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0

SS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 한 척의 배, 한 나라의 그림자

Part 1. 몇달전, 인터넷에서 특이한 뉴스와 글을 보았다. SS 유나이티드 스테이츠가 모빌베이에 도착했고, 해체되어 데스틴 플로리다에 잠기게 될 예정이라는 뉴스였다. 뉴스를 공유한 저자는 이 씬에서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서술했다.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다. 그 글을 쓴 이는 예언적 은사가 깊은 여성인데다, 시간과 흐름을 읽어내는 감각이 남달랐고, 나는 그녀의 글을 종종 참고해왔지만, 가끔 이렇게 너무 심오하게 말하면 소화하기가 힘들었다. 기이하게도, 그냥 넘기지 않고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 흐름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늘 그렇듯이 관련 역사와 정보를 파고들었다. 종종 그렇게 주님이 강조하시는 것을 파고들면 계시나 통찰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 하지..

미국 육아 | 아기 아토피·영아 습진·치료 과정 총정리 | 올가닉 보습제

영아습진 혹은 아토피를 경험한 어느 부모가 그렇겠지만,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모유아기라서 이런일은 없을줄 알았는데, 내가 뭘 잘못먹은걸까.. 물이 문제였을까, 젖병 닦을때 세제가 잔류했나, 빨래할때 세제가 잔류했나.. 무엇이 되었든, 원인은 너무나 다양해서 알수가 없고, 하나 하나씩 가능한 원인을 점거해가는 수밖에 없다는 점 입니다. 피부염때문에 자료를 찾아보면 많이 갈팡질팡하실거에요 다들. 어떤 사람은 메디컬 시스템에서 하라는대로 약품사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스타일의 부모님이고, 어떤사람들은 화학성분과 인위적 약품을 거절하는 자연주의파니까요. 어떤게 옳은것일까.. 어떤쪽으로 가도 죄책감이 느껴지는 부모의 마음. 저도 압니다. 약품 화학품 발라줘도 잘못일까봐 미안하고..

BABY 2022.03.31

미국 육아 | 월령별 기저귀 총정리 리뷰 | 팸퍼스 할인 프로모션

오늘은 그동안 7.5개월 아기 붕붕이 키우면서 사용했던 기저귀 journey를 공유하려고 해요! 지금은 너무나 능숙한데, 신생아 시절에는 어떤게 적절한지 어떻게 갈아줘야 쉬테러 안당하는지, 어떤 제품이 좋은지, 늘 갈팡질팡 혼란스러웠었네요! 저의 기저귀 리뷰 기준은 1. 편안함 : 아기의 배 둘레와 허벅지 둘레, 꼬치가 얼마나 조이는가 2. 디자인 : 찍찍이, 밴드 사용이 쉽고 잘보이는가 리트머스 선이 명확한가 3. 촉감 : 아기 살에 닿는 부드러움. 부모 손에 닿는 부드러움. 4. 튼튼함 : 구르고 부모손에 닿을때 얼마나 튼튼하게 버티나 5. 얼마나 새는가 : 틈사이로 얼마나 새는가. 혹은 얼마나 오래 버티는가 이 다섯가지 관점으로 리뷰할게요 신생아 $26.99로 아마존에서 구매 처음에는 팸퍼스 스와들..

BABY 2022.03.27

미국 생활 | 육아 | 아기 실리콘 젖병 추천 리뷰

임신 후기까지 열심히 블로그하다가 출산 후 처음 올리는 포스팅인 것 같네요 ㅎㅎㅎ 정말 정말 바빴답니다.. 예민아기 붕붕이를 200일 동안 키우면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것 같은데요. 무엇보다 가볍게 젖병 리뷰부터 시작할게요! 붕붕이는 토를 엄청 잘하는 아가였어요. 공기 많이 먹으면 배앓이를 심하게 했고, 트름할때 왈칵 토를 잘하는 편이라 조심스럽게 해야했고요. 그래서 신중한 젖병 선택은 필수였어요. 일단은 무엇보다 플라스틱 제품을 일체 안쓰기로 다짐했기때문에 -- 특히 입에 닿는 것은 더더욱! -- 열심히 실리콘 젖병을 서치해보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저는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플라스틱 젖병으로 따뜻한 분유를 타먹이고, 열탕소독까지 한다는 점에 늘 놀랍니다... 실리콘 젖병을 검색해보니..

BABY 2022.03.17

미국 생활 | 임신 Third trimester | 35주 36주 증상 및 검진 | 출산가방

35주 4일 아가 빨래 물건 거의 다 와서 침대 조립했고, 옷도 다 빨았다. 가제수건들은 찬물빨래 자연건조 했어야 하는데, warm으로 빨았는데 모두 조금 쪼그라들었다. ㅠㅠ 이런 초보엄마의 비애... 나중에 방수요는 찬물 세탁망 자연건조 잊지말아야지. 돌아온 입덧.. 아침에 물 두잔 먹고 입덧올라와서 물토함.ㅠㅠ 이젠 아기가 명치에서 발차기한다;; 많이 커진듯 브레스트펌프 내돈주고 살뻔했는데 알고보니 보험처리 되는 품목이어서 보험으로 받았다 ㅎㅎ 130불이나 하는데 사는걸 미루길 잘한듯 싶다! 아마존 웰컴박스도 왔는데 아가옷이랑 세제 젖병 바디워시 등이 들어있었음. 젖병은 왜 죄다 플라스틱 ㅠㅠ 안쓸듯... 36주 짱구베게 산 존앤트리에서도 리뷰썼더니 강아지 딸랑이 인형 보내준다고 함!! 이베이에서 2..

BABY 2021.08.07

미국 생활 | 임신 Third trimester | 34주 증상

34주 새벽에 자다가 왼쪽 종아리/발에 쥐가 엄청 세게 났음 ㅠ_ㅠ 난 여태껏 입덧 외의 임신증상에 시달려본적이 없는데 소리지를정도로 심했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걸까? 물은 충분히 마셨는데. 태동 부르르 : 생각해보니 이건 꽤 된것 같은데, 내가 pay attention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근데 갑자기 불안해서 검색해보니까 30주 이후로 부르르 태동을 느낀다는 글이 굉장히 많았고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매우 정상적인 것이라고 한다. (그냥 추측에는 소변을 보는 것이다 or 폐 운동을 하는 것이다 등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의사들도 모른다.) 입덧이 돌아오는 것 같다. 토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장이 너무 눌려서 가슴도 답답하고, 밥먹어도 답답하고, 누워있으면 신물이 올라와서 걱정된다. 밥 먹..

BABY 2021.08.07

미국 생활 | 임신 Third trimester | 32주 증상 | 미국 산후조리

32주차 늴리리야 태동도 느끼고 배도 살짝 나오고 하지만 딱히 힘들지도 않았던 즐거운 임신 중기가 끝나고... 31주부터 슬슬 입덧에 몸도 무거워지고 힘들더니 32주가 되자 배떼기가 또 한번 업그레이드를 하는 느낌이었다 ㅠㅠ 계속 되는 배의 확장^^ 배 중간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나면서 아프다. 근육이 찢어지는 느낌? 특히 옆으로 누워 배가 좀 눌릴때나, 심지어 밥을 먹으려고 밥상에서 조금 수그릴때도 아픔. 골반 치골이 아픈건 그래도 며칠전보다 덜했다. 태동의 미묘한 변화! 예전에는 낯가리느라 볼록볼록 거리다가도 아빠가 만지면 쏙 숨더니만 이젠 아빠를 알아보는것인지 붕붕이는 아빠가 배를 만져줄때 반응을 많이 한다. 내가 만지면 그냥 덤덤한데 마치 아빠를 알아보는지 격렬하게 움직이는 바람에 아플정도이다...

BABY 2021.08.07

뉴욕 맛집 | 양이 엄청 푸짐한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Carmine's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두가지 타입이 있는 것 같다. 정말 배도 안차게 찔끔찔끔 나오는 고급 레스토랑과 큼직큼직하게 나오는 패밀리 레스토랑 스타일. 오늘 소개할 Carmine's는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미국 동부에 여러 체인점들이 있고 뉴욕에는 타임스퀘어에 하나, 어퍼웨스트사이드에 하나가 있다. 친구들과 우연히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들어갔던 것 같은데, 한 디쉬당 가격이 20~30불 하는 가격이었고 분위기도 꽤 그럴싸해서 '음~ 역시 가격대가 조금 있군'하면서 셋이서 두개의 디쉬를 시켰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하지만 뭔가 분위기는 꽤 괜찮아서 그렇게 프랜차이즈 느낌도 나지 않았음. 그래서 샐러드 하나, 파스타 하나 이렇게 시켰는데.. 모두 대접에 나오고 쉐어할수 있는 커다란 스푼과 집게가 함께 서빙..

강연 리뷰 | 김경일 교수의 코로나 시대의 가족 갈등 해결법

미국에서 셧다운이 한창이었던 2020년. 내 주변인들도 모두 뉴욕의 자취방을 정리하고 타주의 본가로 들어가고, 나 또한 본가로 들어갔다. 몇년에 한번씩 생활이 팍팍할때마다 본가에 잠깐씩 돌아간적이 있긴 하지만, 유달리 그 해는 달랐다. 정신이 들어왔다 나갔다 할 정도로, 가족과의 갈등이 힘에 부쳤고, 도대체 왜 저렇게 까지 하지? 싶을 정도로 말이 안통하는 날이 부지기수였다. 더욱 답답한 것은 도망칠 출구도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때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던 강연. 김경일 교수의 코로나19 가족 갈등이라는 썸네일을 보고 냉큼 클릭했다. 내용은 생각보다 유익했고, 단순 코로나 상황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염두해두고 쓸수 있는 지식 대방출이었다. 내가 까먹고 싶지 않아 정리해두었던 노트를 공유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