가 좋은 제품을 찾아냈죠.
CLOBO Pain Relief Muscles Body Massager Cordless
저의 리뷰: 가격은 작성당시 기준으로 $33.00로 매우 저렴한 편인데요! 리뷰도 좋았고 해서 오더했는데, 담 걸릴 때마다 목에 집중적으로 30분 정도 붙여서 진짜 3일가던 담을 하루만에 해결하고는 했어요. 담 걸리면 하루종일 힘들고 언짢고 컨디션 안좋은데, 저한텐 진짜 Life Saver였죠. usb로 충전하는 휴대용이고 여행갈때도 들고 다녔어요 ㅎ
저는 두번이나 오더해서 하나는 엄마드리고, 하나는 남편에게 선물했어요 ^^ 다들 써보면 정말 좋아함. 가격도 저렴하니까 센스있는 선물이 될수도 있어요! ㅡ 아마존에서 $33.00+로 구매하기 (다른 사이즈의 패드 등의 옵션이 있습니다).
저같이 자주 목에 담걸리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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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의 스테이트 리오프닝을 앞두고, 일상으로 돌아가기전 일생일대의 특이한 경험이었던 팬데믹 기간에 찍어둔 사진들 대방출 겸사 일지를 기록해본다.
2020년 상반기에 코로나 초창기를 보낸 뉴저지에서의 이야기를 적어놓았던 전의 포스팅에 이어서 (2020년 코로나 당시 나의 일상 기록 - 1 먼저 보려면 클릭) 이번 포스팅에서는 남자친구가 사는 맨하탄으로 넘어가 생활했던 2020년 하반기 이야기를 이어가겠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5월 25일은 희대의 사건들을 일으킨 시발점이 된 조지플로이드의 죽음 1주년이라고 한다. 작년 이맘쯤인 것이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맨하탄에 갔을땐, 시위도 시위지만, 분노에 가득찬 looter들이 상점과 공공시설 등을 깨부수고 있었고.. 그 어느때보다도 나라의 정치적, 인종적인 분열이 심각했던 때이다 ㅠ
맨하탄 또한 어수선하고 위험한 분위기로 가득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더더욱 어려운 분위기였다. 그래서 내 남자친구는 맨하탄 내에서 원활하게 돌아다니기 위해서 E-scooter를 구매했다.(=전동킥보드. 킥보드는 영어로 스쿠터입니다.)
스쿠터를 구매한 후, 함께 저 빨간줄을 표시한 코스를 돌기 시작했는데, 이미 자전거 라이딩이나 러닝을 지속적으로 한분들이라면 익숙한 코스이겠지만, 뚜벅이들은 절대 마스터할일이 없는 코스이기도 하다. (심지어 그렇다 해도, 인력 자전거로 저 코스 완주하는 것도 사실 불가능이다.. 엄청 힘들다)
저 빨간 줄 그은 부분은 허드슨리버파크/이스트리버파크 해서 쭈우욱 자전거 도로로 이어져있고, 각종 공원과 편의 시설이나 가든, 레스토랑 등 볼 것과 놀것들이 매우 아름답게 조성되있어서 재미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최근에 개발된 허드슨리버 쪽 파크가 정말 이쁘고(H라고 표시한 왼쪽 강ㅋㅋ) 풍경도 뉴저지를 바라보기 때문에 아름답다.
이스트리버 쪽은 아주 옛날에 개발했는지 좀 상대적으로 ghetto하고 지저분하지만, (심지어 퀸즈 뷰도 그다지 이쁘지 않다 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강가는 이쁘고,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있다(..라고 하기엔 콘크리트 울퉁불퉁 잼.. 여튼 스릴있고 좋음)
여름에 관광오는 사람들은 꼭 시티바이크 빌려서 돌아보라고 하고 싶다. 근데 땀빼고 허벅지 경련날 각오는 해야함 ㅎㅎ
나도 걸어서 부분 부분을 놀러간 적은 있지만, 남친덕에 맨하탄에 이런 스팟들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구석구석 많은 곳을 알게 되었다 ㅎ 돈안쓰고 이렇게 풍경구경하며 놀곳이 많았다니.. ^^ 충격이군(늘 까페나 밥집 술집같은 돈쓰는 베뉴에 가는 편)
일단 우리는 킵스베이쪽에 살았으므로 출발점이 East river인 경우가 많았다. 다양한 입구가 있지만 38가 3애비뉴에서 가까웠던 이스트리버 파크의 굴다리로 입장을 하는데 ㅋㅋ 너무 구석져서 꼭 게임에 나오는 시크릿 던전입구같다. 지저분하고 홈리스들도 있으니 여자혼자 늦은 시간에 가지는 말장 ^^; 다른 입구도 많다.
그래도 쏙 들어가면 탁트인 이스트리버 파크가 나온다는거 ^^ 약간 한강분위기?
헏슨리버에 비하면 놀거리가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이스트리버 쪽에도 간간히 멈춰서 볼만한 것들이 있다. 코로나라서 레스토랑에 들어갈 일은 없었지만, 익히 이름을 들어본 강가 레스토랑들이 있었다.
그리고 더더욱 다운타운으로 내려가면 프로젝트 단지 근처에 테니스코트같은 것들도 있고 사커필드도 있는 커다란 공원들이 나온다. (again, 조금 게토하다.) 그리고 많은 히스패닉계 프로젝트 주민들이 쿵닥쿵닥 노래를 틀고 바베큐를 하고 있다. 바베큐 퍼밋은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해도 상관이 없는 분위기다. (굳이 맨하탄에서 하고 싶다면)
그래도 꾹 참고 이스트리버 따라 내려가다보면 점점 분위기가 좋아지며 Financial district 지점에 다다르면 Pier 16이 나온다.
한때는 나의 최애 스팟이었는데, 예전에 허리케인 샌디가 다녀온후 직격탄을 맞아서 바퀴벌레들이 들끓고 많은 레스토랑과 바가 닫았다. 강가에 인조 모래사장을 깔아놓고, 브룩클린브릿지 뷰를 보며 맥주를 마실수있는 비어가든도 있었고, 주변 아기자기한 맛집도 많았는데, 닫은 후로 나도 발길을 끊게 되었다.
오랜만에 가보니, 현재는 복구와 레노베이션이 끝나 밥집같은 것은 많이 사라지고, 퍼블릭 파크로 바뀐 분위기다. 그래도 분위기는 좋다. 성인관람가에서 전체관람가로 바뀐 느낌 ㅎㅎ
여기가 원래 비어가든이 있던 자리인데, 보다시피 그냥 퍼블릭 파크같은 느낌의 벤치있는 공터로 바뀌었다. 뒤에는 브룩클린 브릿지.
이것은 내가 어릴적 그 비어가든에 가서 찍었던 사진 ㅋㅋㅋ 무려 2013년 일이다. (고인물 인증) 빛나는 소파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ㅠ_ㅠ 취향저격이라구.. 돌려줘..
힘들게 뛰어 놀고오면 집에 와서 거대한 보드카 꺼내서 남친이랑 홀짝홀짝 ㅋㅋ 보드카랑 콜라는 평소 절대 안마시는 조합이지만, 집에선 그냥 있는걸로 섞어마신다.
딱 한번 용기를 내 친구들과 바깥에서 식사를 했다. 브런치아워에 사람들 너무 많더라..ㅠ
분위기 좋은 곳은 이미 꽉꽉 차있어 돌다가 찾은 Moonstruck. 약간 그릭 다이너같은 느낌인데, 맨하탄 곳곳에 브랜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다. 근데 지점마다 서비스/맛/분위기 편차가 너무 달라서 같은 간판을 다는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다.
내가 간곳은 킵스베이에 있는 문스트럭인데, 자리있는 곳을 찾아 떠돌다가 무려 13불에 커피,술,샐러드,메인,디저트까지 주는 코스에 반해서 후딱 앉았다. 근데 맛도 좋고 이때 코로나당시엔 2불이면 술도 리필해줬다 ㅋㅋㅋ 완전꿀 어릴땐 분위기 좋은데 가서 손바닥만한 음식 먹고 비싸게 주고 그랬는데, 나이먹을수록 가성비좋은게 너무 좋은겨 ㅠ_ㅠ
지금도 이 가격으로 브런치를 주기는 하는데, 2달러 술 리필은 사라졌다.
그 당시에는 리틀 아일랜드가 공사중이었다. 유명한 허드슨 베슬을 건축한 회사에서 이것도 담당했다고 하는데, 미래도시같은 느낌? 지금은 완공했고 사람들 바글바글함. 다녀온 지인의 말에 따르면, 한번은 가볼만 하다고 ㅎ
여기는 어느지점이었더라 기억이 안남... 그냥 허드슨리버 계속 타고 내려가면 Pier가 너무 많음. 내려서 놀곳이 너무 많음. 근데 역시 뷰 떼깔이 이스트사이드랑은 좀 다르쥬 ^^;
여기는 너무 맘에 들어서 어딘지 기억난다. 유달리 허드슨리버의 파크들 중에서도 유달리 길게 뻗은 장소가 있는데, 여기는 Pier 34이다. 거의 강가 한가운데까지 뻗은 느낌이라 쭉 들어가면 다운타운의 야경이 쫙 보이고, 바닷가에 온 기분이 든다. 사람은 별로 없고, 벤치는 몇개 있으니까 앉아서 명상하기 딱 좋다. (걸어오긴 좀 힘든 거리이긴 하다..)
쭉 열심히 내려가다보면 드디어 전환점인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 당도한당. 자전거도로를 따라 슝 돌아 내려오면 이 탁트인 공터가 있고, 커다란 건물인 Pier a harbor house 가 나오는데, 오이스터도 팔고 하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코로나땜에 닫혀있었지만 나중에 꼭 다시 오고 싶다 ㅠㅠ ㅎㅏ 웨스트사이드는 도대체 킬포가 몇개나 있는거냐옹
뷰가 탁 트였는데 옆에 공원도 있으니 각잡고 자유여신상이랑 한번 손흔들어주고, 다시 스쿠터에 올라타 배터리파크 뚫고 쭉 바이크레인을 따라가면 위에서 언급했던 Pier 16이 나오고 이스트리버로 넘어가며 도돌이표가 된당 ^^
열심히 놀았으니 또 한잔 .. ㅋㅋ 위스키잔이 없어서 와인잔에 따랐음. 안주는 뭔가 한국바의 모듬야채
야채는 금방 사라지고 그담엔 또 한국스타일의 마른안주 ㅋㅋ 쥐포와 땅콩. 보통 쥐포는 마요+간장에 찍어먹는데, 아는 지인이 알려준 정말 맛있는 소스는 마요+타바스코 시도해보세여 정말 맛있어여...
나는 코로나 전에는 Boil을 어어엄청 좋아했다. 남자친구 집에 놀러올때 스노우크랩/쉬림프 콤보에 케이준소스 넣어서 꼭 띨롱띨롱 들고와 게살까서 남자친구 맥이는게 나의 낙이었음 ㅎㅎ 남자친구 생일때도 Claw daddys에 데려감 ㅋㅋㅋ
근데 코로나때는 아마 닫기도 했고, 일도 안하니 레스토랑에서 테이크아웃 해오기는 좀 그랬던지라 우리가 직접 마트에서 사왔당. 마트에서 사먹으면 매우 저렴한 랍스터 ㅎㅎ
소스는 내가 만들음. 마늘+버터+케이준시즈닝+고춧가루+양파 이렇게 ㅋㅋ 대충 비슷하다.
우리도 확찐자에 합류해야 한다며 열심히 먹었다는..
씽씽이 타고 센트럴파크 안가면 섭섭하쥬. 그 넓은 센팍도 스쿠터와 함께라면 한바퀴 도는거 일도 아니라는 ㅎㅎ
한번은 윌리엄스버그 브릿지 건너줘서 브룩클린으로 넘어감. 브릿지 건너면 바로 나오는 도미노 파크 원래 슈가공장인가 그렇다는데 공원으로 재구성했다.
나두 저런 물놀이 좋아하는데.. 애들이 다 차지하고 있으니 체면이 있어서 합류하지 못함 ㅠㅠ
바베큐가 너무 하고 싶은데, 뉴욕은 마땅치 않은 것 같아서 zipcar를 해서 베어마운틴으로 바베큐 하러 감. 근데 아뿔싸 파킹장이랑 바베큐 스팟도 장비들고 걸어가기엔 살짝 멀더라구요...
사람들은 다 5명 넘는 그룹이라서 한명씩 장비를 들고 잘 가는데.. 우리는 두명에다가 카트같은것도 안가져가서 오똑하지 ㅠㅠ 발만 동동 구르다가...
어느덧 백신접종률이 올라가고, 감염률은 뚝 떨어졌다. 뉴욕의 70% 인구가 접종되면 리오프닝을 한다는 둥, 8월달에는 블라지오가 센트럴파크에서 거대한 콘서트를 열어서 뉴욕의 컴백을 축하할거라는 둥,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머지않아 보이는 희망적인 소식이 종종 들린다.
지금은 지긋지긋하지만, 그래도 언젠가 정상생활로 돌아가 돌이켜보면 정말 코비드 기간의 기억이 일생일대의 특이한 경험이지 않을까 싶어 기록을 해본다.
2월 초
대학교에서 마지막 학기 수업 시작. 졸업 작품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음 ㅎ
이미 이때부터 페이스북에서 우한에서 중국사람들 쓰러지는 동영상같은거 보고, 한국에도 조금씩 전파된다는 뉴스가 뜰때쯤이었다.
하지만 뭔가 막연하게 미국까진 못건너오겠지~ 하며 알콜 세정제나 손에 뿌리고 있었음. (근데 현남편 구남친님은 이때부터 마스크, 화장지랑 소독제랑 음식을 벌크로 구매하심.)
그리고 3월 6일 뉴저지 본가에서 학교가려고 뚜벅뚜벅 걸어나가다 집앞에서 트럭에 치임 ㅠㅠ
이게 작년 7월에 한번 치이고 1년이 채 안돼 연달아 두번째.. 되니까 사람들이 조심을 안하냐고 ㅠㅠ
진짜 아니고, 두번 다 초록불에 멀쩡하게 길건너다가 생긴일..... (미국은 보행자 초록불일때도 좌회전차량들이 들어옴. 물론 보행자가 right of way를 갖고있기땜에 나한테 양보해야하는데 차들이 아몰랑하고 급하게 가다 박아버린거임)
비오는 날인데 그날따라 까만 패딩에 까만 레깅스, 까만 우산을 들고 가긴 했음 ㅠㅠ 트럭운전자가 제가 잘 안보였다네요
앞뒤 보고 건넜는데도 순식간에 코너돌던 트럭에 치임. 살다 처음으로 날라가봤다. 정말 다행인건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었고, 궁딩이로 치였다는거. 정신차려보니 오른쪽 궁딩이가 시퍼랬다는.. 관련 포스팅: 미국 교통사고 | 변호사 선임 및 물리치료 과정 - https://peanutvanilla.tistory.com/m/25
졸업 작품도 해야하는데.. 일도 해야하는데.. 내인생 망했어 ㅠㅠㅠ 하며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이번주는 어떻게 뺐다지만 앞으로 어떡하지… 좌절하던중
일주일 후 코로나가 미국에도 창궐했다며 2주 락다운이 실시되었다. 학교도, 밥집도, 모두가 닫았다. 참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나같은 집순이에게 2주 쯤이야 푸하핫 하던 당시의 밈
그땐 정말 2주만 락다운하면 다 해결되는건줄 알고 희망찼는데.. ^^ 응 그렇게 두달이 되고.. 나중엔 일년도 넘어
그래도 나에겐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골절은 없었지만 허리 손상이 심해 7개월 가량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으니 말이다. 일주일에 세번, 하루에 두시간씩 다녀오면 은근 하루 다 간다.
온라인 수업은 지금 돌이켜보면 학점 얻기에 껌이지만, 이때는 초창기라 교수님들도 당황해서 체계가 구축되어있지 않았다. 말 그대로 카오스였고 초반 몇주는 교수와 제대로 만나보지도 못한채로 시간이 흘러갔다. 난 Fail인건가..했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온라인 수업 덕을 보았다고 말할수 있다. 대학교 초창기에는 수업을 통해 경험과 의미를 찾고 싶어하지만 난 이미 다 겪었고, 마지막 학기는 패스를 하는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게다가 나는 학교에서 멀리살고(뉴저지에서 브룩클린ㅋㅋ 두시간 통학잼) 알바도 하던 중이라, 왔다갔다 통학하는게 나에게 가장 큰 장애물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리치료도 받았어야 했으니, 어떻게 보면 불행중 다행으로 풀린 셈이었다.
코로나 초반에는 지하철이나 버스타기도 무서워서 아무도 대중교통을 안탔기땜에.. 다치기도 했고 해서 그당시 남자친구랑 강제로 견우직녀꼴이 났다 ㅠ
마트에 가도 이상한 긴장감과 공격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음. 진짜 영화에 나오는 아포칼립스 분위기. 한국은 화장지가 그렇게 핫하지 않았다던데, 여기는 라면이랑 화장지가 다 떨어져서 살수가 없었음. 파스타 면도 없었던듯.
미국마트가면 동양인인 우리를 째려보고 시비걸기도 했음. 나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으나 우리엄마는 길거리에서 싸우기도 하고 그랬네요.. ㅠㅠ
하도 답답해서 아직 추운 봄이었는데도 굳이 라면을 밖에서 끓여먹음. (근데 사실 락다운 며칠 안한 상황 ㅋㅋㅋ)
집에서 인턴쉽 원격근무하고, 그와중에 남친이랑 페이스타임하고, 낮술하던 일상 근데 위 사진은 이불정리도 안하고 인간적으로 방이 너무 더럽게 나왔다 ㅎㅎ 내방 저정도는 아닙니당..
팬데믹 초창기때 제일 많이 들은 노래는 도자캣의 핫핑크 앨범 수록곡들 ㅎ 덕분에 도자캣 노래만 들어도 락다운 2달이면 곧 일상으로 돌아갈거라 생각하고 편하게 쉬던 그때의 나른한 기억이 휘몰아침.
이때는 아직 배가 불러서 네일 못받는게 불만이었음 결국 못참겠다 꾀꼬리하고 아마존에서 셀프 젤 네일아트 키트를 오더했음. 결론: 돈주고 하는덴 이유가 있다. 바르는 것 까진 괜찮은데, 다음에 새로 바를때 젤매니큐어 제거가 넘 힘들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리커스토어에서 파는 밤막걸리 득템. 맛있었다. 근데 달달해서 호로록 마시다 뿅감 ㅠ_ㅠ
삼계탕은 영화 관상의 조정석 백숙먹방을 본뒤에 '내가 조선시대 잡놈이다' 생각하고 감정이입해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졸업식 설마설마 했는데.. 가상 졸업식 한다고 각자 사진을 보내라고 했다. 학사모 졸업가운 입고, 학사모 데코레이션하려고 엄청 기대했었는데.. ㅠㅠ
학사모 컨셉 고민하면서 모아뒀던 참고 사진들...
어떻게 고생해서 졸업한 학교인데 ^^; 허무 시시하게 가상졸업식이라닝... 유튜브 생방으로 학생 한명한명 씩 호명하면서 내 차례땐 내 슬라이드가 뜨는거였음. 사진한장이랑 메시지 입력할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학사모 꾸미기 대신에 졸업사진을 마구 꾸미기 시작함 ㅋㅋㅋ
배경에 나와있는 그래픽들은 수업시간에 과제로 만들었던 그래픽패턴들 하고 캐릭터들 ㅎㅎ 미스 토일렛페이퍼 같쥬?
그렇게 졸업하고 어느덧 여름. 학교도 끝났겠다 OPT 시작일까지 3달이나 남았겠다-, 탱자탱자 놀기 시작함.
우리집 뒤뜰엔 살충제를 안뿌려서 모기가 너무 많아 늘 거기까지 못가고 옆뜰에서 놀음. 뉴저지나 플러싱같은 suburb에서 모기 물리면.. 정말 대단해요. 한번에 열방씩 물고, 모기 생긴것도 뭔 제트기같이 생김.
코로나니까 집에서 요리도 많이하고..
집에서 생선 구웠다가는 예민한 남동생 난리납니다.
코로나동안 백수였던지라 엄마랑 싸우면 집에 먹을게 없었다 ㅋㅋㅋ 냉장고 긁어모아 강제 다이어트식
동네에 한국사람 없다보니까 더워서 과감한 잠옷바람으로 돌아다녀도 창피함도 없는 나 ㅋㅋ (돌아다녀봤자 우리집 안이긴 한데여.. 옆집 분들이 다 보고있음) 2020년 여름은 정말, 정말, 기록적으로 더웠음. 안그래도 락다운땜에 실내에서 놀곳도 없는데 더욱 힘들었다랄까 ㅠ_ㅠ
난 물리치료원이라도 다녀서 다행이었다. 너무 갈곳이 없고 소통할 사람이 없다보니까, 물리치료라도 꼬박꼬박가서 선생님들이랑 대화하고, 마사지받고 치료받고 운동하고 집에 오는게 소셜라이징의 전부였음 ㅋㅋㅋ (가족은 카운트하지마세여.. 안싸우면 다행)
백수에게 손을 내밀어준 나의 친한언니 덕분에 아웃도어를 오픈한 레스토랑에서 메디터레니안 요리도 먹음.
이 당시에는 뉴욕이든 뉴저지든 outdoor sitting만 식사를 할수있었죵. 근데 맨하탄은 워낙 길거리에 자리가 없어서 지저분했고, (밥먹다 바퀴벌레랑 생쥐 어택 많이 당했음) 오히려 아웃도어 자리가 많은 로컬식당들이 잠깐 핫해졌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여름 중순에 슬슬 취업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진짜.. ㅋㅋ 코로나땜에 잡포스팅 올라온것도 별로 없었고, 신입을 구하는 광고는 더더욱 없었으며, 주니어 포지션 구해도 경쟁이 너무 심해서 시니어들이 신입자리에 마구 지원을 하던 터라, 나같은 대학졸업생들은 손가락을 빨던 분위기였다..
그래도 열심히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웹사이트도 만들고, 레주메도 뿌려서 여러번 원격 면접을 보았당. 지금은 원격으로 미팅을 워낙 많이해봐서 안그럴텐데, 그땐 너무 떨어서 많이 불합격했다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서류 통과까지 했으면 꽤 괜찮은거였는데 말이당.
나의 화상면접 go-to 아웃핏 ㅋㅋㅋ 줌으로 면접을 보다보니, 얌전한 버튼다운 셔츠같은 것은 화상채팅에서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걸 깨달음. 그래서 프릴달린 셔츠입고 착한척 안경까지 썼닼ㅋㅋㅋㅋ 결국 나중에 이 착장으로 면접에 합격했당
이쯤되면 내가 초록색을 매우 좋아하는 그린덕후라는 것을 알겠쥬? ㅋ_ㅋ
이렇게 보니까 유유자적해보이지만 어느때보다 바쁜 한해였다. 락다운했는데 이민국 연락와서 서류보충하고 대사관 왔다갔다하고.. 치료원 다니고 검사다니고, 학교 졸업작품땜에 피가 말랐고 ㅠㅠ 엄마는 병원에서 코비드 환자 돌보느라 옮을까봐 매일 퇴근때마다 방역하고 난리치고.. (결국 한번도 안옮았다)
거기다 OPT 신청까지 하는데, 그 모든게 코로나땜에 제한이 많았어서 저엉말 아찔하게 아슬아슬하게 해결된 일들이 많았다.
이렇게 뉴저지에서 2020의 상반기를 보냈다. 그리고 여름쯔음에는 그래도 봄때보다 긴장이 많이 풀려서 렌터카로 남자친구가 픽업을 왔다. 남자친구 사는 맨하탄으로 넘어가서 보냈던 코로나 일상은 2020년 코로나 당시 나의 일상 기록 - 2 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음!
지난번 20주때 초음파 검사에서 내가 하위태반 low lying placenta라는 검사결과를 듣고, 다음 정기검진때까지 부부관계를 금하라는 주의를 들은지 몇주후, (미국 엄마들은 무개념이 많은지 의사쌤은 관계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nothing in vagina라고 다시 한번 신신당부했다 ㅋㅋㅋ)
27주때 다시 태반만 관찰하기 위한 초음파 재검을 했고, 자궁이 확장되면서 태반의 위치 또한 올라가 정상 태반으로 되었음을 확인받았다 ^^ 무야호!! 매일 기도한 보람이 있었다. 초음파 한김에 또 사진도 출력해주셨는데, 아기가 등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냥 뒷통수랑 척추뼈만 나왔다 ㅋㅋ 요놈 얼굴좀 보여주지! 머리가 내려갔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하지만 아직도 얼마든지 자세를 바꿀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
27주 검사 당시엔 단게 많이 땡겨서 Cantalope랑 초코파이 및 하겐다즈를 달고 살았기에 임당검사를 통과할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임당검사도 소변검사도 모두 정상으로 통과했다.
다만, 요즘엔 임산부에게도 코비드 백신을 맞으라고 많이 권하는 추세여서 나에게도 은근 강력추천을 했다. 나는 임신중 플루백신과 비형간염까지 맞았지만 그 주사들은 임상 역사가 길지만 코비드 백신은 아직 임산부에 대한 데이타가 불충분하기에 (있을수도 없다. 개발 1년도 안되었는데 ^^;) 출산 후로 미루기로 맘먹었다. 어차피 난 집에만 있기에 ㅠㅠ
요즘 뉴욕 분위기가 흉흉해 절대 걸어나가지 않는다. 매일같이 범죄가 일어나고, 특히 아시안을 겨냥한 묻지마 폭행이 넘쳐나는데 타겟을 보니 대부분 연약한 여자,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 (한마디로 젊은 남성을 제외한 모두)여서 나같이 뒤뚱뒤뚱 다니는 임산부는 위험할것 같다.. 늘 남편 동반 및 자동차 탑승 ㅎ 그것도 혹시 몰라 페퍼스프레이 지참
요즘 맨하탄은 특히 Upper west side와 upper east side를 불문하고 범죄자들의 총싸움과 칼부림이 넘쳐나는데, 지하철 위험한건 말할것도 없다. 할렘은 매일밤 총살이 있어서 war zone이라고 불린다. 코로나전에는 할렘도 요즘 좋다고 유학생들 많이 살았는데.. 어쨌든 임신과 동시에 남편과 맨하탄을 떠나고 차를 구매한건 신의 한수였던것 같다 ㅠ
30주 정기검진
그리고 3주후인 오늘 임신 30주 검진을 받으러 다녀왔다. 오늘은 소변검사만 받았고, third trimester에 맞게 되는 Tdap(파상풍) 주사를 맞았다. 난 파상풍 주사를 맞은지 10년이 되지 않아 아직 유효하지만, 임산부가 맞는건 태아에게 면역력이 전달해주기 위함이라 다시 맞았다.
그리고 아이낳고 피임기구를 하고 싶은지 등을 물었고, 나는 IUD에 관심이 있어 설명을 들었다.
글고 출산때 아기 포경수술 할거냐 물었는데, 나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포경수술을 한 남성들이 성감대를 잃는다는 리서치를 많이 봤고, 사실 단순 청결을 위해 자연적인 신체부위를 절단해야할 이유를 못느껴서, 청소년때 아이의 선택에 맞길 예정이다.
이제부터는 2주에 한번씩 검진을 와야한다. 다음 검진때는 12주때 받았던 에이즈 및 성병 검사를 또 한다고 한다.
꿀렁꿀렁 열심히 움직이는 붕붕이 ^^ 오늘은 파상풍 주사를 맞았으니 백신에 필연적으로 들어있는 중금속을 디톡스하기 위해 클로렐라와 스피루리나를 엑스트라로 먹어야겠당.. ㅎ (클로렐라와 스피루리나에 대한 정보는 이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 미국 생활 | 임산부 영양제 및 먹으면 안돼는 음식 + 나의 입덧 극복기)
최근엔 꿈에서 아직 나오지도 않은 아가와 만났다. 얼마나 소중했으면 내가 “왕자님 이리로 오세요..” 하며 소중히 데리고 다님 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세자 대하듯이 존댓말은 뭐며ㅋㅋㅋㅋㅋㅋ 이러다 지독한 타이거맘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지말아야지 ㅎㅎ 남편도 애 버릇없는건 두고볼수 없다며 ㅋㅋㅋ
여러 미국맘들의 블로그를 보다가 각종 쇼핑몰이나 보험사에서 신청할수 있는 공짜 구디백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보통 젖병과 쪽쪽이, 연고나 분유샘플 등이 들어있는 듯 하다.
보험사에서 주는 베이비 기프트 나의 보험사에서 온라인으로 막 가입을 하다가 출산 기프트를 준다는 링크가 있어서 바로 클릭!! 선물 도착하고 뚜껑 열어보니 종이 포장지가 절반이상^^;
저때는 초보라 저 염주목걸이같은걸 언제쓸모가 있으려나 했는데, 나중에 이앓이할때 앙앙앙 깨물면서 간지러움을 달랠수 있는 아이템 Teether라고 한다. 체온기는 너무 전통적인 기본 체온기라… 뭐 언젠가 아기가 아파서 항문으로 체온을 잴때 사용할수도 있을 것 같지만 평소에는 브라운체온기를 써야할것같다.
Target : 타겟의 웰컴 구디백
레지스트리 작성하고 매장의 커스터머 서비스로 가서 웰컴 구디백 달라고 하면 준다고 한다. 다른 블로그를 보면 예전엔 확인없이 그냥 줘서 두번씩 받고 그랬다는데, 나는 바코드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타겟 구디백이 제일 괜찮았다. 허기스 기저귀 3팩, 물티슈, dreft 빨래 세제 샘플, 브라운 젖병, MAM 젖병, 팸퍼스 기저귀 1팩과 물티슈, 존슨앤존슨 로션, 코딱지 와이프, 아쿠아포 샘플 등이 들어있다. 그래도 저 로션샘플은 꽤나 큼직해서 쓸만함! 나중에 휴대용/여행용으로 잘썼다는.
소문에 의하면 가장 고퀄이라고 한다. 업데이트: 월마트 구디백도 D-60에 맞춰서 배달왔어요 ^^
허기스 기저귀 3팩, 물티슈 한팩, 도브 베이비로션, 나노베베 쪽쪽이 하나, 드라이샴푸, 아쿠아포 샘플 등등 자잘하게 왔다 ㅎㅎ 젖병 하나는 줄줄 알았는데 아쉽 그래도 쪽쪽이가 쓸모가 많으니 좋다. 아쿠아포는 기저귀 발진에 쓰는 연고인데, 이렇게 웰컴박스를 통해 샘플 3개를 받아서 결국 구매하지 않고 잘쓰는 중이다.
200일후 업데이트: 샘플로 왔던 teething relief 카밀리아는 상당히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제품인데요. 최근에 소송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샘플로 온것도 알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외의 Enfamil에서도 가입만 하면 출산 60일전 쿠폰과 분유 샘플이 온다고 한다. 나는 완모를 목표로 하고 있어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분유를 먹일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입해두었더니 d-66에 분유샘플 도착!
이거 등록해놓으니까 나중에 이거 말고도 한통 더 보내주었다.
Similac도 웹사이트를 가입하고 출산예정일 등 정보를 기입해놓았더니 d-40에 분유 샘플이 왔당. 신난다!!
완모가 목표인지라 이때는 잘쓸지 몰랐었는데.. 결국 젖양 부족해 혼합수유하느라 엄청 잘씀 ㅋㅋㅋ 이렇게 샘플로 받은 6통+a로 80일동안 보충수유할때 써먹었어요
200일 후 업데이트: 최근에 샘플로 받았던 분유로 인해 영아사망이 4건 있었다며 리콜 레터가 왔습니다. 자세한건 이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래요. 샘플 사용을 주의해야겠어요.
Buybuy baby도 레지스트리를 작성하고 매장 방문하면 기프트 박스를 준다고 하는데, 코로나 덕인지 퀸즈 매장은 닫았고 가장 가까운 맨하탄 지점도 닫았고, 다운타운 맨하탄까지 가야하네 ㅎ 노땡큐!
결론 대단한걸 주는것도 아니니 그냥 내돈내산하고, 아마존 베이비 레지스트리를 작성해서 15% 할인을 받는게 제일 꿀인 것 같다. 거기다 아마존 카드로 결제하면 5% 캐쉬백이니까! 출산 D-60 부터 할인가능하니끼 미리 등록하장. (2000불어치까지만 가능하다 총합 $300 까지 할인이 가능한 셈)
나의 출산 준비물 리스트 (Ft. 아마존) 저의 선택 기준은 저렴하면서 가장 리뷰가 좋은 것들을 선정해 골랐어요!
1. 침구류 - 아기침대: 1 - 이불세트(특히 패드): 1 - 짱구베개 1
저는 크립은 6개월전까진 아직 필요할 것 같지 않고 신생아때는 침대옆에 두고있는 베시넷을 당분간 쓸것 같아서 Bassinet만 담았습니다. 좀더 저렴한걸 담고 싶었지만 고수님들 말에 의하면 옆에 입구가 틔여있어야 깉이 누워서 돌보기 좋고 팔목도 덜 아프다고 해서 옆트임이 있는걸 고르니.. 그 차이 하나로 몇십불에서 백불차이가 나네용. 어쩔수 없죠 ^^
100일 사용 후 후기 :이 베시넷/휴대용크립은 옆에 문이 열리는 베시넷중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리뷰가 좋은 것을 찾다보니 찾았다. (옆이 열리는 베시넷은 대부분 200불대) 근데 저렴하기도한데 사이즈가 커서 크립만하기에 아기 신장에 따라 1년까지 쓸수있고, 무엇보다 우리 아기는 토를 잘하는 아기였는데, 한쪽다리를 내려서 각도 경사를 조절할수 있어서 정말 유용했다. 다만 기본 매트리스는 매우 얇고 딱딱해서 아기 무게가 무거워지는 4주차때부터 아기가 거부할수있다. 그래서 우리는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추가로 오더했다.
-- 그리고 아기 용품을 구매하며 발견한 재밌는 사실은, 색깔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점이다. 안팔리는 색깔은 매우 안팔리는 모양이다. 나도 회색으로 구매하려했는데, 보니까 파란색이 10불 저렴하길래 파란색으로 구매했다. 이말고도 내복같은 아이템들도 다른 색상을 클릭해보면 같은 제품인데도 더 저렴한 아이들이 있다!
100일 사용후 후기:이건 뭔가 올가닉 cotton에 뽀송뽀송 포근해보여서 샀는데, 막상 사고보니 너무 높아서 돌되기 전까지는 못쓸듯 하다. 근데 의외의 쓸모를 찾음!! ㅋㅋ 밤에 수유를 하다보면 수유를 하고 기저귀를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기저귀를 갈때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바람에 왈칵 먹은것을 다 게워낼때가 있다(맴찢 ㅠㅠ 특히 모유라면 더더욱..)
그래서 왠만하면 기저귀먼저 갈고 수유를 함에도 불구하고!! 피치못하게 수유 후 기저귀 체인지를 할때, 이 높은 짱구베게가 도움이 되었다. 100프로 막아주진 않지만 70프로 정도는 막아준다. 그후로 얘는 항상 체인징 테이블에 놓여있다는!
바디수트 반팔4개 긴팔 3개, 슬립색 1개, 모자 5개, 손싸개 3개, 트름수건 3개, 속싸개 겸 블랭킷 4개가 들어있는 선물 세트를 그냥 담았습니다. 따로 사면 비싸고 아이가 어떤것을 선호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다 갖추려니 50불대에 다 들어있는 선물세트를 일단 겟겟-
100일 사용후 후기: 진짜 제일 잘쓴 것중에 하나..
신생아 옷은 금방 못입게되는데, 저 모자 손싸개 바디슈트 속싸개 다 따로 주문하면 정말 가격이 비싸진다. 근데 세트로 50불짜리를 구매하니까 정말 저렴하고 알차게 썼고, 디자인도 아기자기 이뻐서 sns 업로드용 사진 촬영할때도 매우 유용하다^^
저거 하나 사서 동료 육아맘들에게 사진보여주면 "옷 많이 준비했네~"라고들 했다. 사실 세트하나 샀을뿐인디..ㅋㅋ 나중에 내 친구가 임신했을때도 이 세트를 선물해줬다.
그리고 배넷저고리는 영어로 뭔지 한참 찾았는데, 대략 Side-snap 혹은 kimono shirts 정도로 검색하면 나오더라구요.
집에 데려올때 보통 우주복 입혀서 데려오더라구요. 그냥 필요한가..? 불안해서 하나 담음 ㅎ
100일 사용 후 후기: 병원에서 집에 데려올때 생각해보니, 병원에서 베냇이랑 속싸개는 많이 주지만 바지는 안주기때문에 집에 데려올땐 카시트에 넣으려면 우주복이나 내복을 구입해야해용. 저는 일단 상하의가 나눠진 세트를 샀는데, 우주복을 사는게 좋을것 같아요^^ 우주복은 footie라고 검색하면 나온답니다.
추가: 제가 60일 이후 육아경험좀 한후에 구입해서 엄청 잘쓰는 우주복은 이거에용ㅋㅋ
가을되면서 바지를 입혀야하는데, 사실 아직 뒤집지도 못하는 붕붕에게 고무줄바지는 번거로워서 고민하다가 6-9m 사이즈로 사서 넉넉하게 입혔어요.
100일 사용 후 후기: 30일까지만 쓰고 그 이후로는 아기가 팔을 움직이고 싶어해서 못쓰게 되었네요. 깊은잠 자는데 도움이 되는건 확실한데, 꾸준히 써야 아기가 스와들미에 반항심이 생기지 않아요. 저는 잠깐 안쓰다가 신생아 잠만자는 2주의 시기가 지나고 등센서가 시작되고 다시 써보려했지만 실패...ㅋㅋ
100일 사용 후 후기: 애초에 좀 크면 사용할 생각으로 큰 미디엄사이즈로 골라 오더했는데요. 그러길 정말 잘했음... 신생아때는 소아과갈때 자꾸 닥터랑 널스랑 한번씩 만날때마다 속싸개 입었다 풀렀다 골치아픈데, 그때 스와들업이나 슬리핑백에 데려가면 지퍼로 쓱쓱 내렸다올렸다할수있어 좋아요 ^^
그리고 50일후부터수면교육할때 이걸로 잘쓰고있어요. 가을엔 이불대용으로도 썼구요. 아기가 나비잠자는걸 좋아해서 스와들업이랑 잘맞는것 같네용 ㅎ 근데 블로그들보면 팔이안뚫린 스와들업 많이 쓰시는것 같던데.. 저는 차라리 이게 더 좋은것 같아요. 이건 손도 뚫려있어서 오픈할수도 있고, 근데 손싸개가 달려있어서 소매를 닫으면 손을 막을수도 있어요 ^^ 강추
배스텁은 아마존에 상품들도 진짜 많고,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제품들이 너~~무 많아요. 다들 리뷰평점도 좋구요. 한국분들은 국민 배스텁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앉아서 몸을 담그는 먼치킨 제품.. 그리고 저도 아기 목욕 가르쳐주는 동영상을 엄청 많이 봤는데, 담금통에 헹굼통 따로.. 머리감길땐 들고서.. 사실 저는 그렇게 힘든 목욕을 하고싶진 않았어요.
남편이랑 고심끝에 고른 배스텁은 아이를 앉힐수있고, 물이 고일수도 있고, 근데 밑에 구멍을 오픈하면 물이 빠지는 형태에 각도조절도 되는 bather였어요. 씻기는건 샤워기로 씻기는 거구요. 저희는 아가씻기려고 정수필터랑 부드러운 샤워기도 따로 설치했어요.
100일 후 사용후기: 저희는 이 bather를 산것을 후회하지 않는게, 정말 목욕준비가 빨리되구요. (리클라이너 딱 펼쳐놓고 샤워기 물 맞추고 끝.) 특히 똥테러(고추가 똥에 잠겨있을 정도로 많이 쌌을때;; 모유아가는 똥이 묽어서 강물처럼 넘쳐있는답니다) 할때 그냥 기저귀채로 데려가서 통안에서 벗기고 샤워기로 싹 씻겨내려버립니다.
이론상으로 일주일에 2-3번 목욕하라는데... 목욕해야 잠들기도 하고 똥테러땜에 매일 씻기는 저희에게는 꼬옥 필요한 꿀템이에요 ^^ 그치만 아가가 목도 가누고 sit up도 되고 그러면 슬슬 다른 타입도 알아보려구요. 하지만 150일까지는 계속 잘쓸듯 해요.
저희 아파트는 그렇지않지만, 혹시 다른층에서 변기물 내릴때 샤워기 물이 뜨거워지는 집이라면 샤워기 사용 비추합니다! 위험해요.
목욕수건은 맘똑티비 포함 육아고수님들이 천기저귀로 닦을때 흡수력이 엄청 좋다고 해서 10불대에 10팩 들어있는 거버 천기저귀를 담았습니다
100일 사용 후 후기: 맘똑티비에서 이게 흡수력 짱이라고 목욕 후 이걸로 닦으라고 해서 샀는데.. 진짜 이 수건 안샀으면 어쩔뻔했나 싶어요. 일단 울 아가는 토를 잘하는 아가인데요, 트림할때 이수건으로 늘 커버했고요, 뭐 턱받침 가제수건은 다 축축하게 젖고 그 밑에 옷까지 젖어버리는데, 천기저귀는 왈칵 토를 몇번을 받아내도 축 젖지 않고, 흘려보내지도 않고 물기를 딱 끌어잡아 흡수해요, 스폰지처럼 다 빨아들이는데도, 그렇게 축축하지 않아 오랫동안 여러번 사용할수 있어요. 목욕하고 닦을때 쓰는건 당연하구요. 특히 머리말릴때 엄청 좋아요 ^^ 첨 샀을땐 행주같은 비주얼에 좀 갸우뚱했는데, 진짜 좋아요!!
신생아손톱가위/손톱깎이 포함 머리 브러쉬, 손톱 트리머, 온도계, 콧물 흡입기, medicine dropper, 손가락 칫솔이 다 들어있는 그루밍키트를 골랐구용
100일 사용 후 후기: 이것도 진짜 손톱깎이같은거 따로 사지말고, 이렇게 세트로 사세요. 어차피 다 필요한 것들이라 안사면 나중에 계속 따로따로 오더하게 되요. 멋모르고 샀었지만 진짜 다 없으면 아쉬운 것들이었어요. 손톱가위랑 손톱깎이도 있고, 무엇보다 손톱 트리머가 있어요!! 저희는 손톱깎다가 살깎아서 바로 포기하고 전기 트리머로 깎는데 진짜 신세계 ㅎㅎㅎ 너무 편하고 좋아요. 가루날리니까 그것만 주의해주시구요.
코뻥인지 뻥코인지도 들어있구요. 머리 브러쉬도 있고, 칫솔도 있어서 정말 좋았고 잘쓰고 있네요. 따로 주문하면 또 엄청 돈드니까 첨부터 세트로 사시길 추천해요!
100일 사용 후 후기: 저는 작은 면봉일줄 알았는데, 되게 뚱뚱한 면봉이더라구요 ㅎㅎ 근데 기저귀 래쉬 크림 발라줄때마다 늘 이걸로 쓰고, 아기 얼굴할퀴면 연고발라줄때도 이걸로 발라주다보니 매우 잘써요. 특히 똥꼬사이에 아쿠아포 발라줄때 이 통통한 면봉에 발라서 쓰윽 사이에 발라주기 얼마나 간편한지 몰라요 ㅋㅋ
여러 유아용 세제를 봤는데 아마존 리뷰가 안좋아서 고민하던중 미국맘 블로그에서 베러라이프가 어른용 빨래까지 함께하기에 좋다는 평을 보고 찾아봤는데, 아미존 평점도 좋아서 골랐어요.
100일 사용 후 후기: 진짜 진짜 좋음. 아기용 세제 샘플받았던 dreft도 써봤는데, 인조 향이 첨가되있어서 정말 싫었거든요. 베러라이프는 정말 무향이에요. 그리고 EWG rating에서 A그레이드를 받은 몇안되는 세제중 하나라고 해요. 이걸로 어른빨래까지 같이 합니당 ㅎㅎ 앞으로도 쭈욱 이 디터전트로 빨래할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빨래냄새 안좋아해서요!
100일후 사용 후기: 진짜 이거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정도로 잘썼어요. 저 산후 일주일동안 오로패드로도 썼고, 아가 50일까지는 똥 엄청 싸고 갈아줄때마다 밑에 묻는데, 그냥 매트리스 시트위에서 갈아줬으면 진짜 빨래 하루 두세번씩 했어야 할듯 싶네요. 게다가 남자아기 쉬 공격할때도 이 언더패드가 살려준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하루에 3개씩 너무 잘썼어서 다쓰고 한번 더 오더했는데, 그담부터는 별로 쓸일이 없더라구요 ^^; 신생아 시기에만 쓰기를 추천합니다!
이건 사람마다 평이 다른데, 어떤분들은 한 4-5개월은 되야 가지고 논다고 하고, 어떤분들은 신생아때 바로 가지고 논다고 하더라구요. 타이니 러브 모빌이 있으니 스킵할까 하다가.. 친구가 인스타에 올렸던 동영상땜에 질렀습니당. 친구아들은 얘만 빵빵 차면서 놀아서 덕분에 부부가 같이 밥먹을시간을 벌어줬다고 하드라구용^^ 가격도 착한편이라 선물용으로 좋아요
100일 사용후기: 제 친한언니 아가는 생후한달때부터 잘가지고 놀았다고 하는데, 붕붕이는 50일이 넘어서야 조금 가지고 놀기 시작했어요. 딱 한번 발로 빵빵차다가 잠들었구요. 다른때는 잘 차기는 하는데, 지속시간이 30분정도로 길긴 하지만, 바운서나 타이니러브 모빌에 비해 길지 않아요. 꼬옥 필요하진 않았던것 같아요.
바운서
아직 고르는 중입니당! 육아로그 보니까 자동으로 흔들어주는 것들이 재우기에 좋은것 같아서 그쪽으로 생각중이에용
100일 사용후기: 결국 바운서는 사지 않았다가 생후 45일 경부터 아기가 안겨있길 거부하면서 혼자 앉아있고 싶어하는 느낌이 들어 피셔프라이스의 바운서를 주문했어요. 여기저기서 리뷰찾아봤는데 베이비뵨 바운서는 무려 200불?! 게다가 어떤사람들은 바운서가 소용없다하고 어떤사람은 좋다고 호불호가 갈리는데, 그렇게까지 쓸순 없다 싶어서 제일 저렴하고(구매당시 $29.99) 리뷰가 좋은 이 제품을 시험삼아 오더해봤어요.
결과는 .... 진짜 Life saver.... 바운서 산뒤로부터 등센서 지옥이 끝났고, 밥먹을때 부부가 돌아가면서 먹고 그러잖아요? 저희는 그냥 식탁옆에 (정확히 말하자면 아래...ㅋㅋ) 앉혀두고 먹으면 애가 혼자 룰루랄라 놀아서 식사전쟁도 끝났고, 낮잠교육까지 다 바로잡아 버렸습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게요. 어쨌든 이 제품은 가격대비 최고!! 베이비뵨같은거 거금들여 살필요 없다고 봅니당! 아놔 진작 살걸... 진작 살걸... 왜 45일을 기다리며 그 고생을 했을까...
상품페이지에 가보면 같은 제품인데 프린트에 따라 가격이 77불까지 매겨져있는걸 볼수있는데요, 저는 가장 저렴한 forest explorer를 샀는데 정말 후회없어요. 가운데 원숭이 모빌보면서 몇시간이고 놀아요;; 뭐가 그리 좋은건지.
베이비뵨같은 제품은 모빌이 따라오지 않으니까 따로 타이니모빌과 거치대를 설치해 틀어줘야하고, (게다가 미국엔 모빌거치대 안팔잖아용) 그래서 호불호가 있지 않나해요.
자동으로 흔들어주는 몇백불짜리 스윙들도 굳이 필요가 있나싶어요! 이아이도 배터리 넣으면 자동으로 바이브레이션을 넣어주거든요. 근데 워낙 아이의 숨쉬는 움직임만으로 띠용용 바운스하기때문에 필요가 없어서 안샀어요.
젖병은 신랑이 절대 플라스틱은 안된다고 해서 나노베베 실리콘 젖병을 담았습니다. 3개의 공기배출 구멍이 있어서 배앓이를 방지해준다고 해요! 저도 딱히 나노베베로 수유하면서 아기가 공기를 많이 먹는다는 느낌은 전혀 못받았어요. 세척할때 젖꼭지에 공기배출구멍에 물이 고이니까 꼭 탈탈 털어주면서 구석구석 닦아주세용
실리콘 모유팩 ^^ 맘같아선 일회용 모유팩들 쓰고 싶었는데 플라스틱 절대 불가하다는 신랑말에 따라.. 붕붕아 엄마가 이렇게 노력한단당
100일 사용후기: 매번 플라스틱 백을 쓰고 버리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이모저모 활용도가 높은것 같아요! 나중에 주스나 이유식 미음담아다니기에도 좋을것 같아요 ^^ 참 실리콘이라고 해서 마구마구 뜨거운물에 담그면 안되는거 아시죠? 제품마다 몇도까지 견딜수있는지 써있어요~ 근데 대략 끓는물에만 넣지 않으면 돼요 ㅎㅎ
수유쿠션. 아마존 최고 리뷰의 수유쿠션이었어요. 좀더 저렴한거 살까하다가 평점 리뷰가 너무 좋아 이것으로 결정 ㅎ
손목 아작안나려면 되게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100일 사용후 후기: 이 제품이 왜 1위인가 했는데, 정말 편하더라고요. firm하면서도 부드럽게 허리를 감싸고 딱 벨트로 붙어있고, 신생아 시절에는 정말 여기다가 애기도 재우고 들고다니고, 정말 편했어요. 지금은 애가 너무 커서 못쓰네용 ^^; 그리고 정말 웃긴게 이 제품도 프린트 별로 가격이 천차만별... 저 살땐 다 43불이었는데, 지금 작성중인 시점에선 저 bluebells 디자인만 22불이고 나머지는 다 정가네용 ㅋㅋㅋ 인기가 없어 재고처리중인가봐요. 이렇게 육아제품은 프린트마다 가격이 다르니 하나하나 이렇게 잘고르고 막판에 15프로 할인까지 먹이면 엄청 세이브될것 같아요.
누크 쪽쪽이. 두개면 된다는데 또 육아프로그램 보니까 애기가 떨구면 바로 바꾸고 이런걸 보니까 넉넉하게 있는게 낫겠다 싶어 6팩을 샀습니다
100일 사용후 후기: 공갈도 아기가 첫달에는 사용하질 않아서 실망했는데... 첫달후부터는 진짜 울때도 멈춰지고, 무엇보다 재울때 공갈없으면 불가능해요. 여러개사서 넉넉하게 씻어가며 물리는게 좋아요. 그리고 이 제품은 플라스틱 부분없이 다 실리콘이고, 인형이나 클립같은걸 달수있는 구멍이 있어요 ^^ 저는 그래서 코끼리 인형을 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