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괜히 3분기로 나눠놓은게 아닌가보다. 중기에는 몸도 그렇게 무겁지 않았고, 입덧도 없고, 태동도 깜찍하게 느껴지니 교감하며 행복했는데.. 31주에 들어서면서 무겁고 중압적인 무언가가 치골에 꽉 껴서 누르고 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설땐 아파서 “아야아야”하면서 일어나기도. 자료사진을 찾아보니 이시기엔 몸집이 커진 붕붕이가 머리를 내리고 내 치골에 머리를 딱 대고 누워있나보다. ㅋㅋㅋ ㅎㅎㅎ 아프지만 너무 귀여운겨 ㅠㅠ 임신 중기에는 뭐먹고 싶다 밥투정을 해본적도 없고 그 흔한 감정 롤러코스터조차 타본적이 없이 얌전히 지나갔는데.. 31주가 되니 위장이 압박되서 입덧이 돌아오는 느낌이다. 요리도 하기 싫어졌고 배고픈데 먹고싶은게 없다고 살짝 투정을 부리니 남편이 후다닥 ..